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매 1).jpg

패딩턴(Paddington) 소재 테라스 하우스 경매를 진행하는 데이빗 그레이(David Gray) 경매사. 이 주택은 잠정가격에서 14만5천 달러 오른 17만 달러에 낙찰, 화제가 됐다.

 

시드니 주말 경매... 대부분 거래 주택, 잠정가격 이상의 낙찰가 기록

 

지난 주말(27일) 시드니 경매에서는 20대의 젊은이가 패딩턴(Paddington) 소재 테라스 하우스를 낙찰받아 화제가 됐다. 첫 주택구입으로 그가 지불한 비용은 무려 170만 달러. 이 테라스 하우스는 이날 경매에서 잠정가격보다 14만5천 달러 상승한 금액이었다.

부동산 분석회사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주말 경매에는 574채의 주택이 경매 매물로 등록되어 408채가 거래돼 낙찰률은 80.7%로 집계됐다. 이 회사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이미 예상했던 대로 올해 봄 시즌의 주택시장이 다른 어느 시기보다 강하게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윌리엄 스트리트(William Street) 상에 자리한 패딩턴의 테라스 하우스는 내부 면적이 불과 89스퀘어미터의 작은 주택임에도 3명의 투자자가 입찰, 치열한 가격경쟁을 펼쳤다. 패딩턴의 상업지구에 자리해 있으며, 숍이 딸려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이 주택을 낙찰 받은 20대의 청년은 “경매에서 첫 입찰이었으며, 자신의 첫 주택구입이었다”면서 “부모의 지원으로 주택 구입을 하게 됐다”고만 덧붙였다.

이 테라스 하우스는 지난 2011년 스튜어트와 레니 브라운(Stuart and Renee Brown)씨가 114만5천 달러에 구입해 거주해 온 주택으로, 이들이 구입할 당시 이 주택에는 속옷 가게가 문을 열고 있었다.

브라운씨 부부는 미국 뉴욕에 거주해 왔으며, 그 동안 이 테라스 하우스는 주(week) $1,100에 임대자가 거주해 왔다.

브라운씨 부부는 이날 경매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매매를 진행한 ‘LJ Hooker Inner City’ 사의 브리짓 블랙맨(Brigitte Blackman) 에이전트는 “다음 주, 봄이 시작되는 주말 경매에는 더 많은 경매 예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오늘 낙찰 결과는 놀라운 것”이라며 “여전히 매물로 나오는 주택은 적은 반면 수요는 많기에 낙찰가는 높은 금액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의 크레몬 포인트(Cremorne Point)에서는 5개 침실의 대가족용 주택이 640만 달러에 낙찰, 이 지역(크레몬 포인트)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경매 잠정가격에서 무려 50만 달러가 오른 금액이었다.

크레몬 포인트의 이전 최고 낙찰가는 밀슨 로드(Milson Road) 상의 주택으로 619만 달러였다.

이 주택 매매를 맡은 ‘Belle Property Neutral Bay’ 사의 매튜 스미드(Matthew Smythe) 에이전트는 크레몬 포인트에서 이 처럼 높은 낙찰가격이 나온 것에 대해 “공급 부족과 낮은 저금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지역의 고든(Gorden)에서는 모리 스트리트(Moree Street) 상에 자리한 3개 침실 코티지 주택이 220만9천 달러에 낙찰됐다. 이 또한 잠정가격에서 40만9천 달러가 오른 것이었다.

총 부지면적 1,141스퀘어미터인 이 코티지는 지난 75년간 한 가족이 거주해 온 주택으로, 매매를 진행한 ‘Richardson & Wrench St Ives’ 사의 제인 드마이오(Jayne DeMaio)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 주택 경매에는 무려 66명이 입찰했다.

동부 지역 쿠지(Coogee)에서는 3개 침실의 개조된 세미 하우스가 잠정가격에서 26만 달러 오른 226만 달러에 낙찰됐다. ‘Phillips Pantzer Donnelley’ 사의 도린 윌슨(Doreen Wilson) 에이전트는 이 주택이 경매 리스트에 오르자 100여 그룹이 인스펙션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드니 북서쪽, 글레이즈빌(Gladesville)의 오리엔트 스트리트(Orient Street) 상에 있는 4개 침실 주택 또한 잠정가격에서 26만 달러가 오른 226만 달러에 낙찰됐으며, 이너시티(inner City)인 서리힐(Surry Hills)에 있는 2개 침실의 아파트는 잠정가격에서 10만 달러 높아진 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시드니 남부, 킹스그로브(Kingsgrove)의 스태플스 스트리트(Staples Street) 상에 있는 5개 침실 주택은 25만 달러가 높아진 161만5,500달러 낙찰가를 기록하는 등, 시드니 지역 경매는 대부분 잠정가에서 크게 오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매 1).jpg (File Size:54.1KB/Download:5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호주 알바니스 총리, 차기 호주 총독에 법조인 겸 사업가 사만타 모스틴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800 호주 NSW 운전자 대상, 도로 통행료 환급신청 접수 시작... 클레임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9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 계획에서 가계 재정부담 완화 방안 제시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8 호주 유닛을 구입하고 투자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요 도시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7 호주 새로 적용된 학생비자 입안자, ‘노동당 정부의 대학 단속’으로 악용?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6 호주 심각한 주택부족 상황 불구, 시드니 지역 ‘빈 집’ 2만 가구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5 호주 시드니 전역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4 호주 ‘Hambledon Cottage’ 200년 주년... 파라마타 시, 관련 기념행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3 호주 ‘주택위기’ 해결의 또 하나의 어려움, ‘baby boomers의 고령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2 호주 파라마타 시, ‘Arthur Phillip Park’ 재개장 기해 야외 영화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1 호주 계속된 생활비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 저축액 1천 달러 미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0 호주 Express. Empower. Get Loud!... CB City, ‘청년주간’ 행사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89 호주 팬데믹 이후 호주 인구 ‘급증’ 속, 가장 큰 영향 받는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8 호주 투자 부문의 최고 ‘인플루언서’, “고령화 위기 대비하려면 호주 본받아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7 호주 주택을 구입할 때 침실 하나를 추가하려면 얼마의 급여가 필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6 호주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적 확산 추세 따라 해당 비자 제공 국가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5 호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학원 과정은 ‘건강’ 및 관련 분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4 호주 늘어나는 신용카드 사기... 지난해 호주인 손실, 22억 달러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3 호주 월별 CPI 지표, 3개월 연속 3.4% 기록... “하향 추세 판단, 아직 이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2 호주 주택시장, ‘인상적 성장세’ 지속... 1년 사이 중간가격 6만3,000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1 호주 보험-금융 서비스 가격 상승 속, Private health insurance 3% 이상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0 호주 호주 각 학교 교장들, ‘최악’ 수준의 신체적 폭력-협박에 시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9 호주 ‘P-plate’ 상태의 자녀 ‘안전’ 고려한다면, 자동차를 사 주는 대신...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8 호주 계속되는 가계 재정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이 ‘부업’ 찾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7 호주 생활비 압박 지속... 정부, 물가상승률에 맞춰 최저임금 인상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6 호주 순 해외이민자 유입-자연 증가로 호주 인구, 곧 2천700만 도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5 호주 Minns-Perrottet 현직 및 전직 NSW 주 총리, ‘McKinnon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4 호주 정부, 비시민권자 대상으로 보다 수월한 ‘강제추방’ 가능한 법안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3 호주 주택 1sqm 당 프리미엄 가장 높은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2 호주 할리우드 스타덤의 화려했던 순간, 그 기억을 간직한 영화 촬영 여행지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1 호주 자동차 절도-파손 및 가택침입 등 전국에서 ‘household crime’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0 호주 ‘충격적’ 일자리 급증... 실업률, 지난해 9월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9 호주 World Happiness Report... 호주인 ‘행복감’, 상위 10위에 올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8 호주 호주 당국, 프랑스 방문 여행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주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7 호주 COVID-19 전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 기대수명, 1.6년 감소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6 호주 “유아기의 스크린 시청 시간, 부모와의 상호 언어형성 기회 빼앗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5 호주 ChatGPT-기타 인공지능 활용한 고등교육 부문의 부정행위 ‘극성’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4 호주 시니어 대상 pension 및 Jobseeker payments 등 복지수당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3 호주 NSW 예산계획, “바람직한 사회적 결과-투명성 향상에 목표 둘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2 호주 올들어 두 번째의 RBA 통화정책 회의, 이자율 4.35% 유지 결정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1 호주 2023년 NSW-VIC-QLD 주의 매매 부동산 4개 중 1개는 ‘현금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0 호주 tap-and-go 확대... 호주인들, 신용카드 수수료로 연간 10억 달러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9 호주 주택 부족 심화... 부동산 가격, ‘적정 가치’에 비해 얼마나 치솟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8 호주 “화석연료 산업에 보조금 지급하면서 대학 학업에는 비용 청구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7 호주 NSW 교육부 장관, 주 전역 공립학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6 호주 연방정부의 새 이민전략 이후 주요 대학 국제학생 입학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5 호주 대다수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long COVID’,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4 호주 2024 럭비 시즌... CB City의 그린키퍼, ‘Bulldog’ 홈구장 관리 ‘만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3 호주 부유한 은퇴 고령자들, ‘Aged Care’ 비용 더 지불해야 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2 호주 최대 220만 명 ‘기본 권리’ 변경 위한 ‘Work-from-home’ 논쟁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