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hyperloop 1).jpg

‘하이퍼루프’(hyperloop)는 미국의 앨런머스크(Elon musk)가 제안한 신개념 고속철도로, 그에 따르면 진공 상태인 터널에서 시속 약 500마일로 달릴 수 있다. 이를 현실화하려는 기업들 가운데 하나인 ‘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가 호주 연방 의회에 주요 도시의 새로운 운송 시스템으로 제안했다. 사진은 ‘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의 ‘하이퍼루프’.

 

미국 ‘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 연방 의회에 비전 제시

 

호주 주요 도시 사이를 수십 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운송 기술은 과연 실현 가능할까? 이 기술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캔버라까지의 소요 시간은 14분이면 가능하다.

지난 달 30일(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문제 많은 대중교통 시스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기술이 제안됐다.

이는 미국 기반의 ‘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HyperloopTT)이 국가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연방 의회 조사에서 제시한 튜브 기반의 초고속 운송 시스템 기술이다.

이 제안서는 종합적인 타당성 조사를 거쳐 역의 위치, 노선, 타이밍을 확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단 제안 내용으로 보면 시드니에서 캔버라까지의 소요 시간은 14분으로 예상된다. 또 캔버라-멜번 23분, 캔버라-브리즈번 51분, 캔버라-애들레이드는 56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브리즈번에서 애들레이드까지도 1시간 47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HyperloopTT’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회사로, 억만장자 기업인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제시한 신개념 고속철도 ‘하이퍼루프’(hyperloop) 이론을 현실화하고자 시도하는 회사들 중 하나이다.

연방 의회에 제시된 이 하이퍼루프의 최고 속도는 시속 1223km로, 거의 제로 마찰로 추진되는 저압 튜브에서 자기부상의 가압 캡슐을 포함한다. 이 시스템은 튜브의 지붕 및 역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기로 작동된다. 또 이 고속철도에는 승객 및 화물 캡슐이 포함되며 각 승객 캡슐의 탑승 인원은 38명이다.

연방 의회에 제출된 제안서에서 ‘HyperloopTT’의 비밥 그레스타(Bibop Gresta) 회장 및 글로벌 사업개발부 책임자인 로드리지 사(Rodrigo Sa)씨는 하이퍼루프의 경우 호주 국가 기반시설로서의 잠재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HyperloopTT’는 “우리 기술은 호주 장거리 교통망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며 승객 및 화물 운송을 위한 다른 시스템과도 완벽하게 상호 작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호주의 현 각 주(State) 운송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며 환경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운영비용이 높다고 언급하고 있다.

 

종합(hyperloop 2).jpg

‘하이퍼루프’ 운송 시스템은 대형 튜브로 만든 진공관을 활용하는 것으로, 연방 의회에 제안된 이 시스템의 최대 속도는 시속 1223킬로미터이다.

 

하지만 ‘HyperloopTT’의 계획과 달리 이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는 현재 프랑스에 공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320미터의 시험 시스템을 제작하는 중이다. 올해 ‘HyperloopTT’는 두 번째로 1킬러미터 길이의 시험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HyperloopTT’의 제안서는 호주에서 이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HyperloopTT’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에 비해 공사 소요 비용은 45%정도 낮을 것이라 주장하며 타당성 조사를 통해 이 기술이 실현될 경우 10년에서 20년 이내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HyperloopTT’는 송전망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운영 자동화를 통해 유지 관리비를 낮춤으로서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안서에 따르면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을 연결하며 동부 해안 지역을 아우르는 이 ‘하이퍼루프’는 연결하고 1천만 명 이상의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

또 남쪽 연결망에는 애들레이드, 캔버라, 호주 남부의 고지대를 거쳐 골드코스트까지는 2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직선 라인이 가능하며 호주 인구의 절반 이상을 포함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은 물론 매년 수백 만 명의 승객 및 화물 운송을 담당할 수 있다.

아울러 NSW 주에서는 나우라(Nowra), 포트 매콰리(Port Macquarie), 오렌지(Orange) 등 내륙 및 해안도시를 하이퍼루프 시스템에 포함할 수 있으며, 이로써 상당한 지방분권을 가능케 하고 대도시 주택가격 문제 해결은 물론 도로혼잡, 통행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종합(hyperloop 3).jpg

‘하이퍼루프’의 에너지는 진공관 지붕의 태양열 집열판을 통해 공급받는다는 개념이다. 사진은 ‘하이퍼루프’의 가상 시스템.

 

‘HyperloopTT’가 호주 연방 의회에 제시한 ‘하이퍼루프’의 최대 속도는 시속 1223킬로미터이다. 이 속도의 절반만 된다 해도 이 시스템은 현존하는 그 어떤 지상 운송수단에 비해 빠르다.

현재 가장 빠른 운송은 항공 수단으로 보잉(Boeing) 747-8i는 시속 988킬로미터로, 상용 항공기로는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기이다.

‘HyperloopTT’의 제안은 연방 정부의 인프라, 운송 및 도시개발 상임위원회가 추진 고려 대상으로 설정한 42개 항목 중 하나이다.

하지만 노동당은 ‘하이퍼루프’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는 반응이다. 야당 내각 운송부를 담당하는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의원은 이와 관련,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의 ‘하이퍼루프’보다는 고속철도와 같은, 이미 기술이 검증된 시스템을 고려할 것”임을 밝혔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hyperloop 1).jpg (File Size:39.4KB/Download:15)
  2. 종합(hyperloop 2).jpg (File Size:62.1KB/Download:21)
  3. 종합(hyperloop 3).jpg (File Size:58.1KB/Download:1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뉴질랜드 강창희 국회의장 주최 동포 초청 간담회 굿데이뉴질랜.. 14.03.11.
6800 뉴질랜드 더니든 남성 99글자짜리 이름으로 개명 성공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9 뉴질랜드 주오클랜드분관 청사 이전 안내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8 뉴질랜드 2014 한인의날 Korean Day 안내 (3월 15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7 뉴질랜드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 오리엔테이션 및 문제해설 특강 (4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6 뉴질랜드 총선 끝난 후 ‘뉴질랜드 국기 교체 여부’ 국민투표 굿데이뉴질랜.. 14.03.12.
6795 뉴질랜드 청소년 백일장 우리말 글쓰기 예선 합격자 굿데이뉴질랜.. 14.03.13.
6794 뉴질랜드 A형 간염 주의보 ‘감염자 접촉 사과, 복숭아 리콜’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3 뉴질랜드 대한민국 하키 여자국가대표팀, 뉴질랜드 하키 여자국가대표팀과 공식 경기 예정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2 뉴질랜드 다음 정권은 9월 20일에 결판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1 뉴질랜드 기업체, 고유식별번호로 통합 관리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0 뉴질랜드 뉴질랜드, OECD중 단연 경제 성장률 높아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9 뉴질랜드 웰링턴 박지관 교수, 여왕메달(QSM) 수여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8 호주 시드니 대학들, 건물 증축에 수십억 달러 쏟아 부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7 호주 호주, 아동빈곤 늘어나고 자선단체 기부도 줄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6 호주 끊이지 않는 시드니 지역 총기 사건, 공원 주차장서 또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5 호주 NSW 주 재무장관, “경제 성장의 강한 탄력 확신...”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4 호주 총기공격 사건 수사 경찰, 펀치볼서 총기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3 호주 코만체로 조직원 총기살해 사건 용의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2 호주 호주의 ‘Generation Y’, 그들의 젊음과 불안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1 호주 한류의 또 다른 바람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 file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0 뉴질랜드 2014 오클랜드 한인의 날 성공리에 개최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9 뉴질랜드 외국인 주택매매중 1/4은 중국인이 사들였다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8 뉴질랜드 뉴질랜드 낮은 실업률, 고용시장 안정화 국면 file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7 뉴질랜드 뉴질랜드 경제 상승곡선위에서 주춤주춤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6 뉴질랜드 교육부, 학생성적에 따라 학교운영비 지원 추진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5 호주 한국, 호주·오만·쿠웨이트와 조별리그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4 호주 메디뱅크 매각 추진..주식 공모 방식, 40억불 가치 추산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3 호주 “홈론 대출기준 완화하지 말라”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2 호주 한국인 박씨, 파경으로 약혼 비자 만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1 호주 권혜승 '나비부인' 데뷔로 올해 시즌 개막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0 호주 애보트 총리 “첫 방한 고대하고 있다”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69 뉴질랜드 혹스베이지역 돼지독감 발생, 주의보 발령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8 뉴질랜드 한-뉴질랜드 경제공동위, 양국간 협력 강화 합의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7 호주 72억불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완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6 호주 2000년 이후 이민자 설문조사 3%만 긍정 평가, 40% “1년간 차별 경험”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5 호주 송 한인회장, 스트라스필드시에 건의안 제출 계획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4 호주 애보트 총리, 영국 왕실 작위 부활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3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2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1 호주 AFC 아시안컵축구, 북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C조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0 호주 애보트 총리 “봉쇄 작전 큰 효과” 선언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9 호주 합참의장 출신.. 애보트 총리 측근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8 호주 2.5%.. 호주달러 미화 93센트 육박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1.
6757 뉴질랜드 국민 3분의 1 "수입 격차 점점 벌어지고 있다" file 굿데이뉴질랜.. 14.04.02.
6756 호주 여야, 군소정당 총력전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5 호주 바이키단체 변호사 ‘명예훼손’ 보상 청구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4 호주 스트라스필드시 연방, 주정부 입장 청취 후 처리 방침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3 호주 BP, 필립모리스 "호주 생산 중단" 발표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2 뉴질랜드 유아교육은 뉴질랜드가 미국보다 앞서 굿데이뉴질랜.. 1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