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 호주가 석탄 화력 발전 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

석탄 화력 발전에 반기를 들고 있는 노동당과 녹색당은 차치하고, 자유당 연립도 현재 석탄 화력 발전 지원 정책으로 과감히 제시하지 못하면서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니 애벗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자유당 연립의 보수 계파 의원 20여명이 구성한 이른바 ‘석탄화력발전 지지 연대’를 구성하고 말콤 턴불 연방 총리를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자유당 연립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석탄 자원이 풍부한 호주의 미래 에너지 산업에 있어 모든 에너지 자원의  역할이 있다"고 말해 석탄 화력 발전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턴불 총리는 "호주의 미래 에너지 산업은 석탄, 풍력, 태양력, 개스, 전기 등 모든 테크놀로지를 포괄하해야 하며 특정 에너지원은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을 내세울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에너지 자원을 도덕적 잣대로 판단해서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토니 애벗 전 총리를 비롯한 자유당 연립의 평의원 20여명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석탄 화력 발전 지원대책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며 세결집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최근 혼외자 문제로 연방 부총리직에서 사퇴한 바나비 조이스 의원도 석탄화력발전 지지 연대에 합세하면서 자유당 연립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국가 에너지 정책에 석탄 화력 발전이 포함돼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보수파 의원들의 움직임은 nsw주의 전체 전력의 10%를 공급하고 있는 리들 화력발전소의 2022년 폐쇄를 앞두고 연방정부가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면서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석탄화력발전소 지원에 난색을 표명했던 말콤 턴불 연방총리가 석탄 에너지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5625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17 호주 촛불만큼 뜨거운 시드니 동포들의 ‘특별법’ 촉구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6 호주 호주 현지 요리사들, 다양한 재료의 비빔밥 선뵈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5 호주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호주인 희생자 36명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4 호주 전 세계 민간 항공기 격추, 최대 인명 피해 5건은...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3 호주 탄소세 폐지 불구, 애보트 정부 지지율 하락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2 호주 탄소세 폐지 법안, 연방 상원에서 가결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1 호주 탄소세 관련 Timeline 호주한국신문 14.07.24.
5010 호주 ACCC, ‘탄소세 폐지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 조사 강화 호주한국신문 14.07.24.
5009 호주 시드니 도심, 2침실 아파트에 최대 14명까지 입주시켜 file 호주한국신문 14.07.24.
5008 호주 “주택가격 연간 상승 2.4% 미만이면 임대, 경제적”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7 호주 ‘세월호 참사 특별법’ 청원 서명, 시드니서 1천280명 확보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6 호주 올 한국영화제, 호주 전역 6개 도시로 확대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5 호주 연방 경찰, 이라크 테러 가담 호주인에 체포영장 발부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4 호주 호주사업위원회, “호주는 근본적 사고 변화가 절실하다”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3 호주 시드니 카운슬, 도심에 800만 달러 규모 예술품 설치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2 호주 ‘크라운’ 슈퍼 펜트하우스, 호주 최고가 주택 될 듯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1 호주 까다로운 실업수당 조건, 구직자를 범죄로 내몰 수도! 호주한국신문 14.07.31.
5000 호주 연방 정부, 새 고용 서비스 모델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31.
4999 호주 NSW 주, 말기환자 위한 대마초 사용 합법화 추진 호주한국신문 14.07.31.
4998 호주 호주인 알코올 관련 질병 사망자, 하루 15명달해 호주한국신문 1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