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트마켓2).jpg

‘옥스포드 스퀘어 아트 마켓’ 개설을 주도한 동포영화인 김시우 감독. 그는 “시드니의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예술을 선보이며, 친목을 다지고 정보를 교류하며, 새로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감으로써 이것이 SIFF(Sydney Intercultural Film Festival)의 기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동포 영화인 김시우 감독 주도, 매주 토요일 Oxford Square 일부 구간서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 ‘아트 마켓’(Art Market) 개장이 확정된 가운데 이 마켓 개설을 주도하는 이가 지난해 11월 제1회 시드니 국제영화제(Sydney Intercultural Film Festival, 이하 SIFF)를 개최한 동포영화인 김시우 감독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호주 예술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토요일(26일)부터 매 토요일마다 시드니 옥스퍼드 스퀘어(Oxford Square)에서 폴리 스트리트(Foley Street)까지 약 100m의 구간에서 열리게 될 아트 마켓의 공식 명칭은 ‘옥스퍼드 스퀘어 아트 마켓’(Oxford Square Arts Market, 이하 아트 마켓)이다. 김 감독은 이미 시티 오브 시드니(City of Sydney) 카운슬 허가는 물론 적극적인 지원 약속까지 확보한 상태이다.

 

김 감독은 이번 아트 마켓 개설의 취지에 대해 “시드니의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을 소개하고 친목은 물론 정보를 교류하며, 새로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영화제 기간에 전개했던 시네마 파크(Cinema Park)를 대체한 행사이기도 하다.

 

아트 마켓에는 약 50개의 스톨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예술품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한 액세서리, 의류, 기념품들로 채워지며 오후 2시부터 5시 반까지는 음악, 댄스, 마술 등 문화 공연으로 구성된다. 또한 저녁 6시부터는 세계 각국의 영화가 상영되며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김시우 감독은 “예술가들의 참여는 물론 예술과 관련된 어떤 물품의 판매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이번 아트 마켓은 또한 예술인들의 교류의 장이란 목적뿐만 아니라 시드니국제 영화제의 상시 홍보 무대로 활용,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인 제2회 SIFF가 1회 때보다 내용 면에서 알차고 또 더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는 성공적인 영화제로 정착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트 마켓에 대한 많은 예술가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아트 마켓에 모인 많은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SIFF를 소개한다면 제2회 SIFF 역시 많은 호주 예술가들과 영화계 인사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아트 마켓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와 같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파리의 몽마르트는 언덕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프랑스의 대표 명소이다. 몽마르트 언덕이 유명한 것은 샤크레쾨르 성당에서 파리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장소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예술가들의 천국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무명의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자신들의 작품을 팔기 위해 자연스럽게 시장이 들어섰고 다양한 예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시드니의 아트 마켓이 몽마르트 언덕과 같이 활성화 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아트 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는 예술가들에게 스톨을 무료로 대여 할 계획이며 또한 자비를 들여 아트 마켓을 홍보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SIFF를 처음 개최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실제로 많은 이들은 영화제가 도중에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지만, 150여 편의 영화를 시드니 곳곳의 영화관에서 상영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이번 아트 마켓 또한 성공할런지 실패할런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실패와 성공을 확률적으로 계산한다면 예술작품처럼 어떤 명작도 탄생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큰 이벤트들을 진행한 경험이 풍부하고 담대한 성격”이라는 그는 “주위에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한 어려움을 담담히 헤쳐 나갈 수 있기에 예술인들이 융합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스퀘어 아트 마켓’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facebook) 전용 페이지인 http://www.facebook.com/OxfordSquareArtMarket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자원봉사자도 모집 중에 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호주 알바니스 총리, 차기 호주 총독에 법조인 겸 사업가 사만타 모스틴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800 호주 NSW 운전자 대상, 도로 통행료 환급신청 접수 시작... 클레임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9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 계획에서 가계 재정부담 완화 방안 제시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8 호주 유닛을 구입하고 투자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요 도시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7 호주 새로 적용된 학생비자 입안자, ‘노동당 정부의 대학 단속’으로 악용?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6 호주 심각한 주택부족 상황 불구, 시드니 지역 ‘빈 집’ 2만 가구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5 호주 시드니 전역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4 호주 ‘Hambledon Cottage’ 200년 주년... 파라마타 시, 관련 기념행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3 호주 ‘주택위기’ 해결의 또 하나의 어려움, ‘baby boomers의 고령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2 호주 파라마타 시, ‘Arthur Phillip Park’ 재개장 기해 야외 영화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1 호주 계속된 생활비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 저축액 1천 달러 미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0 호주 Express. Empower. Get Loud!... CB City, ‘청년주간’ 행사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89 호주 팬데믹 이후 호주 인구 ‘급증’ 속, 가장 큰 영향 받는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8 호주 투자 부문의 최고 ‘인플루언서’, “고령화 위기 대비하려면 호주 본받아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7 호주 주택을 구입할 때 침실 하나를 추가하려면 얼마의 급여가 필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6 호주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적 확산 추세 따라 해당 비자 제공 국가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5 호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학원 과정은 ‘건강’ 및 관련 분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4 호주 늘어나는 신용카드 사기... 지난해 호주인 손실, 22억 달러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3 호주 월별 CPI 지표, 3개월 연속 3.4% 기록... “하향 추세 판단, 아직 이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2 호주 주택시장, ‘인상적 성장세’ 지속... 1년 사이 중간가격 6만3,000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1 호주 보험-금융 서비스 가격 상승 속, Private health insurance 3% 이상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0 호주 호주 각 학교 교장들, ‘최악’ 수준의 신체적 폭력-협박에 시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9 호주 ‘P-plate’ 상태의 자녀 ‘안전’ 고려한다면, 자동차를 사 주는 대신...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8 호주 계속되는 가계 재정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이 ‘부업’ 찾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7 호주 생활비 압박 지속... 정부, 물가상승률에 맞춰 최저임금 인상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6 호주 순 해외이민자 유입-자연 증가로 호주 인구, 곧 2천700만 도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5 호주 Minns-Perrottet 현직 및 전직 NSW 주 총리, ‘McKinnon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4 호주 정부, 비시민권자 대상으로 보다 수월한 ‘강제추방’ 가능한 법안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3 호주 주택 1sqm 당 프리미엄 가장 높은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2 호주 할리우드 스타덤의 화려했던 순간, 그 기억을 간직한 영화 촬영 여행지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1 호주 자동차 절도-파손 및 가택침입 등 전국에서 ‘household crime’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0 호주 ‘충격적’ 일자리 급증... 실업률, 지난해 9월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9 호주 World Happiness Report... 호주인 ‘행복감’, 상위 10위에 올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8 호주 호주 당국, 프랑스 방문 여행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주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7 호주 COVID-19 전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 기대수명, 1.6년 감소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6 호주 “유아기의 스크린 시청 시간, 부모와의 상호 언어형성 기회 빼앗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5 호주 ChatGPT-기타 인공지능 활용한 고등교육 부문의 부정행위 ‘극성’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4 호주 시니어 대상 pension 및 Jobseeker payments 등 복지수당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3 호주 NSW 예산계획, “바람직한 사회적 결과-투명성 향상에 목표 둘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2 호주 올들어 두 번째의 RBA 통화정책 회의, 이자율 4.35% 유지 결정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1 호주 2023년 NSW-VIC-QLD 주의 매매 부동산 4개 중 1개는 ‘현금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0 호주 tap-and-go 확대... 호주인들, 신용카드 수수료로 연간 10억 달러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9 호주 주택 부족 심화... 부동산 가격, ‘적정 가치’에 비해 얼마나 치솟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8 호주 “화석연료 산업에 보조금 지급하면서 대학 학업에는 비용 청구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7 호주 NSW 교육부 장관, 주 전역 공립학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6 호주 연방정부의 새 이민전략 이후 주요 대학 국제학생 입학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5 호주 대다수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long COVID’,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4 호주 2024 럭비 시즌... CB City의 그린키퍼, ‘Bulldog’ 홈구장 관리 ‘만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3 호주 부유한 은퇴 고령자들, ‘Aged Care’ 비용 더 지불해야 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2 호주 최대 220만 명 ‘기본 권리’ 변경 위한 ‘Work-from-home’ 논쟁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