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산하의 인권위원회(AHRC)가 직장 내 성희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향후 12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 기관의 직장 내 성폭력 실태 조사는 ‘미투(#MeToo)’ 캠페인이 펼쳐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이에 따라 AHRC는 호주 전역에서 피해 사실을 접수받아 ▲직장 내 성희롱의 원인과 비용,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기술·소셜미디어의 역할 ▲현행 법과 정책들의 효율성 등을 검토한 후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하게 된다.

이번 조사는 연방인권위원회 산하의 성차별위원회가 실시한다.

케이트 젠킨스 성차별위원장은 “대부분의 고용주가 반(反)성희롱 규정을 도입했지만 실질적으로 변한 것은 없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을 상상도 할 수 없고 직장 내 성희롱을 단순히 참는 일로 치부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켈리 오드와이어 연방 여성부 장관은 “직장 내 성폭력으로 여성들이 겪는 피해는 막대하다”며 “이들은 직장을 잃거나, 재취업시 전 고용주로부터 추천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직장에 남아있더라도 승진에서 배제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AHRC에 따르면, 15세 이상 호주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68%는 직장 내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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