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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주 주말(26일) 경매는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67.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경매 매물이 늘어나면서 구매자들의 선택 폭이 많아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주말 높은 낙찰가(567만5천 달러)로 화제를 모았던 모스만(Mosman) 소재 주택.

 

주말 경매 거래 성사 67.9%, 매물 등록 주택은 지속 증가

 

겨울 시즌의 마지막 주 경매(26일) 낙찰률이 지난 4월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마지막 주인 지난 주 토요일 시드니 경매 낙찰률은 67.9%로,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주 69.4%에 못 미치는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7%와 비교해 크게 저조한 거래 결과이다.

낙찰률이 다소 하락한 데 대해 부동산 관계자들은 경매시장에 등록된 매물 수가 늘어난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다. 시장에 나온 주택 수가 많을수록 판매자들로서는 경쟁이 더해지고 구매자들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매물로 등록된 주택은 675채에 달했다, 이는 이전 주(19일. 576채)에 비해 99채가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4채보다 크게 늘어난 주택이다. 경매 매물은 이번 주에도 650여 채가 이미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날(26일) 진행된 경매 중간 낙찰가는 120만 달러로, 이전 주의 116만 달러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매에서 거래된 총금액은 3억1,680만 달러로 기록됐다.

올 겨울 시즌(6-8월) 3개월간의 시드니 경매 낙찰률은 70.6%로, 지난 가을(3-5월)의 79%, 지난해 겨울의 77.5%에 비해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수를 보면 3개월 동안 총 7,795채가 매물로 나왔으며 이전 3개월(가을 시즌)의 9,040채에 비해 낮았지만 지난해 겨울의 5,785채보다는 크게 높았다.

시드니 주말 경매의 지역(region)별 낙찰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너 시티(inner city)와 시드니 북부 지역, 이너 웨스트(inner west)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곽 지역의 경매 결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의 경우 이너 시드니 지역 또한 경매 낙찰률은 이전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 낙찰률을 보면 로워노스(lower north)가 81%로 가장 높았으며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81%), 시드니 시티 및 동부(city and east. 72.2%), 이너웨스트(inner west. 71.9%),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70.8) 지역이 뒤를 이었다.

이어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66.7%), 웨스트(west. 65.9%), 캔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 60.5%) 노스웨스트(north west. 58.8%), 사우스(south. 55.2%), 사우스웨스트(south west)가 50%로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주말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된 주택은 모스만(Mosman)의 샤드포스 스트리트(Shadforth Street)에 있는 5개 침실 주택으로, 낙찰가는 567만5천 달러에 달했다. 또 켄서스트(Kenthurst) 콜브란 애비뉴(Colbran Avenue) 상의 6개 침실 주택이 400만 달러에 낙찰돼 주목을 받았으며 킬라라(Killara) 브루스 애비뉴(Bruce Avenue)의 4개 침실 주택(388만 달러), 버클루즈(Vaucluse) 빌리지 하이 로드(Village High Road)의 5개 침실 주택(365만 달러), 페어라이트(Fairlight)의 힐탑 크레센트(Hilltop Crescent)에 있는 4개 침실 주택(323만 달러) 등이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주택은 시드니 도심 매콰리 스트리트(Macquarie Street)에 잇는 3개 침실 아파트로, 거래 가격은 711만 달러에 달했으며, 가장 낮은 낙찰가로 집계된 주택은 뉴타운(Newtown) 카릴론 애비뉴(Carillon Avenue)의 1개 침실 유닛이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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