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회 전체를 경악과 공분으로 몰아간 멜버른 시내 한복판의 버크 스트릿 칼부림 테러 사건의 범인은 테러 조직인 지하드와 연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 하산 칼리프 샤이어 알리(30)는 소말리아 태생으로 어렸을 때 난민 부모를 따라 호주에 정착했고, 성장하면서 이슬람 급진주의에 빠져든 것으로 추정된다.

디 오스트레일리안 지는 범행 직전 “범인이 불에 타고 있는 차를 몰고 버크 스트릿으로 돌진하면서 ‘창을 든 자들이 나를 추적하고 있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샤이어 알리가 정신 병력이 있었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주 경찰 당국은 당시 사건 직후 “테러와는 무관한 사건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경찰에 사살된 범인의 신원이 확인된 직후 “테러 유관 사건이다”라고 단정지었다.

실제로 사살된 범인 샤이어 알리는 연방첩보당국을 비롯 연방경찰청, 빅토리아 주 경찰에 의해 요주의 인물로 지목돼 왔던 인물이며, 그의 친척은 이미 테러 사건에 연루돼 검거된 바 있다.

특히 범인 샤이어 알리가 지난 2104년 인질 참수 등 악명 높은 IS 핵심 요원 칼레드 샤루프와 온라인 상으로 교류를 시작했지만 경찰이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의 배후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범인 샤이어 알리는 지난 9일 오후 4시 20분(호주동부 표준시) 께 멜버른 시내 버크 스트릿에서 행인 3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범행 후 경찰과 대치하던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바비큐용 가스용기 여러 통을 실은 픽업트럭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그가 불을 내고 차에서 내린 것인지, 그가 차에서 내린 후 불이 난 것인지는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숨진 행인은 버크 스트릿에서 오랜 세월 레스토랑을 경영해온 70대의 시스토 말라스피나 씨로 확인됐다.

그가 피살된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는 경악하면서 침통해하고 있으며, 고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망과 존경심을 고려해 주정부는 현재 주립장을 계획하고 있다.

 

©TOP Digital/12 Nov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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