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어린이 접종 1).jpg

미국의 백신제조 회사 ‘모더나’(Moderna)가 생후 6개월에서 12세 사이 어린이를 위한 백신시험 국가로 미국을 비롯해 호주 또는 캐나다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Pixabay / whitesession

 

미 정부 제출 재무보고서에서 언급, 미국 외 호주-캐나다 될 듯

 

호주에서도 승인을 앞두고 있는 백신 제조사 ‘모더나’(Moderna)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생후 6개월 이상의 호주 아이들도 시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최근 미 정부에 제출한 재무보고서에서 6개월-12세 사이의 건강한 어린이 약 6천 명을 대상으로 계획된 임상실험 관련 정보를 언급했다.

보고서에서 모더나는 “이 연구는 미국을 비롯해 최대 2개 국가(e.g. Canada and/or Australia)에 등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재정부 사이먼 버밍엄(Simon Birmingham) 장관은 모더나 사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세부 사항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임상시험 승인을 위해서는 호주 규제당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에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밍엄 장관은 “모더나 사가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글로벌 시험의 일부로 호주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정부는 어린 아이들을 포함하여 모든 이들이 백신을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일반적인 안전검사와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장관은 “호주는 지구촌 및 과학계의 일원으로 어떤 조치가 안전한지를 분명히 하고자 신중하게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연방 보건부의 전 의료 부국장인 닉 코츠워스(Nick Coatsworth) 박사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백신시험 소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파 방송 ‘Nine Network’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의학-과학실험 분야에서 선두적 위치에 있으며, 이곳에서 그런 시험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확실히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또 그런 증거가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현재 호주 의약품 규제당국인 TGA에서 검토 중이지만 그렉 헌트(Greg Hunt) 연방 보건부 장관은 지난 8월 8일(일), “2주 이내 호주에서의 접종이 승인될 것”이라며 9월 중순부터 전국에 배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2천500만 도스의 모더나 백신을 주문한 바 있다.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TGA에서 접종승인이 되면 9월에 100만 도스, 10월부터 12월 사이에 각각 300만 도스가 접종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16세 이상에게만 백신접종이 승인된 가운데 정부는 최근 12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에게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한 상황이지만, 현재까지는 건강상 문제가 있는 청소년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어린이 접종 1).jpg (File Size:52.7KB/Download: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957 호주 호주인 질병 부담의 3분의 1은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9.
3956 호주 “감정 장애를 가진 이들, COVID-19로 인한 위험 더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9.
3955 호주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9.
3954 호주 호주통계청, 올해 ‘인구주택총조사’ 참여 독려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9.
3953 호주 선샤인코스트 주택가격 상승, 퀸즐랜드 주요 도시 능가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9.
3952 호주 NSW 노스 코스트 지역 중간 임대료, 각 주 도시 능가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9.
3951 호주 크라운 그룹, ‘HIA Australian Apartment Complex’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9.
3950 호주 모리슨 총리, “모든 직장의 ‘no-jab no-job’ 허용하지 않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49 호주 전염병 사태 이후 50명 이상 호주 시민, 해외에서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48 호주 호주 TGA, mRNA 유형의 모더나 백신 ‘조만간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47 호주 바이러스 백신접종 비율 높은 국가들의 입국자 관리는...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46 호주 광역시드니의 장기화되는 봉쇄 조치, 여성-젊은 근로자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45 호주 “COVID-19 백신접종, 바이러스 감염 위험 낮추는 유일한 방법...”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44 호주 RBA 총재, “경제적 피해 줄이려면 백신접종 서둘러야...”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 호주 ‘모더나’ 사, 6개월-12세 아동 백신시험으로 호주 포함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42 호주 주택가격, 가장 크게 치솟은 시드니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41 호주 Waterfall by Crown Group, 도시설계 우수성 인정받아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40 호주 인구주택총조사 참여 관련 한국어 안내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3939 호주 호주 고위 공무원, ‘카운터파트’ 국가들에 비해 연봉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3938 호주 각국 1만5천여 부자들, 전염병 기간 중 호주 영주비자 취득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