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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가격이 올 한 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SMQ Research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힌 이 같은 예측은 올해 초 호주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이 4~8%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대치되는 것이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주택 경매 사인.

 

‘SQM Research’ 진단... 시장 상황 낙관은 ‘불투명’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가격이 올 한 해 4%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부동산 평가 분석기관인 ‘SQM Research’는 이달 첫 주 내놓은 주택가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진단했다고 금주 월요일(7일) ABC 방송이 전했다.

이는 호주 주요 도시 중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시드니와 멜번 두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올해 최소한 4~8% 상승할 것이라는 이전의 예측을 크게 뒤집는 분석이다.

SMQ는 시드니와 멜번의 부동산 시장의 경우 명목상의 총소득을 현재의 주택 가격과 비교할 때 최소한 45% 과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SMQ는 이 과대평가가 장기간에 걸쳐 어느 정도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시드니의 경우 4%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멜번은 3% 하락 또는 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윈(Daewin)의 주택 가격 하락폭은 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브리즈번은 0~3% 상승, 캔버라 또한 1~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애들레이드(Adelaide. 0~4%), 퍼스(Perth. 1~4%) 또한 주택 가격 상승이 전망됐으며 특히 호바트(Hobart)의 상승폭은 8~13%에 이를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SMQ의 루이스 크리스토퍼(Louis Christopher) 대표는 “최근 몇 주간의 경매 낙찰률, 시장에 나온 전체 매물 수, 잠정 가격과 같은 선도적 지표들을 감안할 때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대표는 “올해 시장에 나오는 주택 매물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4%가 증가했다”며 “현재 매물 수준을 보면 2011년 기록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시(2011년) 시드니 주택 가격은 연간 3%가 하락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시드니 주택 경매에서 중저가 주택의 낙찰률은 50%대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대표는 시드니와 달리 멜번 부동산 시장은 “시드니에 비해 조금은 더 강세”라면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의 잠정 가격은 매년 22%의 가격 상승 이후 현재 상승폭은 5~7%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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