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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드니 지역의 주택개발에 대해 시드니사이더 3분이 2가 ‘이미 포화 상태’라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NSW 주 정부가 ‘시드니 인구 성장으로 추가 주택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데 대한 반발로 볼 수 있으며, 향후 개발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사진은 NSW 계획부 앤소니 로버츠(Anthony Roberts) 장관.

 

“인구 성장으로 주거단지 개발 필수”-주 정부 입장에 ‘반발’

 

시드니사이더들의 3분의 2가 시드니 도시 개발이 지나치다고 느끼며, 메트로 라인 밖으로 개발구역을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조사전문 기관인 ‘리치텔’(ReachTel)에 의뢰,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10월5일부터 7일까지, 1천647명 대상) NSW 주민 66.4%가 지난 20년간 시드니 주요 구간에 수십 만 개의 아파트가 설립되어 시드니 지역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추가적인 부동산 개발에 반대한다는 답변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추가 개발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한 응답자는 전체의 22.8%였으며, 10.4%는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응답자의 정당 지지 성향을 보면 시드니 도시 개발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자유당 지지자 및 노동당 지지자들이 각각 61.7%, 68%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NSW 주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보고될 것으로 전망돼 광역시드니위원회(Greater Sydney Commission)의 개발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금주 월요일(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광역시드니위원회(The Greater Sydney Commission)의 루시 턴불(Lucy Turnbull) 위원장은 “시드니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 진행이 빨라 20년 후의 인구를 감당하려면 약 72만5천 개의 추가 주거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광역시드니 인구 전망에 따르면 시드니 인구는 오는 2036년까지 174만 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해도 40-59세 연령층의 ‘자식 없는 부부’(empty nesters)와 1인 가구 증가로 평균 주택 규모가 작아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성장하고 있어 14만개의 주택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데이비드 엘리엇(David Elliott) 교정 장관과 앤소니 로버츠(Anthony Roberts) NSW 주 계획부 장관은 7천700개의 주거지 설립 계획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페어팩스 미디어는 “당시 라이드(Ryde) 카운슬 제인 스콧(Jane Stott) 부시장이 주 정부 사회서비스 및 주택부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장관으로부터 1천400개 아파트 개발 사업을 추진하지 말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콧 부시장은 페어팩스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도미넬로 장관은 ‘주거지 개발에 대해 빌 피커링(Bill Pickering) (당시) 라이드 시장이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라이드 지역구 빅터 도미넬로 장관은 “단지 지나친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대변한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내각 정무차관(Parliamentary Secretary)인 존 시도티(John Sidoti) 하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드럼모인(Drummoyne)의 개발 계획을 비난하기도 했다. 로즈(Rhodes) 동부지역 3천600개 주거지 건설 계획 과정과 관련, 피드백을 받는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시도티 하원의원은 “계획 자체가 폐기되어야 한다”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향후 5년 간 주택개발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게 될 지역은 파라마타(Parramatta, 21,450개), 시드니(Sydney, 18,250개), 블랙타운(Blacktown, 13,600개), 캔터베리-블랙타운(Canterbury-Bankstown, 12,200개), 캠든(Camden, 11,800개)이다.

지난 일요일(8일) NSW 주 정부 로버츠(Roberts) 대변인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는 시드니의 인구성장을 고려해 주택건설을 지속할 예정이지만 지역 특성과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고려해 계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페어팩스 리치텔 여론조사

(인구증가 대비, 시드니 지역 추가 개발에 대한 찬반 여부)

-시드니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대도시 지역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 : 22.8%

-시드니는 이미 포화상태이며, 메트로 라인 밖의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 66.4%

-잘 모르겠다 : 10.7%

Source: ReachTEL polls 5 October, 2017 (응답자 수 1,647명)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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