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체 활동).jpg

운동을 위한 기반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반면 호주인들의 신체 활동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별로 보건 당국이 권장하는 하루 운동량을 충족하는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13-17세 7.9%만이 보건부 권장 1일 60분 이상 육체적 움직임

 

운동은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만큼 신체 활동은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미친다. 몸의 근육을 단련시킬 뿐 아니라 노화 속도를 늦추고 심장혈관계, 면역계, 근골격계, 정서 안정, 세포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두루 효과를 주는 것이다.

운동이 심장질환, 당뇨, 일부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이미 연구를 통해 드러나 있으며 올바른 수면에도 상당한 효과가 입증됐다. 또 청소년들에게는 집중력을 높이고 자존감을 갖도록 돕는다는 증거도 있다.

호주는 사회체육 시스템이 잘 운용되는 국가로 꼽힌다. 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스포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언급되는 내용 중 하나가, 호주가 취득한 메달 수와 인구를 비교하면 스포츠 최강국이라는 것이다. 스포츠 기반 시설이 충분하고 다양한 종목에서 아마추어 클럽들이 운영되고 있음을 보면, 스포츠 부문에서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배출되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호주인들의 신체활동은 이 같은 배경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실제로 이를 보여주는 자료가 있다.

정부 보건 당국이 권장하는 연령별 신체 활동을 1일 기준으로 보면 2-5세 최소 180분, 5-12세 최소 60분, 13-17세 최소 60분, 18-64세는 주 5회 이상 최소 150분, 65세 이상은 하루 30분 이상이다.

여기에는 정식 운동뿐 아니라 학교나 직장을 오가며 걷는 시간, 가사일 등 부수적인 육체적 움직임 시간이 포함된다.

하지만 신체 활동은 모든 연령층에서 이 권장 시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금주 월요일(17일) ABC 방송이 통계나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사회 각 분야의 현상을 알아보는 ‘Chart of the day’에 따르면,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컴퓨터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스크린에 매달리는 시간이 너무 많으며, 규칙적으로 신체 움직임을 갖는 시간은 각 연령층 비교에서 가장 적은 상황이다.

 

■ 각 연령별 신체 활동 권장 시간 충족 비율

2-5세 : 61%

5-12세 : 26%

13-17세 : 7.9%

18-64세 : 48%

65세 이상 : 25%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신체 활동).jpg (File Size:43.5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597 호주 모리슨 총리 리더십, 빌 쇼튼에 앞서지만 턴불보다는 약해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96 호주 ‘학사’ 학위가 주는 임금 혜택, 갈수록 줄어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95 호주 호주인들, 전 세계 국가 비해 암 걸릴 확률 2배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94 호주 괴롭히는 상사, 저주인형으로 보복해 정의 회복하는 방법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93 호주 시드니 경전철, 계획 단계에서부터 문제점 제기됐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92 호주 8 surprising facts about how we spend our time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91 호주 Emmys 2018... 올해 최고의 ‘미드’와 그 주인공들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90 호주 ‘시드니 보이스 하이’, 남녀공학 전환... 여학생 맞이할 준비 진행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 호주 ‘스크린’에 매달리는 청소년들, ‘신체활동’ 극히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88 호주 적정 가격 주택-도시 미래 위해 서부 지역 개발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87 호주 캔버라 의사당, 30주년 기념 ‘오픈 데이’ 행사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86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주택시장 활기 찾는 봄 시즌, 낙찰 가격 다소 ‘꿈틀’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2585 호주 베레지클리안 주 정부 위기? ‘와가와가’ 보궐선거 ‘과반득표’ 실패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84 호주 시드니 경전철, ‘랜드윅-무어파크 구간’ 낮 시간 시험 운행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83 호주 IPART, 카운슬 비용 인상... 에너지-건설비용 상승 이유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82 호주 연령별 호주 여성들, ‘자기만의 시간’은 어느 정도?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81 호주 뷰티산업 붐, 경제 불황도 빗겨가는 ‘외모 가꾸기’ 수요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80 호주 호주인들, 포키-경마 등으로 연간 240억 달러 날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9 호주 Old town near Sydney, 14 things to do in Berrima(2)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8 호주 주택 판매자들, 경매보다 중개업체 통한 매매 ‘선호’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