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동안 시드니 광역권에서 가장 가파른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누린 지역은 시드니 이너웨스트와 노스웨스트로 분석됐다.

부동산 동향 분석기관 코어로직(CoreLogic)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역가운데 특히 홈부쉬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10년 동안 무려 거의 네배 가까이 폭등했다.

홈부쉬 지역의 중간대 보통 주택의 2007년 가격은 61만2500달러였으나 이 주택은 현재 시가 232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연 14.2%의 증가세로 총 278% 폭등한 수치다.

이같은 홈부쉬 지역의 부동산 폭등세에 대해 스트라스필드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스트라스필드 지역에 인접해 있고 편의시설이 이미 잘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수년동안 스트라스필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왠만한 사람들의 경우 이곳에서 주택 구입하기가 힘들어지자 대안으로 인접한 홈부쉬 등으로 몰렸다”고 진단했다.

즉, 홈부쉬나 스트라스필드 주민 모두 거의 같은 편의시설과 주변환경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만 주택 가격은 무려 평균 50만 달러 가량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것.

스트라스필드 지역의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는 “스트라스필드는 전통적으로 부유층 동네였고 이곳에 인접한 홈부쉬가 가격 폭등 추세에 무임승차한 꼴이며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트라스필드-홈부쉬 효과는 섬머힐, 라이카트, 안난데일에 인접한 루이섐에서도 드러났고, 섬머힐에 인접한 덜위치 힐 역시 이런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드니 북서부 더 폰즈(The Ponds)의 주택 가격 역시 연 13.4%의 증가율을 보여왔다.

이너웨스트의 중심 동네 루이섐과 시드니 시내 인근의 더 록스의 유닛의 경우 연 11.5%의 증가세를 기록해 이 부문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www.realestate.com.au의 네리다 코니스비 경제관은 “이너 웨스트 지역에서 겉잡을 수 없을 정도의 주택가격 폭등세가 이어진 것은 지역에 대한 선호도의 변화 때문이다”라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즉,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첫 주택 구입자들이 이너웨스트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

코니스비 경제관은 “오래 전에 건축된 부동산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이들을 이너 웨스트 지역으로 끌어들였다”고 진단했다.

“이들 젊은층은 주택가 인근에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런 맥락에서 코니스비 경제관은 “시드니 광역권 전체적으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고 있어 아파트 주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제공: TOP Vision.  홈부쉬 중심가에서 개발되고 있는 홈부쉬 가든 아파트 단지>

관련기사 바로 읽기-  스트라스필드, 이스트우드, 파라마타에 몰리는 밀레니얼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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