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연립이 9월 정기회기 개회일의 첫 일정으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말콤 턴불 지도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새 에너지 정책 ‘내셔널 에너지 개런티’(NEG)를 진통 속에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에 앞서 자유당 정부는 연방 및 각 주와 테러토리 에너지 부 장관 연석회의를 갖고 새 에너지 정책에 대한 주 및 테러토리 정부의 조건부 지지 합의를 도출해낸 바 있다.  

하지만 자유당 연립의 새 에너지 정책에 반기를 고수하고 있는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퀸슬랜드주와 빅토리아 주정부는 “언제든 잠정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니 애벗 전 총리를 중심으로 보수성향 의원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정부의 공식 정책으로 채택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보수진영에서는 정부의 새 에너지 정책이 전기세 인하를 위한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진보진영에서는 “탄소배출량 감축에 지나치게 미온적이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동당과 녹색당은 “자유당 연립의 새 에너지 정책이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법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연방정부의 새 에너지 정책을 수용키로 잠정 결정한 각 주정부는 곧 이에 대한 입법작업을 가속화하게 된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에너지부 장관은 논의에 커다란 진전을 거둔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라이든버그 에너지부 장관은 “일부 주정부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지만 건설적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하지만 반대하고 있는 일부 주정부도 내셔널 에너지 개런티 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에너지 정책과 기후변화 정책을 통합추진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한편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정부의 새 에너지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는 주는 전기세 폭등과 전기 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6300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97 호주 흡연자는 실직 상태 또는 정신건강 이상?... “일반적 통념, 잘못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6 호주 “호주 유입 해외 이민자들 ‘지역경제 활성화-임금상승 효과’ 가져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95 호주 유학생 비자승인 제한 관련 호주 주요 대학들, 연방 이민정책에 반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94 호주 실질적 호주 최고 권력자 ‘Prime Minister’의 배우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93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조디 헤이든 여사, SNS 통해 ‘깜짝’ 결혼계획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92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금리 상승에서도 NSW 경제, 일자리 생성 계속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91 호주 시드니 CBD 반경 10km 이내, 주택 구입 ‘most affordable suburbs’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90 호주 시드니 학부모들, 가계재정 압박-사립학교 학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89 호주 “올해 1월 들어 일자리 거의 추가되지 않았다”... 실업률, 4%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88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 1천 명 이상의 새 ‘호주 시민’ 받아들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87 호주 상당수 국민들 ‘주택부족-임대위기’로 고통 받는데... 의원들은 부동산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86 호주 지난 5년 사이 시드니에서 건설된 아파트, ‘3개 층만 더 높았더라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85 호주 중앙은행, 생활비 압박에 허덕이는 가계에 ‘이자율 인하 희망’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84 호주 NSW 정부의 유료도로 통행료 환급 대상 운전자들, “지금 청구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83 호주 경매 통해 주택을 매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82 호주 오늘날 우리는 왜 ‘아름다움=고결, 추함=고쳐야 할 문제’로 인식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81 호주 도미닉 페로테트 전 NSW 주 총리, ‘negative gearing’ 검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80 호주 미성년자 음주 관련 조사, “절반은 부모에게서 알코올 제공받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79 호주 호주 내 해외유학생 수치, 기록적 감소... 학생비자 승인 20%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78 호주 수백 만 명의 주택 소유자, 가격 상승으로 올 1월에만 약 3천 달러 수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