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드니 경매 1).jpg

지난 40년간 거주해 왔던 린필드(Lindfield) 소재 주택을 예상 외의 고가에 매각한 뒤 기뻐하는 데이빗 코리건(David Corrigan)씨와 아이나 시브리트(Ina Sibrits)씨. 이 주택은 지난 주말 경매에서 잠정가보다 무려 43만 달러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경매 잠정가격보다 40만 달러 높은 금액 거래도

 

올해 시드니 지역 주말 경매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가운데, 가격 둔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 주택의 경우 잠정가격보다 수십만 달러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는 등 특정 지역의 주택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석회사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였던 지난 주말(27일) 시드니 지역 주말 경매에는 총 648채의 주택이 등록, 경매가 진행됐으며 낙찰률은 76.9%를 기록했다.

이 회사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좋은 조건의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예비 구매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에 힘입어 높은 낙찰률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지역, 린필드(Lindfield) 소재 타이론 로드(Tryon Road) 상의 한 오래된 대가족용 주택은 전혀 수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잠정가격보다 43만 달러 높은 243만 달러에 낙찰됐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기 주택에는 무려 100여 그룹 이상이 경매 과정을 지켜봐 가장 인기를 끈 주택 중 하나였다. 이 주택 경매에 입찰한 그룹은 15 가족이었다.

이 주택의 판매를 담당한 ‘Chadwick Real Estate’ 사의 소피 수(Sophie Su) 판매 에이전트는 “200만 달러로 예상되는 이 주택은 다소 손을 보아야 할 필요가 있는 오래된 주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동료인 돈 맥레넌(Don MacLennan)씨는 집 주인이 200만 달러 이하로 판매되어도 괜찮다고 말했다면서 “(경매가 진행되면서) 집주인이 흥분하기 시작했고 예상 외의 가격으로 치솟으면서 당혹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주택을 판매한 이는 이 집에서 40년간을 거주해 왔다.

이너 시티(inner-city) 지역 달링턴(Darlington)의 주택 경매 또한 예상 외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1930년대 지어진 이 주택 소유주인 광고 전문가는 뉴욕에서 근무하다 돌아온 뒤 주택을 판매키로 하고 경매시장에 등록했다.

토마스 스트리트(Thomas Street) 상에 있는 3개 침실의 테라스 주택은 이날 경매에서 220만 달러에 낙찰, 잠정가격보다 무려 30만 달러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약 80여명이 이날 경매를 지켜본 가운데 중개회사 ‘Courtney Spratt’ 사의 판매 에이전트 브레식 위트니(Bresic Whitney)씨는 “이 사람들 모두 경매 결과에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택의 경매를 진행한 경매사 개빈 크로프트(Gavin Croft)씨는 “18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사이 가격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두 명의 입찰자가 끝까지 가격경쟁을 펼쳐 예상 외의 낙찰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크로프트씨에 따르면 도심 인근의 치펜데일(Chippendale)과 레드펀(Redfern) 지역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구입자들이 달링턴을 주시하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자매지인 선 헤럴드(The Sun-Herald)의 ‘Domain Property Guide’에 따르면 달링턴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14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상승한 것이다.

울라라(Woollahra) 소재 우즈 애비뉴(Woods Avenue) 상의 2개 침실 주택 또한 잠정가보다 15만 달러 높은 금액에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4명의 입찰자가 끝까지 경쟁을 펼친 끝에 한 부자(父子)가 154만 달러를 제시, 이 가격에 낙찰됐다.

‘Belle Property’ 사의 매트 더글라스(Matt Douglas) 판매 에이전트는 135~139만 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이 주택 판매를 위한 홍보기간 동안 무려 200여 그룹이 인스펙션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생각임을 전제로 “투자자들보다는 첫 주택구입자 또는 두 번째로 주택구입을 하는 이들이 경매에 몰렸다”고 말했다. 이 주택이 가장 최근 거래된 것은 지난 1994년이었으며, 당시 거래가격은 39만5천 달러였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잠정가보다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주택은 맨리(Manly) 소재 애디슨 로드(Addison Road) 상의 해안가, 485만 달러에 낙찰된 주택이었다.

4개의 침실을 가진 이 주택은 NSW 주 첫 로또 당첨자였던 아일린과 짐 모턴(Eileen and Jim Morton)씨 부부로, 이들은 당시 받은 5천 달러의 당첨금으로 이 주택 부지를 구입하고 주택을 지었다.

이 주택 판매를 담당했던 ‘Clarke & Humel’ 사의 마이클 클락(Michael Clarke)씨는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 지역의 한 전문직업인 커플에게 매각됐다며 이들은 543스퀘어미터 부지의 이 주택을 한 번 보고는 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시드니 경매 1).jpg (File Size:51.8KB/Download:3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뉴질랜드 강창희 국회의장 주최 동포 초청 간담회 굿데이뉴질랜.. 14.03.11.
6800 뉴질랜드 더니든 남성 99글자짜리 이름으로 개명 성공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9 뉴질랜드 주오클랜드분관 청사 이전 안내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8 뉴질랜드 2014 한인의날 Korean Day 안내 (3월 15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7 뉴질랜드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 오리엔테이션 및 문제해설 특강 (4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6 뉴질랜드 총선 끝난 후 ‘뉴질랜드 국기 교체 여부’ 국민투표 굿데이뉴질랜.. 14.03.12.
6795 뉴질랜드 청소년 백일장 우리말 글쓰기 예선 합격자 굿데이뉴질랜.. 14.03.13.
6794 뉴질랜드 A형 간염 주의보 ‘감염자 접촉 사과, 복숭아 리콜’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3 뉴질랜드 대한민국 하키 여자국가대표팀, 뉴질랜드 하키 여자국가대표팀과 공식 경기 예정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2 뉴질랜드 다음 정권은 9월 20일에 결판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1 뉴질랜드 기업체, 고유식별번호로 통합 관리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0 뉴질랜드 뉴질랜드, OECD중 단연 경제 성장률 높아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9 뉴질랜드 웰링턴 박지관 교수, 여왕메달(QSM) 수여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8 호주 시드니 대학들, 건물 증축에 수십억 달러 쏟아 부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7 호주 호주, 아동빈곤 늘어나고 자선단체 기부도 줄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6 호주 끊이지 않는 시드니 지역 총기 사건, 공원 주차장서 또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5 호주 NSW 주 재무장관, “경제 성장의 강한 탄력 확신...”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4 호주 총기공격 사건 수사 경찰, 펀치볼서 총기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3 호주 코만체로 조직원 총기살해 사건 용의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2 호주 호주의 ‘Generation Y’, 그들의 젊음과 불안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1 호주 한류의 또 다른 바람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 file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0 뉴질랜드 2014 오클랜드 한인의 날 성공리에 개최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9 뉴질랜드 외국인 주택매매중 1/4은 중국인이 사들였다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8 뉴질랜드 뉴질랜드 낮은 실업률, 고용시장 안정화 국면 file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7 뉴질랜드 뉴질랜드 경제 상승곡선위에서 주춤주춤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6 뉴질랜드 교육부, 학생성적에 따라 학교운영비 지원 추진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5 호주 한국, 호주·오만·쿠웨이트와 조별리그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4 호주 메디뱅크 매각 추진..주식 공모 방식, 40억불 가치 추산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3 호주 “홈론 대출기준 완화하지 말라”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2 호주 한국인 박씨, 파경으로 약혼 비자 만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1 호주 권혜승 '나비부인' 데뷔로 올해 시즌 개막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0 호주 애보트 총리 “첫 방한 고대하고 있다”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69 뉴질랜드 혹스베이지역 돼지독감 발생, 주의보 발령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8 뉴질랜드 한-뉴질랜드 경제공동위, 양국간 협력 강화 합의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7 호주 72억불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완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6 호주 2000년 이후 이민자 설문조사 3%만 긍정 평가, 40% “1년간 차별 경험”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5 호주 송 한인회장, 스트라스필드시에 건의안 제출 계획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4 호주 애보트 총리, 영국 왕실 작위 부활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3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2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1 호주 AFC 아시안컵축구, 북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C조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0 호주 애보트 총리 “봉쇄 작전 큰 효과” 선언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9 호주 합참의장 출신.. 애보트 총리 측근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8 호주 2.5%.. 호주달러 미화 93센트 육박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1.
6757 뉴질랜드 국민 3분의 1 "수입 격차 점점 벌어지고 있다" file 굿데이뉴질랜.. 14.04.02.
6756 호주 여야, 군소정당 총력전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5 호주 바이키단체 변호사 ‘명예훼손’ 보상 청구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4 호주 스트라스필드시 연방, 주정부 입장 청취 후 처리 방침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3 호주 BP, 필립모리스 "호주 생산 중단" 발표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2 뉴질랜드 유아교육은 뉴질랜드가 미국보다 앞서 굿데이뉴질랜.. 1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