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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친환경 스타트업 기구이자 창업자문 그룹인 ‘StartupAUS’의 알렉스 맥컬리(Alex McCauley) 대표. 그는 차세대 신기술들이 많은 직업을 창출해 낼 것이라며 이를 대비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tartupAUS’ 경고... 호주의 신기술 적응, 상당히 뒤져

 

호주가 디지털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460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지난 주 금요일(2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호주 최대의 친환경 스타트업 기구이자 창업자문 그룹인 ‘StartupAUS’는 지난 주 목요일(28일), 미래 창업과 혁신, 인력 문제를 담은 논문성 보고서 ‘Economy in Transition’을 발표했다.

‘StartupAUS’의 알렉스 맥컬리 대표는 이 보고서에 대해 “기술의 변화가 인력뿐 아니라 혁신의 필요성,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한 스타트업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컬리 대표는 “기술 이행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첨단 기술을 가질 기회가 있으며, 쓸모가 없어질 460만 개의 일자리를 더 큰 기술 직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호주)가 적절한 단계를 밟아간다면 새로운 기술이 제공하는 많은 기회가 있지만 관련 정책은 이런 추세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기업을 연결하는 최대 사회서비스망인 ‘LinkedIn’, 시드니 기반의 스타트업 기구인 ‘Expert360’과 ‘CodeCamp’가 작성한 것으로, 새로운 기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직업군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화로 인해 위험에 있는 직업들 가운데 숙박, 식품 서비스, 운송 및 창고, 소매, 제조, 관리 및 지원 서비스 등이 포함되며, 창의력과 높은 사회적 지능을 필요로 하는 직종이 최소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inkedIn’ 사의 자료에 의하면 호주에서 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20개 직업 가운데 16개 분야가 새로운 기술과 연계될 것이며, 여기에는 기업가 정신,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능력, 창의력, 사회적 기술이 결합된 근로자 수요 증가도 뒤따르게 된다.

‘Expert360’의 최고 경영자인 브리짓 로우던(Bridget Loudon)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온 디맨드’(on-demand economy.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 경제 하에서는 독립적으로 일하는 사람들, 또는 전문 프리랜서들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우던 대표는 “경쟁적인 글로벌 환경에서 기업은 빠르게 기술을 활용한 능력이 요구된다”면서 “이제 기술은 필요에 따라 작업 현장의 근로자들은 실시간으로 연결시키고 있으며, 기업들은 ‘온 디맨드’에 따라 인력을 투입하고, 그 인력들도 온 디맨드에 따라 일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어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 시스템에서 더 많은 직업과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진다”며 “우리는 앞으로 호주 경제에서 업무 유형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StartupAUS’의 맥컬리 대표는 “고성장 기술 기업에서의 모든 직업은 많아야 5가지 접점의 일로써 구동되어 왔다”면서 “기술은 이를 파괴하기보다 더 많은 직업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는 학교에서 디지털 활용 능력과 STEM 과목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을 길러줘야 한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기술을 들여올 필요가 있으며, 호주를 최고의 기술과 기업가적 재능을 지닌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작업 현장에 전문화된 기술을 정착하기 위해 이민을 통해 전문화된 인력을 유입시킬 필요성 있음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수상은 첫 공식 연설을 통해 “기술 부문에서 호주는 혁신적이며 보다 창조적으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조달, 시장 조사, 인력 확보 및 그들의 경력 등을 비교한 ‘Compass 2015 Global Start-up Ecosystem Ranking’의 상위 20개 센터에서 호주의 경우에서 시드니만이 유일하게 16위에 랭크됐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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