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드니 통행료 1).jpg

올해 1월 24일(화)부터 약 5억 달러 규모의 하이웨이 통행료 리베이트 총구가 시작된 가운데 NSW 서비스부의 해당 데이터를 통해 시드니 각 지역별로 연간 유료도로 통행료가 수백 만 달러에 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사진 : Transport for NSW

   

리베이트 청구 데이터 분석... Kellyville-Rouse Hill 운전자들, 통행료 ‘최다’

 

시드니가 호주 전역에서 하이웨이 통행료 지출이 가장 많은 도시임이 드러났다. 일부 교외지역의 경우에는 연간 수백 만 달러를 유료도로 사용 요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이는 최근 유료도로 통행료 리베이트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NSW 주 이전 정부(자유-국민 연립)는 유료 하이웨이를 이용하는 광역시드니 전역의 운전자들이 통행료로 지불한 비용에서 최대 750달러를 환급키로 했으며, 지난 1월 24일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환급을 시작한 바 있다.

NSW 서비스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1-22 회계연도, 광역시드니 26만 명 이상이 통행료 보조금으로 총 9,290만 달러를 청구했다.

시드니 북서부 켈리빌(Kellyville), 루즈힐(Rouse Hill), 버큼힐(Baulkham Hills)에 거주하는 1만1,000명 넘는 이들이 청구한 금액은 420만 달러에 달한다.

사실 시드니 유료도로의 높은 통행 요금은 NSW 선거(3월 25일) 오래 전부터 양대 정당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정당은 운전자를 위한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자유-국민 연립은 운전자들이 연간 375달러 이상을 통행료로 지출하는 경우 이 비용의 일부를 환급해주기로 했으며, 최대 리베이트 비용은 750달러까지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노동당은 운전자들이 매주 지불하는 통행료를 60달러로 제한하겠는 약속을 제시했었다.

아내와 함께 노인연금을 받고 있는 피터 제이미슨(Peter Jamieson)씨는 센트럴코스트의 데일리스 포인트(Daleys Point, Central Coast)에 살고 있다. 그는 ‘Club Marconi’의 엘리트 축구 과정에 있는 10대 손녀들을 한 주(week) 4차례에 걸쳐 페어필드에 있는 보슬리 파크(Bossley Park, Fairfield)까지 자동차로 데려다주어야 한다.

이 때문에 그는 도로통행료로 한 번에 44달러, 매월 700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 집에서 축구 구장이 있는 공원까지는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그가 페넌트힐 로드(Pennant Hills Road)를 이용하면 통행료를 줄일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이동 시간은 1시간이 더 걸린다. 그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서부 지역 5개 지방의회를 대표하는 ‘Western Sydney Regional Organisation of Councils’(WSROC)의 배리 칼버트(Barry Calvert) 의장은 도로 통행료가 매우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노인연금이나 장애인 연금, 미혼모 보조금 수혜자이든, 도로 이용료는 모두 같다”는 그는 “이것이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칼버트 의장은 양대 정당 모두 도로 통행료에 충분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시드니 서부 지역 거주민들이 도로 이용으로 가계재정에서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음을 정치권이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합(시드니 통행료 2).jpg

시드니 서부 지역 5개 지방의회를 대표하는 ‘Western Sydney Regional Organisation of Councils’(WSROC)의 배리 칼버트(Barry Calvert. 사진) 의장. 그는 유료도로 통행료가 노인 및 장애인 연금 또는 미혼모 보조금 등 수혜자들에게도 같은 비용이 적용되는 것에 대해 “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WSROC​ 

 

칼버트 의장은 또한 “많은 이들이 도로통행료 리베이트를 청구하지 않았거나 또는 그 자체를 모르게 있기에 유료도로 통행료 지불은 리베이트 신청을 통해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상원의회의 도로 통행료 부과위원회 자료를 보면 2022년도 NSW 주는 유료도로 요금으로 20억 달러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

WSROC는 지난해 의회 조사에서 블랙타운Blacktown), 힐스 샤이어(Hills Shire) 및 혹스베리(Hawkesbury) 카운슬을 포함한 북서부 인구성장 지역 거주민의 경우 운전자 1인당 연간 약 9,300달러를 통행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칼버트 의장은 이처럼 높은 통행료 지출 이유에 대해 “시드니 서부 지역민을 위한 일자리가 이 지역에 충분하기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직장으로 가기 위해) 단지 5~10km를 운전하는 것이 아니다”는 그는 “이곳 사람들 다수는 매일, 업무를 위해 80~90km를 이동하는데, 이로써 상당한 추가 비용(도로 통행료, 유류비 등) 지출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지역별 도로통행료 환급

(일부 교외지역 발췌. 카운슬 구역-우편번호 : 리베이트 청구자 수 / 총 환급액)

Wyong-2259 : 1008명 / $353,779

Godford-2250 : 1333명 / $469,133

Hornsby-2081 : 240명 / $82,366

Hornsby-2083 : 90명 / $31,761

Hornsby-2159 : 323명 / $123,573

Waroonga-2074 : 1324명 / $469,198

Waroonga-2076 : 1381명 / $472,270

Waroonga-2073 : 1334명 / $491,206

North Shore-2088 : 3163명 / $1,167,154

North Shore-2089 : 1309명 / $449,253

Willoughby-2067 : 1039명 / $351,954

Willoughby-2068 : 1476명 / $521,466

Willoughby-2070 : 805명 / $283,865

Lane Cove-2113 : 1495명 / $528,757

Lane Cove-2066 : 2588명 / $887,531

Sydney-2100 : 913명 / $302,232

Sydney-2021 : 1173명 / $397,975

Sydney-2010 : 1105명 / $358,435

Sydney-2000 : 898명 / $325,789

Ryde-2122 : 1165명 / $407,703

Ryde-2114 : 673명 / $224,827

Epping-2121 : 1391명 / $497,859

Epping-2119 : 1159명 / $451,802

Castle Hill-2125 : 1572명 / $614,159

Castle Hill-2154 : 2915명 / $1,102,080

Kellyville-2153 : 5476명 / $2,042,550

Kellyville-2155 : 5748명 / $2,178,425

Blacktown-2148 : 3931명 / $1,436,258

Blacktown-2767 : 1362명 / $498,523

Parramatta-2142 : 924명 / $326,575

Parramatta-2128 : 155명 / $55,681

Parramatta-2116 : 293명 / $103,642

Parramatta-2127 : 1484명 / $515,449

Strathfield-2135 : 915명 / $337,851

Strathfield-2134 : 419명 / $145,520

Strathfield-2132 : 419명 / $144,215

Canterbury-2206 : 882명 / $307,786

Canterbury-2193 : 637명 / $211,672

Canterbury-2194 : 681명 / $240,980

Source: NSW Department of customer service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시드니 통행료 1).jpg (File Size:181.2KB/Download:17)
  2. 종합(시드니 통행료 2).jpg (File Size:47.0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호주 알바니스 총리, 차기 호주 총독에 법조인 겸 사업가 사만타 모스틴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800 호주 NSW 운전자 대상, 도로 통행료 환급신청 접수 시작... 클레임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9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 계획에서 가계 재정부담 완화 방안 제시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8 호주 유닛을 구입하고 투자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요 도시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7 호주 새로 적용된 학생비자 입안자, ‘노동당 정부의 대학 단속’으로 악용?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6 호주 심각한 주택부족 상황 불구, 시드니 지역 ‘빈 집’ 2만 가구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5 호주 시드니 전역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4 호주 ‘Hambledon Cottage’ 200년 주년... 파라마타 시, 관련 기념행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3 호주 ‘주택위기’ 해결의 또 하나의 어려움, ‘baby boomers의 고령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2 호주 파라마타 시, ‘Arthur Phillip Park’ 재개장 기해 야외 영화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1 호주 계속된 생활비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 저축액 1천 달러 미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0 호주 Express. Empower. Get Loud!... CB City, ‘청년주간’ 행사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89 호주 팬데믹 이후 호주 인구 ‘급증’ 속, 가장 큰 영향 받는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8 호주 투자 부문의 최고 ‘인플루언서’, “고령화 위기 대비하려면 호주 본받아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7 호주 주택을 구입할 때 침실 하나를 추가하려면 얼마의 급여가 필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6 호주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적 확산 추세 따라 해당 비자 제공 국가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5 호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학원 과정은 ‘건강’ 및 관련 분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4 호주 늘어나는 신용카드 사기... 지난해 호주인 손실, 22억 달러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3 호주 월별 CPI 지표, 3개월 연속 3.4% 기록... “하향 추세 판단, 아직 이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2 호주 주택시장, ‘인상적 성장세’ 지속... 1년 사이 중간가격 6만3,000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1 호주 보험-금융 서비스 가격 상승 속, Private health insurance 3% 이상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0 호주 호주 각 학교 교장들, ‘최악’ 수준의 신체적 폭력-협박에 시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9 호주 ‘P-plate’ 상태의 자녀 ‘안전’ 고려한다면, 자동차를 사 주는 대신...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8 호주 계속되는 가계 재정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이 ‘부업’ 찾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7 호주 생활비 압박 지속... 정부, 물가상승률에 맞춰 최저임금 인상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6 호주 순 해외이민자 유입-자연 증가로 호주 인구, 곧 2천700만 도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5 호주 Minns-Perrottet 현직 및 전직 NSW 주 총리, ‘McKinnon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4 호주 정부, 비시민권자 대상으로 보다 수월한 ‘강제추방’ 가능한 법안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3 호주 주택 1sqm 당 프리미엄 가장 높은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2 호주 할리우드 스타덤의 화려했던 순간, 그 기억을 간직한 영화 촬영 여행지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1 호주 자동차 절도-파손 및 가택침입 등 전국에서 ‘household crime’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0 호주 ‘충격적’ 일자리 급증... 실업률, 지난해 9월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9 호주 World Happiness Report... 호주인 ‘행복감’, 상위 10위에 올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8 호주 호주 당국, 프랑스 방문 여행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주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7 호주 COVID-19 전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 기대수명, 1.6년 감소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6 호주 “유아기의 스크린 시청 시간, 부모와의 상호 언어형성 기회 빼앗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5 호주 ChatGPT-기타 인공지능 활용한 고등교육 부문의 부정행위 ‘극성’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4 호주 시니어 대상 pension 및 Jobseeker payments 등 복지수당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3 호주 NSW 예산계획, “바람직한 사회적 결과-투명성 향상에 목표 둘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2 호주 올들어 두 번째의 RBA 통화정책 회의, 이자율 4.35% 유지 결정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1 호주 2023년 NSW-VIC-QLD 주의 매매 부동산 4개 중 1개는 ‘현금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0 호주 tap-and-go 확대... 호주인들, 신용카드 수수료로 연간 10억 달러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9 호주 주택 부족 심화... 부동산 가격, ‘적정 가치’에 비해 얼마나 치솟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8 호주 “화석연료 산업에 보조금 지급하면서 대학 학업에는 비용 청구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7 호주 NSW 교육부 장관, 주 전역 공립학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6 호주 연방정부의 새 이민전략 이후 주요 대학 국제학생 입학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5 호주 대다수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long COVID’,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4 호주 2024 럭비 시즌... CB City의 그린키퍼, ‘Bulldog’ 홈구장 관리 ‘만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3 호주 부유한 은퇴 고령자들, ‘Aged Care’ 비용 더 지불해야 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2 호주 최대 220만 명 ‘기본 권리’ 변경 위한 ‘Work-from-home’ 논쟁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