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주요 생활비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지수를 추월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노조협의회(ACTU)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호주 전체적으로 전기 요금은 10.4% 상승했으며, 가스 요금은 7.1% 각각 상승했다.

차일드케어 비용은 평균 6%, 그리고 교통비는 5% 이상 인상됐다.

주택 비용과 의료 비용은 각각 3% 이상, 교육비는 2.7%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해 4월에서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전년 대비 2.1% 상승해, 호주에서의 생활비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샐리 맥마누스 ACTU 사무총장은 “올해 최고 경영자의 임금이 평균 520만 달러 증가한 반면, 나머지 호주인들은 실질적으로 임금 부문에서 역행했다”라고 지적했다.

맥마누스 사무처장은 “실제 생활비는 추가되는 부문이 많아 서민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요 생활비 증가율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ACTU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획일적인 단체교섭, 최저 생활 임금 도입, 공공 부문의 임금 인상, 불안정한 일자리 수를 줄이기 위한 노사법 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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