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의회의 선거구 재조정으로 연방하원의석이 1석 늘어나지만 일부 선거구의 통폐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히 자유당 연립이 긴장하고 있다.

 

호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조정으로 남부호주주의 선거구 1곳이 줄어들고 ACT 와 빅토리아 주에 선거구 한 곳이 증설된다.

 

이럴 경우 연방하원 의석수는 150석에서 151석으로 늘어난다.

 

이번 선거구 재조정은 16년 만이며, 인구 변화에 따른 조치다.

 

선관위의 선거구 재조정 작업은 현재 퀸슬랜드 즈와 타스마니아 주에서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두 주의 의석 수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빅토리아 주에서 새로이 탄생될 지역구는 멜버른 북서쪽으로  노동당 우세지역이다.

 

ACT의 신생 선거구 역시 노동당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수년간 테리토리 선거에서 자유당 득표율이 올라가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통합이 유력시되는 현재 자유당 의석인 남부 호주 그레이 지역구와 바커 지역구의 경우 남부 호주 지역의 무려 98%를 차지하는 거대한 선거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두 선거구가 통합될 경우 아들레이드 동부 외곽의 스터트(Sturt) 지역구를 대표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파인 국방산업부 장관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파인 장관은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남부 호주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닉 제노폰 연방상원의원 연대의 레베카 샤키 상원의원은 선거구 재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샤키 의원은 "이번 조치가 바로 연방 의회에서 남부 호주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조짐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녹색당의 리차드 디 나탈레이 당수는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검토는  정기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다"라며 이번 재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말 콤 턴불 연방 총리가 선거구 조정이 마무리되기 전, 2018년 후반에 차기 연방 총선 일정을 공표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TOP Digital/09 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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