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발생한 호주공영 ABC 사장 해고 및 이사장 동반사태의 파문이 연방상원 위원회의 청문회로 번졌다.  

 

상원 관련 위원회의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에 출석한 저스틴 밀 당시 ABC 이사장을 상대로 “연방정부의 입김에 의해 반 정부적 태도로 일관해온 미셸 거스리 당시 사장을 강제 해고한 것이 아니냐”며 집중 추궁했다.  

 

청문회에 나온 저스틴 밀 전 ABC 이사장은 논란이 된 미셸 거스리 전 사장 해고에 “정부의 개입이나 입김은 전혀 없었다"고 항간의 의혹을 단호히 일축했다.

 

저스틴 밀 전 이사장은 거스리 전 사장 해고나 해고를 둘러싼 자신의 발언은 모두 자신의 판단이고 의중일 뿐이었다라고 강변했다.

 

저스틴 밀 전 이사장은 "나는 오직 ABC 와 호주사회의 공익을 추구했고 정부의 그 누구도 ABC  이사장 업무 수행에 입김을 미치지 못하도록 했으며 해고 조치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당시 오직 이사장으로서 나의 판단과 의무 차원에서 그에 대한 해고 조치를 강행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야당과 일부 언론들은  ABC의 저스틴 밀 이사장의 정부 눈치보기가 결국 이번 해고 사태의 진앙지라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해왔다.

ABC 인사개입의 당사자로  지목된 미치 피필드 통신장관과 말콤 턴불 당시 총리는 “ABC의 저스틴 밀 이사장에게 ABC의 일부 중진 언론인들을 해고하도록 압력을 가한 적이 없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를 단호히 부인한 바 있다.

 일부 언론들은 이번 사태의 시발점은 ABC  중견기자이며 경제부장을 맡고 있는 에마 알베리치 기자에 대한 정부의 불편한 심기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말콤 턴불 당시 연방총리가 저스틴 밀 ABC 이사장에게 이같은 의중을 전달했고, 밀 이사장은 미셸 거스리 전 사장에게 알베리치 기자 해고를 요구했지만, 거스리 전 사장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결국 이번 사태로 비화됐다”는 자체 분석인 것.

 

 당시 ABC  평직원들은 일제히 저스틴 밀 (당시) 이사장의 사퇴와 상원의회의 조사를 촉구한 바 있으며, 밀 이사장의 사퇴 결의서에는 대다수의 직원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 이사회는 지난 9월  24일 공영 ABC의 첫 여사장 미셸 거스리 씨에 대한  해고 결의를 전격 발표해 정치권과 방송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ABC의 저스틴 밀 당시 이사장은 “거스리 (당시) 사장이 ABC 방송사를 이끌기에 부적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 (AAP Image/Joel Carrett) 시드니 얼티모 소재 ABC  본사 앞에서 저스틴 밀른 이사장 사퇴 시위를 벌이고 있는 ABC평직원들.  

©TOP Digital/30 November 2018

http://topdigital.com.au/node/6868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517 호주 지난해 NSW 주 포키머신 한 대당 수입 9천500달러 더 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8.08.16.
2516 호주 “100% 가뭄에 시달리는 피해 농민들을 도웁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8.16.
2515 호주 국가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요건사항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18.08.16.
251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냉각된 주택 시장... 일부 구매자들, ‘감정적 구매’도 file 호주한국신문 18.08.16.
2513 호주 “홈리스 문제, 우리 모두가 나서야…” 톱뉴스 18.08.09.
2512 호주 ‘리틀 코리아’ 스트라스필드, ID 도용 기승 경고등 톱뉴스 18.08.09.
2511 호주 2018년 8월 7일 23시...호주 인구 2500만명 돌파 톱뉴스 18.08.09.
2510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한국공예展 - 인내심이 빚어낸 무한 미” 톱뉴스 18.08.09.
2509 호주 호주 빈부 격차 심화…상위 1% 2주 소득, 최하위 5% 연소득과 동등 톱뉴스 18.08.09.
2508 호주 10명 중 1명, 수입보다 지출 많아... 가계부채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507 호주 호주인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심장-뇌졸중-폐 관련 질환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506 호주 규정 이상의 담배 반입 적발, “벌금으로 그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505 호주 지방 카운슬, 이민자 유치 위한 ‘비자 파워’ 부여받아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504 호주 밀레니얼 세대, 은퇴 이후 빈곤에 직면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503 호주 Who's the greatest action hero of all time?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502 호주 ‘모조품 천국’ 중국... 호주산 ‘펜폴즈’ 와인, ‘벤포즈’로 표절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501 호주 “웨딩케이크 바위 등 위험지역 사진 촬영 자제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500 호주 서서 일하는 업무용 데스크, 비용 측면의 가치 크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499 호주 문자 메시지-음식물 섭취... 호주인의 가장 위험한 운전 습관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2498 호주 기록으로 본 올해 호주 가뭄 정도는...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