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택가격 1).jpg

호주 주택 가격이 지난 2011년 11월 이래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년 사이 시드니의 하락폭은 4.2%에 달했으며 멜번은 연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달 및 전분기 대비 각 0.5%, 1.2%가 떨어졌다.

 

지난 1년 사이 다윈 -7.9%, 시드니 -4.2%... 호바트, 12.8% 올라

 

호주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지난 12개월 사이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난 것은 6년만의 일이라고 지난 주 금요일(1일) ABC 방송이 관련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호주 부동산 컬설팅 사인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각 주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은 0.2%가 떨어졌다. 지난 5월 멜번은 전월대비 0.5%로 하락폭은 시드니(0.2%)보다 컸다.

멜번의 6월 분기 하락폭은 1.2%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중간 주택 가격도 71만7,02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시드니는 지난달 0.2%, 1분기 대비 0.9% 하락으로 집계됐으며 중간 주택 가격은 87만1,454달러였다.

‘코어로직’의 이번 집계에는 단독주택 및 아파트가 포함된 것이다.

이 회사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수석 연구원은 “보다 강화된 주택담보 대출 요건이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로리스 연구원은 “시드니와 멜번 두 대도시의 경우 호주 주택의 40% 비중을 차지하며, 주택 가치로는 60%에 달한다”면서 “대문에 두 도시가 호주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3개월 사이 두 도시를 제외하고 브리즈번(Brisbane) 0.2%, 퍼스(Perth) 0.1%, 애들레이드(Adelaide) 0.3%, 캔버라(Canberra) 0.8%, 다윈(Darwin) 1.3%가 상승했으며 호바트(Hobart)는 3.7%로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호바트는 지난 달 0.8%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사이 상승폭은 12.7%에 달해 호주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였다.

‘코어로직’은 이번 보고서에서 “호바트 주택 시장은 매우 두드러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직까지 둔화조짐은 없다”고 분석했다.

로리스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 수년간 주택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오던 시드니와 멜번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처럼 호바트 또한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호바트 및 타스마니아 주택 시장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각 주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 지방 부동산은 지난 3개월 사이 1.0%, 1년 사이 상승률은 2.2%로 집계됐다.

지난 12개월 사이 지방 지역 주택 가격 상승은 NSW 주 및 퀸즐랜드(Queensland), 타스마니아(Tasmania) 주택 시장 강세에 따른 것으로, 특히 빅토리아(Victoria) 주의 질롱(Geelong)은 10.2%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NSW 주에서는 서던 하일랜드(Southern Highlands)와 숄헤븐(Shoalhaven)이 6.8% 상승했으며 타스마니아의 론세스톤(Launceston) 6.6%, 퀸즐랜드에서는 선샤인코스트(Sunshine Coast) 주택 가격 상승폭이 5.8%로 두드러졌다.

로리스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주택 가격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대출에 대한 10% 한도를 상항 조정했음에도 대출규제는 엄격한 규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수개월 내 주택시장 상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 각 도시별 주택가격

(지역 : 월 / 분기 / 연간 변동율 / 중간 가격)

-Sydney : -0.2% / -0.9% / -4.2% / $871,454

-Melbourne : -0.5% / -1.2% / 2.2% / $717,020

-Brisbane : 0.2% / 0.2% / 0.9% / $494,038

-Adelaide : 0.5% / 0.3% / 0.6% / $437,234

-Perth : -0.1% / 0.1% / -1.8% / $463,319

-Hobart : 0.8% / 3.7% / 12.7% / $430,429

-Darwin : -0.2% / 1.3% / -7.9% / $434,134

-Canberra : -0.1% / 0.8% / 2.3% / $592,954

-각 주 도시 평균 : -0.2% / -0.6% / -1.1% / $654,710

-주요 도시외 지역 평균 : 0.2% / 1.0% / 2.2% / $365,792

-전국 평균 : -0.1% / -0.3% / -0.4% / $555,274

Source : CoreLogic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주택가격 1).jpg (File Size:38.8KB/Download:1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17 호주 시드니 제2공항 인근 Leppington, 2018년 이후 주택가격 ‘최다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6 호주 지난해 11월 이후의 기준금리, 이달 셋째 주에 변동여부 확인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5 호주 주택부족-임대위기 지속되자 ‘투자용’ 부동산 구입자들, 다시 시장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4 호주 올해 ‘Melbourne Art Fair’, 경기침체 따른 예술품 시장 영향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3 호주 공립학교 학부모 연 평균 부담금 357달러, 사립은 평균 1만3,0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2 호주 올해 ‘Stella Prize’ 후보에 작가 캐서린 바본-케이트 밀덴홀 등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1 호주 올 1월 인플레이션, 대다수 경제학자들 반등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0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9 호주 NSW 주 집권 노동당의 유권자 지지도, 정부 구성 1년 만에 야당에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8 호주 호주의 에어비앤비 숙소, ‘주택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7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자궁내막증 치료 위한 신약 ‘승인’... 13년 만의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6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안 이후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변경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5 호주 호주 실질임금,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인플레이션 수치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4 호주 “120만 채 주택건설? 연방정부, 주-테러토리에 대대적 조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3 호주 NSW-빅토리아 주 소재 5개 사립학교, 학교 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2 호주 “첫 주택구입자들,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구입 더욱 어려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1 호주 학생비자 승인 급락, “정부가 ‘교육 목적지로서의 명성’ 위험에 빠뜨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0 호주 호주 어린이 3분의 1, “학교에서 ‘능숙한 읽기’ 배우지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9 호주 Political leadership... 연립 야당, 2022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8 호주 각 대학들,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 계획으로 ‘국가적 행동강령’ 적용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