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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드니 주택가격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지난해 마지막 분기(12월 분기), 시드니의 12개 교외지역(suburb)이 중간 주택가격 200만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사진은 로워노스쇼어 지역(lower north shore region)의 한 주택경매 현장. 사진 : Buyers Agent Lower North Shore

 

‘도메인’(Domain) 자료... 지난해 12월 분기에만 12개 교외지역 추가

 

광역시드니의 주택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에 따르면 최근 이스트우드(Eastwood), 마트라빌(Matraville), 카링바 사우스(Caringbah South) 등이 ‘중간 주택가격 200만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시드니 주택시장에 힘입어 중간 가격 200만 달러를 넘어선 교외지역(suburb)은 수십 개에 이른다.

북서부 체리부룩(Cherrybrook)과 글렌헤이븐(Glenhaven), 남부 블레이크허스트(Blakehurst)와 울루웨어(Woolooware), 이너웨스트(inner west)의 크로이돈(Croydon)과 파이브덕(Five Dock)의 경우 지난해 수십만 달러의 가격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간 가격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웨스트 페넌트힐(West Pennant Hills), 크로머(Cromer) 및 모나베일(Mona Vale), 그리고 NSW 북부 해안 도시인 바이런 베이(Byron Bay)는 지난해 초 이미 중간 가격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도메인’ 사의 통계분석 선임연구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광역시드니의 주택가격에 대해 “각 교외지역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10년 전인 지난 2011년, 인기 주거지역인 모스만(Mosman)은 가격 측면에서 ‘명문 클럽’에 올랐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시드니 동부(eastern Sydney)의 브론테(Bronte), 울라라(Woollahra), 로즈베이(Rose Bay) 등은 아직 2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던 상태였다.

하지만 현재 울라라의 중간 가격은 425만 달러에 달했으며 브론테는 54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분기(2021년 12월 분기)까지 분석된 ‘도메인’ 자료를 보면 약 600개에 이르는 시드니 교외지역(suburb) 가운데 26%가 단독주택 중간 가격 200만 달러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지역들은 노스쇼어(north shore),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시드니 동부(city and eastern suburbs) 및 이너웨스트 지역(inner west region)에 집중되어 있다. ‘도메인’은 이를 분석하면서 연간 최소 50채 이상의 주택거래가 이루어진 교외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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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개월 사이 주택가격이 50만 달러 오른 라이드(Ryde)도 중간 가격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12만 달러에 매매된 라이드의 3개 침실 주택. 사진 : McGrath Ryde

 

파월 박사는 “현재 시드니 중간 가격이 160만 달러까지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일부 높은 주택가격을 보이던 지역의 역학관계가 크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200만 달러를 지출할 수 있는 예비 주택구입자들이 일부 고가 지역을 피해 노스라이드(North Ryde)나 라이드(Ryde)와 같은 지역의 주택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드 기반의 부동산 중개회사 ‘McGrath Ryde’의 마이클 도울링(Michael Dowling) 에이전트는 “이 가격(200만 달러)으로 라이드에서 주택을 물색한다면 약 500스퀘어미터 부지에 개조하지 않은, 오래된 주택을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주요 도로변에 있는 주택도 200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개발 잠재력이 있는, 보다 큰 블록의 보급형 주택은 현재 240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두 교외지역(North Ryde와 Rude)은 지난 한해에만 50만 달러 이상 가격이 올라 현재 노스라이드는 220만 달러의 중간가격을 기록했으며 라이드의 중간 가격은 209만5천 달러에 이른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노스에핑(Nouth Epping)은 지난 해 4분기(12월 분기) 200만 달러에 근접한 199만 달러의 중간 가격으로 집계됐으며,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의 맥마스터 비치(MacMasters Beach. 198만7,500달러), 남부 오틀리(Oatley. 198만2,000달러), 이너웨스트의 포레스트 롯지(Forest Lodge. 197만6,500달러)의 중간 가격도 200만 달러에 가까운 편이다.

시드니 남부, 서덜랜드 샤이어(Sutherland Shire)의 울루웨어(Woolooware), 이웃에 자리한 카링바 사우스(Caringbah South)도 지난해 마지막 분기를 기점으로 중간 가격 200만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시드니 남부 기반의 부동산 중개회사 ‘Gibson Partners Real Estate’ 사의 이반 램프렛(Ivan Lampret) 대표에 따르면 개발 잠재력이 있는 울루웨어, 카링바 사우스의 보급형 주택은 현재 200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또 이 가격(중간 가격) 이하의 일부 주택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이런 주택은 공급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이 두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150만 달러를 넘지 않았다.

그런 한편 카링바 사우스와 인접한 버라니어(Burraneer)는 지난 한 해에만 90만 달러가 올라 현재 중간 가격은 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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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만 해도 중간 가격이 150만 달러에 미치지 않았던 시드니 남부 카링바 사우스Caringbah South) 또한 200만 달러의 중간 가격을 기록한 교외지역 중 하나이다. 사진은 지난 해 12월 카링바 사우스에서 매매된 2개 침실 주택. 사진 : Gibson Partners Real Estate

   

이너웨스트의 버크그로브(Birchgrove), 노던비치의 노스 발골라(North Balgowlah)와 아발론 비치(Avalon Beach), 노스쇼어의 카머레이(Camerray)와 채스우드(Chatswood) 또한 지난 분기 중간 가격이 3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클로벨리(Clovelly)와 노스 본다이(North Bondi) 및 울라라(Woollahra)는 4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파월 박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시드니 주택시장에는 새로운 매물이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수요는 다소 둔화된 상태이다. 이로서 전체 매물이 많아지면서 구매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녀는 “하지만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수개월 이내 더 많은 교외 지역의 중간 가격이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난 분기, 중간 가격 200만 달러 넘은 교외지역

(Suburb : 2021년 12월 중간 가격 / 2020년 12월 중간 가격)

-Matraville : $2.3M / $1.695M

-Annandale : $2.3M / $1.7M

-Glebe : $2.235M / $1.751M

-North Ryde : $2.2M / $1.64M

-Five Dock : $2.2M / $1.76M

-Eastwood : $2.2M / $1.79M

-Warriewood : $2.19M / $1.445M

-Blakehurst : $2.138M / $1.675M

-Stanmore : $2.1M / $1.763M

-Rozelle : $2.1M / $1.7M

-Ryde : $2.095M / $1.55M

-Croydon : $2.075M / $1.783M

-Glenhaven : $2.055M / $1.748M

-Surry Hills : $2.05M / $1.8M

-Caringbah South : $2.05M / $1.589M

-Darlinghurst : $2.01M / $1.88M

-Cherrybrook : $2.001M / $1.52M

-Woolooware : $2M / $1.625M

Source: Domain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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