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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계연도(2018-19년) 광역시드니 인구 증가는 8만7천 명이 추가되는 것에 그쳐 지난 7년 사이 가장 낮은 증가율(1.7%)을 기록했다. 사진은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상의 타운홀 앞 교차로. 사진 : Wikipedia

 

통계청 자료... 2019-20 회계연도 8만7천 명 추가 그쳐

 

지난 회계연도(2018-19년), 광역시드니 인구는 8만7천 명이 추가(1.7% 성장)되는 것에 그쳐 7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호주 통계청(ABS)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인구는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2019년 6월 말을 기준으로 530만 명을 돌파했다. 인구증가의 가장 큰 배경은 해외유입 이민자였다.

지난해 기록한 시드니 인구 증가율 1.7%는 지난 2011-12년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며 이전의 최저 수준이었던 2016-17년의 2.2% 성장보다도 더딘 성장률이다. 광역시드니를 제외한 NSW 주 지방 지역 인구는 2만2,600명이 추가(0.8% 성장)됐다.

이 기간, 시드니 거주민의 타 지역으로의 이주는 호주 전역의 도시들에 비해 많았다. 지난 회계연도, 시드니 인구 유출은 2만5,500명으로, 이전 연도(2만7,300명)에 비해서는 약간 감소했다.

지난 10년 사이 시드니 인구증가는 주택가격을 높이고 각 지역(suburb)의 과도한 주거지 개발을 부추기며 교통 혼잡을 야기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매년 시드니 인구가 급격한 성장을 보이자 지난 2018년 10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NSW 주 총리는 “광역시드니에 정착하는 해외유입 이민자 수를 크게 줄이겠다”면서 “이 도시는 숨을 쉴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런 한편 지난해의 낮은 인구증가는 이전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은 시드니 경제성장률과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도시계획-경제자문사인 ‘SGS Economics and Planning’이 최근 발표한 ‘호주 각 도시-지역 경제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18-19년 광역시드니 경제성장률은 2.6%로 2012-13년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다.

시드니 각 지역(region)별 인구증가는 남서부 코비티-레핑턴(Cobbitty-Leppington)과 북서부 리버스톤-마스든 파크(Riverstone-Marsden Park)에서 가장 높아 지난 한해 각 5천300명이 늘었다. 이는 두 지역 모두 1년 사이 20%가 증가한 것이다.

이어 북서부 루즈힐-뷰몬트 힐(Rouse Hill-Beaumont Hills)이 3천900명 증가로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빅토리아(Victoria) 주, 멜번 인구는 지난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멜번 인구는 지난 10년 사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시드니 인구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멜번 인구는 시드니에 비해 23만4천 명이 적다.

호주 각 주(State) 및 테러토리(Territory) 주도의 지난해 인구증가는 총 30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주 전체 인구 증가의 79%에 해당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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