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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센트럴 기차역 및 주변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NSW 주 정부는 현 기차역을 중심으로 주변 24헥타르에 이르는 정부 소유 부지에 새로운 문화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안을 내놓았다. 사진은 Transport for NSW가 공개한 기차역 개발 가상도.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NSW 주 정부, 계획안 공개... 34층 이상 15개 새 건물-6헥타르의 공공 공원 조성도

10~15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 주거 및 사무 공간-소매점-다양한 문화시설 마련

 

호주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시드니 센트럴 기차역(Sydney Central Station)의 재개발 계획안이 공개됐다. 이 계획은 기차노선 위에 주거지, 사무용 공간과 함께 레스토랑, 소매점, 각 문화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8월 22일(월) NSW 주 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10년에서 15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시드니 록스(Rocks) 인근의 바랑가루(Barangaroo)에 이은 또 하나의 ‘문화 허브’로 비유된다. 또한 주변 교외지역을 잇는 대규모 공공 공원도 조성된다.

이날 재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센트럴 기차역의 새로운 모습이 금방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This won't be transformed next week)며 “하지만 몇 년 후 이곳은 시민 공간으로 완전히 변모되어 아름다운 문화 공간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 계획안에는 850채의 신규 주택이 포함되며, 이 주거지 가운데 15%는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으로, 15%는 학생이나 싱글 직장인을 위한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으로 개발된다. 아울러 24헥타르의 정부 소유 부지 위에 34층 이상 규모의 15개 건물이 기차 노선을 따라 남쪽으로 이어져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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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월), 센트럴 기차역 재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도미닉 페로테트(Premier Perrottet. 왼쪽) 주 총리와 인프라부 롭 스톡스(Rob Stokes. 오른쪽) 장관. 사진 : 트위터 / Dom Perrot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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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34층 이상 15개 건물에 주거지와 사무공간, 레스토랑 및 소매점이 들어서게 된다. 사진 : NSW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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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기차역은 광역시드니 기차노선뿐 아니라 지방 지역을 연결하는 NSW TrainLink, 경전철, 버스 등 시드니 교통의 핵심이다. 사진은 새로 조성될 기차역사 내부 가상도. 사진 : NSW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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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 계획안에는 6헥타르 규모의 공공 공원 조성도 포함되어 있다. 사진 : NSW government

   

페로테트 주 총리는 “센트럴 기차역은 호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전제한 뒤 “이곳을 보다 활기 있게 만들고 시드니 CBD의 더 밝은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는 말로 재개발 계획 배경을 설명했다.

NSW 주 정부의 센트럴 기차역 재개발은 지난 2013년 논의됐던 계획이다. 이날 페로테트 주 총리와 함께 개발 계획을 발표한 롭 스톡스(Rob Stokes) 인프라부 장관은 “6헥타르가 넘는 규모의 공공 공원 조성이 정부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 정부의 이 계획안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 제시는 9월 19일까지 열려 있다.

시드니 센트럴 기차역은 지난 1855년, 시드니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역으로, 지방 지역을 연결하는 NSW TrainLink, 시드니 지역 기차 서비스, 경전철 및 버스 서비스, 개인 사업자 버스 운송 등 시드니 교통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차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연간 약 9천 만 명에 이른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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