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을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길이자 성공과 안위의 표식으로 여기는 주거지 관련 보편적 믿음인 ‘호주인의 꿈(Australian Dream)’,

 

그러나 실제로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40세 이하의 호주 젊은 세대 대다수가 주거공간 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채 임대주택에 거주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기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또 잠재적으로 노후연금으로의 의존율을 늘리고 있다.

 

2001년 이후 약 2만명의 호주인의 삶을 토대로 멜버른 대학에서 실시한 가구, 수입 및 노동 사이의 역학관계 조사는 많은 시드니, 멜버른 및 도심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젊은 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발표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자가로 주택 구입에 성공한 18세부터 39세 사이의 연령층에서 부채 수준이 사실상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2년부터 2014년 사이 전 연령층에서 주택보유율이 소폭 하락했으며 부양 자녀가 있는 젊은 세대에서 감소 폭이 가장 높았다.

 

2002년 전 연령층 가운데서는 55.5%가 자가주택을 보유했으며 현재 그 비율은 38.6%로 하락했고 부양 자녀가 없는 젊은 부부의 주택보유율이 2002년 46.7%에서 2014년 35.1%로 역시 크게 감소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로저 윌킨스 연구원은 ‘디 오스트레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2001년 이후 소득 불평등 변화에 대한 약간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 이러한 경향은 불평등 인식을 보다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가의 경제 및 사회생활에 대한 전면적인 참여로부터 배제되고 있다는 사회적 통념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주택시장의 안정화 대책이 필요한 것을 감안할 때 젊은 세대의 경우 중장년층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시장 진입을 통한 주택 취득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잠재적으로 은퇴시점에 많은 대출을 안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 세대의 주택 관련 소요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약혼자와 함께 부모님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전자상거래 상담사 레오니 카바냐씨는 많은 전세보증금을 부담했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부부는 간신히 32만 5천 달러를 모으는데 성공했으며, 2013년 마침내 도심으로부터 15Km 떨어진 멜버른 남동부 카네기 지역에서 3개의 침실을 보유한 주택을 81만 달러에 구입했다.

그녀는 “원래 계획했던 예산보다 (주택 가격이) 20만 달러가 초과돼 주택을 구입하는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을 보면 그 당시 (시장에) 진입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멜버른의 경우 주택보유율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의 젊은 주택보유자에 의해 발생된 평균 부채 비율은 지난 2001년 이후 16만 9201달러에서 33만 6586달러로 99% 급격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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