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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카운슬이 도심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지구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고층 건축물 허용 등을 담은 내놓은 새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시드니 도심 스카이라인이 크게 변모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드니 카운슬, 수 건의 초고층 타워 개발 계획 밝혀

 

시드니 카운슬(City of Sydney)이 도심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 수건의 초고층 타워를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라 시드니 도심 스카이라인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금요일(15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라면, 시드니 카운슬이 향후 시드니 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상업용 건축물 및 소매점 신축을 확대하고 또한 보다 저렴한 주거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고층빌딩 건축을 추진, 현재 235미터 높이로 계획된 주상 타워를 최대 310미터로 높이는 등 고층 타워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드니 카운슬이 수립한 ‘시드니 도심 개발 전략’(Central Sydney Planning strategy)은 지난 40년 이래 시드니 카운슬이 추진하는 가장 세부적인 개발 계획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시드니 도심의 상업용 빌딩, 소매점, 문화 공간 확대 필요성 및 이에 걸맞는 도심 주거지 균형을 고려해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향후 20년에 걸쳐 시드니 도심 스카이라인을 완전히 변모시킬 이 개발 제안에는 헤이마켓(Haymarket) 주변, CBD 북쪽 지구, 서큘러키(Circular Quay) 인근, 바랑가루(Barangaroo) 서쪽 구역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시드니 카운슬 측은 이 계획에 대해 “현재의 CBD 지역 상업 및 주거용 830만 스퀘어미터 공간에서 290만 스퀘어미터, 즉 30% 이상 공간을 더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드니 카운슬의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장은 “우리는 시드니가 가진 긍정적이고 독특한 부분을 유지, 보존하면서 미래 시드니 도심 지역에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건축물들을 훼손하지 않고 상업 및 주거용 공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고층 건축물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시드니 카운슬은 이번 전략으로 부동산 투기 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있음을 인정하면서 현재 지나친 주거용 고층 건축물 타워 건축을 자제하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즉 전통적인 주요 비즈니스 지구에 아파트 건축물이 들어섬으로써 상업적 측면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게 하려는 것으로, 시드니 카운슬은 “대도시 시드니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드니 카운술의 이 전략에 따르면 55층 이상의 고층 건축물에 대해서는 NSW 쥐 경제 엔진이자 고용 허브인 시드니 CBD 지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체 내부 면적의 절반을 사무용 공간, 소매점, 문화 또는 기타 용도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시드니 카운슬 측은 이 같은 규정이 적용하지 않으면 향후 20년간 8만5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CBD 지구 내에 필요한 상업용 건축물 공간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클로버 무어 시장은 “시드니 도심 지역에 주거용 공간을 확대한다는 이전의 개발 전력은 성공적으로 진행돼 왔다”면서 “하지만 이제 시드니의 경제적 활력과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생산적인 공간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드니 카운슬은 또한 CBD 지구 내에 주거지를 개발하는 회사에 대해 일정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도록 의무화했다. 카운슬은 이전, 그린스퀘어(Green Square. 시드니 도심 남부 지역)와 피어몬트(Pyrmont)에 주거지를 건축하는 업체로 하여금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도록 했으나 이를 도심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드니 카운슬의 이 같은 계획 가운데 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수상 및 롭 스톡스(Rob Stokes) 개발기획부 장관에게 보고된 상태이다.

시드니 카운슬은 이번 전략에서 CBD 내 고층 건축물이 가능한 지점에 대해서는 지난 1993년 일조량 보장 문제로 개발이 제한됐던 12곳을 검토했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연방 당국의 항공 고도제한이 없는 한 최대 310미터 높이의 초고층 건축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카운슬은 이들 CBD 내 지역 가운데 치플리 스퀘어(Chifley Square. 도심 Hunter Street와 만나는 Elizabeth & Phillip street 구역)에 대해서는 일조량 관련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 주요 도심의 경제 생산 규모(연간)

-시드니 CBD : 680억 달러

-멜번 CBD : 390억 달러

-파라마타 CBD : 80억 달러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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