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이새롬 인턴기자>

 

▲ 10일(현지시간) 개인정보 보호 담당 기관인 호주 정보위원회(OAIC)가 “페이스북이 호주인 30만 명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페이스북(Facebook)이 호주 정보위원회(OAI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페이스북은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10일(현지시간)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 담당 기관인 호주 정보위원회(OAIC)가 “페이스북이 호주인 30만 명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노출시켜 누군가에게 팔리거나 도용되도록 방치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페이스북은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를 통해 대규모 개인정보 도용 사태가 벌어져 최대 위기를 맞은 바 있어 이번 법적 공방의 진행 과정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 페이스북은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를 통해 대규모 개인정보 도용 사태가 벌어져 최대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사진은 알렉산더 닉스 CA대표 모습. CGTN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CA 스캔들은 페이스북이 무려 8700만 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선거 기간에 정치광고를 위해 도용되게 만든 사건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로 인해 미 연방 상·하원 청문회에 불려 나가 곤욕을 치렀다. OAIC 사무소는 "페이스북은 권한 없는 개인정보 노출을 막을 합리적 조처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BBC는 호주 연방법원이 페이스북에 170만 달러(20억3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에 대해 "2018년 (CA 스캔들) 조사 개시 이후 그 위원회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왔다"고 말했다.

 

CA 스캔들은 2014년 페이스북이 사용자 성격 유형 분석을 위해 퀴즈를 낸 것에서 비롯됐다. 특정 앱이 퀴즈에 참여한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했고 그 사용자들 친구의 것까지 기록했다는 것이다.

 

약 30만5000명이 앱을 깔고 퀴즈에 응했고 소셜네트워크로 연계된 지인 정보까지 흡수하면서 8700만 명의 사용자 정보가 수집된 뒤 분석업체 CA를 통해 맞춤형 정치광고에 이용된 사건이다.

 

news2020@aubreaknews.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77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file 호주한국신문 20.03.12.
3576 호주 Coronavirus pandemic- ‘화장지 대량 구매행동’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0.03.12.
3575 호주 COVID-19로 산업시설 중단된 중국, ‘대기오염’ 크게 떨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0.03.12.
3574 호주 뉴스 제공 ‘AAP’ 사, 85년 만에 서비스 중단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0.03.12.
3573 호주 도로교통 안전의 ‘잃어버린 10년’... ‘예방가능’ 사고 사망자, 최소 500명 file 호주한국신문 20.03.12.
3572 호주 “환자를 위험에 빠뜨린다” vs “환자에게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3.12.
3571 호주 호주 정부 관광청, 영국 여행자 대상 ‘관광 캠페인’ 재개 file 호주한국신문 20.03.12.
3570 호주 “대산호초 사멸을 방지하고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해 노력하라” file 호주한국신문 20.03.12.
3569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웨스트라이드 소재 주택, 9개월 만에 41만5천 달러 올라 file 호주한국신문 20.03.12.
3568 호주 호주, 코로나 확진자 116명 3명 사망…뉴사우스웨일스 61명으로 증가 호주브레이크.. 20.03.11.
3567 호주 호주, F1 개막전 예정대로 치른다! ˝무관중 경기는 어림없다!˝ 호주브레이크.. 20.03.11.
» 호주 호주, '페이스북' 법정에 섰다! ˝비허가 노출로부터 정보 보호조치 묵과˝… 호주브레이크.. 20.03.11.
3565 호주 “휴지 걱정 마세요!”…세계 각국 ‘화장지’ 대란에 묘책 호주브레이크.. 20.03.10.
3564 호주 호주, ‘8조원’ 재정 부양책 내놓는다! 가계 ‘현금 지급 추진’에 재무부 난색… 호주브레이크.. 20.03.09.
3563 호주 호주, 12년 만에 증시 7% 넘게 폭락…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호주브레이크.. 20.03.09.
3562 호주 호주, “화장지 전쟁 끝이 안보인다!”… 거친 몸싸움에 경찰까지 수시 출동 호주브레이크.. 20.03.09.
3561 호주 호주 퀸즈랜드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국제선 항공편 역학 조사 중˝ 호주브레이크.. 20.03.09.
3560 호주 호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멜버른 의사’도 확진 판정… 호주브레이크.. 20.03.07.
3559 호주 호주, 10년 공든 탑 '와 르르르!', 코로나19로 재정 흑자 전망 물거품 전망… 호주브레이크.. 20.03.07.
3558 호주 RBA, 25bp 금리 인하…”코로나19 대응 나섰다” 톱뉴스 2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