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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재정은 더욱 압박을 받게 됐다. RBA가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추가 인상을 계획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 최대 2.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 : Pixabay / QuinceCreative

 

각 시중은행들, 이달 셋째 주부터 높아진 금리 적용... 예금 이자율도 올라

 

6월 둘째 주 화요일, 호주 중앙은행(RBA)은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 포인트 높여 0.85%로 인상했다. 지난 5월 0.25%포인트가 오른 데 이어 연속,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RBA의 0.5%포인트 인상은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높은 수치이다. 그리고 앞으로 몇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이며,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 상승이 이어져 2.5%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내년 말, 호주 기준금리가 2.5%까지 오른다면, 주택구입을 위해 50만 달러를 대출받은 이들의 월 대출금 상환액은 추가로 652달러가 늘어날 수 있다.

 

▲ 각 은행들 계획= 호주의 ‘Big 4’ 은행은 모두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 ANZ, Commonwealth, NAB는 6월 17일부터, Westpac 은행은 6월 21일부터 높아진 변동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이외 대부분의 은행(Bank of Queensland-6월 14일부터, ING-6월 15일부터, Macquarie Bank와 Bankwest 및 Suncorp-6월 17일부터) 또한 높아진 이자율을 대출 고객에게 전가한다.

 

▲ 높아진 이자율로 상환이 어려운 경우= 각 은행들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대출 고객이 월별 대출금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대출기관이 돕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많은 액수이건 아니건 기준금리 상승은 매월 이를 상환해야 하는 대출자들에게 큰 압박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ABC 방송 ‘Business’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경제부 에밀 스튜워트(Emily Stewart) 기자는 부채 관리의 한 방법으로 월 상환보다 격주 상환을 제안했다. 1년에 12회 지불하지 않고 26회에 걸쳐 격주로 하다보면 연간 두 배로 상환하게 되므로 부채 부담에서 일찍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그만큼 상환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을 경우 가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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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의 기준금리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 2010년 후반부터 이어진 사상 최저의 이자율은 호주 주택가격을 크게 높여 놓았다. 사진 : ABC 방송 ‘Business’ 프로그램 화면 캡쳐

   

또 다른 옵션은 상쇄계정(offset account 또는 valuation account)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 계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금을 이 계정에 두면 대출금에 대해 지불하는 이자가 줄어든다.

이와 함께 스튜워트 기자는 금리 재협상을 통해 가장 낮은 이자로 거래할 수 있도록 추가 상환에 전념하고, 이자뿐 아니라 원금 상환도 확실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 예금계좌 이자율은 어떻게 되나= 매콰리(Macquarie Bank)와 ING는 거래계좌 및 예금계좌에 대한 이자율을 인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오랜 시간 휴가를 갖지 못한 저축계좌 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매콰리은행은 RBA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틀 후인 지난 6월 9일, 거래계좌(transaction account)의 이자율을 현 고금리 예금계좌(savings account) 이자율과 동일하게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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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각 은행은 이달 둘째 주 화요일(7일) 결정된 이자율(0.85%) 상승을 이번 주부터 고객들에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사진 : ABC 방송 ‘Business’ 프로그램 화면 캡쳐

   

6월 17일부터 매콰리은행의 거래계좌 고객은 최대 25만 달러의 잔액에 대해 1.5%의 이자를 받게 된다. 이는 이전 0.2%의 이자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며, 거래계좌의 업계 평균인 145베이시스 포인트(1.45%포인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런 한편 ING Australia는 6월 15일부터 가장 높은 변동금리 최고치를 4분의 3포인트 인상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ING의 ‘Savings Maximiser’ 고객들이 2.10% 변동금리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ING는 또한 12개월간 2.75%의 고정 개인 정기예금 금리를 포함해 ‘Savings Accelerator’ 상품, 개인 정기예금(신규 및 갱신고객용) 전반에 이자 인상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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