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가 이번 코로나 팬데믹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사회적 격리 조치’ 위반 사례 단속에 적극 나선 결과 이번 부활절을 전후해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세를 보였다.

NSW주의 경우 부활절 연휴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총 23명에 그쳤고, 15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에도 16명으로 집계되는 등 확진자 곡선이 크게 완만해졌다.

15일 현재 NSW 주 내의 누적 확진자 수는 2870명이며, 32명의 환자가 응급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 당국은 그러나 검사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시드니 서부 지역의 노인 요양원에서 또다시 집단 감염 상황이 발생하면서 정부 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NSW 주정부는 논란의 크루즈 선 루비 프린세스호의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한 경찰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비 프린세스 호에서 하선한 호주인들 가운데 369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됐으며, 코로나 19로 인한 전체 호주인 사망자 62명의 1/3에 육박하는 18명이 숨졌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자, 일부에서는 “‘사회적 격리 조치’를 조기에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제기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현시점에서 현재의 규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대단히 시기 상조이다”라고 일축했다.

정부 당국도 “이번 조치가 6개월은 존속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더욱이 코로나19 감염의 취약 지구에서 또다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부 당국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타스마니아, 종합병원 집단 감염사태병원 폐쇄

한편 타스마니아 주에 소재한 두 종합병원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두 병원에서 45명의 병원 종사자를 포함 60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

이에 타스마니자 주 보건당국은 병원 두 곳 모두 잠정 폐쇄하고 소독 등의 방역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방선임의료책임자 브렌던 머피 박사가 “병원 직원들이 규정을 어기고 만찬연을 열면서 집단 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타스마니자 주의 피터 구트윈 주총리는 “사실로 입증되지 않은 루머를 의료 총책임자가 무책임하게 발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머피 박사는 “규정을 어긴 만찬연이 열렸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아무튼 타스마니아 병원에서의 집단 감염으로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50명으로 늘어났으며, 5명의 노인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이 이번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스웨스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도로시 헨더슨 요양원 사태 시드니 서부서 ‘재연’

루비 프린세스 호와 함께 시드니의 또 다른 집단 감염의 온상지로 지목된 라이드 소재 ‘도로시 헨더슨 노인 요양원’과 유사한 사례가 이번에는 시드니 서부지역에서 재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드니 서부 지역에 소재한 노인 요양원의 한 근무자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에서 1주일여 동안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입주 노인 4명과 동료 직원 5명이 확진자로 드러났다.  

시드니 서부 캐든스에 소재한 앵글리케어 관할의 ‘뉴마치 하우스’ 노인 요양원의 한 여성 근무자는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인 3월 30일부터 4월 6일 사이에 근무하면서 집단 감염을 촉발시켰다.

이 요양원에는 평균 85세의 노인 100여 명이 입주한 상태였고 현재는 모두 다른 곳으로 격리됐다.

보건 종사자 노조 측은 “앵글리케어 노인 요양원 관리체계의 붕괴”라며 “요양원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앵글리케어 측이 근무자들의 다수를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당국이 상황을 조사 중인 만큼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고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하지만 코로나19는 물론이고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계속 근무를 한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앵글리케어 측은 “문제의 확진자는 3월 30일부터 4월 6일 사이에 모두 다섯 차례 근무에 배치되는 동안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전혀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요양원 차원의 관리 체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앵글리케어 측은 “모든 근무자에 대해 체온 측정도 실시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TOP Digital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뉴질랜드 강창희 국회의장 주최 동포 초청 간담회 굿데이뉴질랜.. 14.03.11.
6800 뉴질랜드 더니든 남성 99글자짜리 이름으로 개명 성공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9 뉴질랜드 주오클랜드분관 청사 이전 안내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8 뉴질랜드 2014 한인의날 Korean Day 안내 (3월 15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7 뉴질랜드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 오리엔테이션 및 문제해설 특강 (4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6 뉴질랜드 총선 끝난 후 ‘뉴질랜드 국기 교체 여부’ 국민투표 굿데이뉴질랜.. 14.03.12.
6795 뉴질랜드 청소년 백일장 우리말 글쓰기 예선 합격자 굿데이뉴질랜.. 14.03.13.
6794 뉴질랜드 A형 간염 주의보 ‘감염자 접촉 사과, 복숭아 리콜’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3 뉴질랜드 대한민국 하키 여자국가대표팀, 뉴질랜드 하키 여자국가대표팀과 공식 경기 예정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2 뉴질랜드 다음 정권은 9월 20일에 결판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1 뉴질랜드 기업체, 고유식별번호로 통합 관리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0 뉴질랜드 뉴질랜드, OECD중 단연 경제 성장률 높아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9 뉴질랜드 웰링턴 박지관 교수, 여왕메달(QSM) 수여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8 호주 시드니 대학들, 건물 증축에 수십억 달러 쏟아 부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7 호주 호주, 아동빈곤 늘어나고 자선단체 기부도 줄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6 호주 끊이지 않는 시드니 지역 총기 사건, 공원 주차장서 또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5 호주 NSW 주 재무장관, “경제 성장의 강한 탄력 확신...”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4 호주 총기공격 사건 수사 경찰, 펀치볼서 총기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3 호주 코만체로 조직원 총기살해 사건 용의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2 호주 호주의 ‘Generation Y’, 그들의 젊음과 불안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1 호주 한류의 또 다른 바람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 file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0 뉴질랜드 2014 오클랜드 한인의 날 성공리에 개최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9 뉴질랜드 외국인 주택매매중 1/4은 중국인이 사들였다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8 뉴질랜드 뉴질랜드 낮은 실업률, 고용시장 안정화 국면 file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7 뉴질랜드 뉴질랜드 경제 상승곡선위에서 주춤주춤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6 뉴질랜드 교육부, 학생성적에 따라 학교운영비 지원 추진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5 호주 한국, 호주·오만·쿠웨이트와 조별리그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4 호주 메디뱅크 매각 추진..주식 공모 방식, 40억불 가치 추산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3 호주 “홈론 대출기준 완화하지 말라”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2 호주 한국인 박씨, 파경으로 약혼 비자 만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1 호주 권혜승 '나비부인' 데뷔로 올해 시즌 개막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0 호주 애보트 총리 “첫 방한 고대하고 있다”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69 뉴질랜드 혹스베이지역 돼지독감 발생, 주의보 발령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8 뉴질랜드 한-뉴질랜드 경제공동위, 양국간 협력 강화 합의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7 호주 72억불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완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6 호주 2000년 이후 이민자 설문조사 3%만 긍정 평가, 40% “1년간 차별 경험”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5 호주 송 한인회장, 스트라스필드시에 건의안 제출 계획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4 호주 애보트 총리, 영국 왕실 작위 부활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3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2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1 호주 AFC 아시안컵축구, 북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C조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0 호주 애보트 총리 “봉쇄 작전 큰 효과” 선언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9 호주 합참의장 출신.. 애보트 총리 측근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8 호주 2.5%.. 호주달러 미화 93센트 육박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1.
6757 뉴질랜드 국민 3분의 1 "수입 격차 점점 벌어지고 있다" file 굿데이뉴질랜.. 14.04.02.
6756 호주 여야, 군소정당 총력전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5 호주 바이키단체 변호사 ‘명예훼손’ 보상 청구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4 호주 스트라스필드시 연방, 주정부 입장 청취 후 처리 방침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3 호주 BP, 필립모리스 "호주 생산 중단" 발표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2 뉴질랜드 유아교육은 뉴질랜드가 미국보다 앞서 굿데이뉴질랜.. 1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