종합(Ferragasto 1).jpg

시드니 최대 다문화 이벤트 중 하나인 ‘Ferragosto Festival’이 파이브덕의 중심 도로인 그레이트 노스 로드(Great North Road, Five Dock)에서 펼쳐져 10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이탈리안 문화를 즐겼다. 사진 : The Korean Herald

 

시드니 지역 최대 다문화 이벤트 중 하나로 10만여 관람객, 거리축제 즐겨

Great North Road, Five Dock 일대서... 성모승천대축일 기리는 행렬도

 

시드니 다문화 커뮤니티 축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이벤트 중 하나인 페라고스토 페스티발(Ferragosto Festival)이 지난 8월 20일(일) 파이브덕 주요 거리인 그레이트 노스 로드(Great North Road, Five Dock) 상에서 펼쳐졌다.

캐나다베이 카운슬(City of Canada Bay)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이탈리안 커뮤니티 이벤트 가운데 가장 성대하고 사랑받는 축제로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페라고스토’는 고대 로마 초대 황제가 된 아우구스투스(Augustus. BC 63-AD 14)에 의해 처음 시작된 축제로, 지금도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8월, 이 페스티발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전염병 대유행으로 지난 2020, 21년 일시 중단됐던 페라고스토 거리축제는 지난해 다시 시작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다는 평이다.

올해 이벤트에는 150여 개의 음식, 와인, 기념품 스톨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놀이기구가 마련됐으며, 3개의 메인 무대에서는 이탈리안 유명 요리 시범, 예술가들의 라이브 음악, 지역 예술학교의 대중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이탈리아 전통에 따라 축제에 앞서 그레이트 노스 로드(Great North Road)를 따라 성모승천대축일을 기념하는 행렬이 진행됐다. 라이온스 로드와 메인 거리 코너(Cnr. of Lyons Road and Great North Road)에서 시작해 이벤트가 열리는 거리 끝까지 이어진 이 행렬은 시드니대교구(Archdiocese of Sydney) 소속 다니엘 미거 주교(Bishop Daniel Meagher)가 주도했다.

 

종합(Ferragasto 2).jpg

이른 아침부터 페라고스토(Ferragosto) 거리 축제 현장을 찾은 사람들(사진). 올해에는 150여 개의 스톨과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사진 : The Korean Herald

   

이날 요리 무대인 FerraCucina에서는 유명 셰프 안나 사이먼(Anna Simon), 루카 치아노(Luca Ciano) 등이 출연하는 5시간 이상의 요리경연 및 시연이 이어졌으며, 또 다른 2개의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탈리아 전통예술, 댄스, 대중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이벤트의 프리젠팅 파트너가 된 Mayers Fine Food는 특별히 Ferragosto를 위한 맞춤형 Baci 카놀리와 즉석에서 즐기는 전채 요리 팩을 제공,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또한 비라 모레티 비어 가든(Birra Moretti Beer Garden)에서는 요리 무대를 이끌었던 루카 치아노 요리사의 특별 ‘페라고스토 피자’와 함께 여러 고급 와인 또는 상큼한 라거가 제공됐다. 음식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카니발 놀이기구, 미니 동물원, 가족들이 즐기는 이탈리아 영화관 FerraCinema가 마련됐으며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주요 브랜드의 차량 전시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Ferragasto 1).jpg (File Size:205.0KB/Download:14)
  2. 종합(Ferragasto 2).jpg (File Size:143.9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17 호주 촛불만큼 뜨거운 시드니 동포들의 ‘특별법’ 촉구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6 호주 호주 현지 요리사들, 다양한 재료의 비빔밥 선뵈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5 호주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호주인 희생자 36명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4 호주 전 세계 민간 항공기 격추, 최대 인명 피해 5건은...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3 호주 탄소세 폐지 불구, 애보트 정부 지지율 하락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2 호주 탄소세 폐지 법안, 연방 상원에서 가결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1 호주 탄소세 관련 Timeline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0 호주 ACCC, ‘탄소세 폐지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 조사 강화 호주한국신문 14.07.24.
5009 호주 시드니 도심, 2침실 아파트에 최대 14명까지 입주시켜 file 호주한국신문 14.07.24.
5008 호주 “주택가격 연간 상승 2.4% 미만이면 임대, 경제적”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7 호주 ‘세월호 참사 특별법’ 청원 서명, 시드니서 1천280명 확보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6 호주 올 한국영화제, 호주 전역 6개 도시로 확대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5 호주 연방 경찰, 이라크 테러 가담 호주인에 체포영장 발부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4 호주 호주사업위원회, “호주는 근본적 사고 변화가 절실하다”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3 호주 시드니 카운슬, 도심에 800만 달러 규모 예술품 설치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2 호주 ‘크라운’ 슈퍼 펜트하우스, 호주 최고가 주택 될 듯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1 호주 까다로운 실업수당 조건, 구직자를 범죄로 내몰 수도!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0 호주 연방 정부, 새 고용 서비스 모델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31.
4999 호주 NSW 주, 말기환자 위한 대마초 사용 합법화 추진 호주한국신문 14.07.31.
4998 호주 호주인 알코올 관련 질병 사망자, 하루 15명달해 호주한국신문 1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