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난민 자녀로 호주에 정착해 약관의 나이에 연방 노동당 사무총장의 중책을 거쳐 30대 초반에 연방정치권의 중량급 정치인으로 성장한 샘 다스티야리 연방상원의원(34)이 결국 상원의원 직에서 물러났다.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중국계 기업체와의 유착관계 및 친 중국 행보로 예비장관 직과 당직에서 모두 물러났지만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상원의원 직에서 결국 사퇴했다.

특히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의 사퇴가 호주와 중국 정부간의 외교적 설전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돼 미묘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사실상 중국을 정조준하면서 외국 정부나 외국 기업체의 호주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 차단을 위한 법안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하자 중국은 호주에 대해 인종차별적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터드리고 있는 상황인 것.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1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당을 위한 최선책은 무엇인지 고민했고, 결론은 2018년 회기에 상원의회에 돌아오지 않는 것이라는 결심이었다"고 밝혔다 .

다스티야리 의원은 "가벼운 결단이 아니었고 며칠 동안 곰곰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 결론이며 본인으로 인해 노동당이 피해를 입게할 수 없다는 점에서 2018년 연방의회 회기가 재개되면 상원의회에 돌아오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노동당의 가치관을 고려하고 당을 위해 이같은 결심을 내렸다"고 덧붙다.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향후 당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된 정계은퇴 설을 일축했다.

그의 상원 직 사퇴 기자회견 전날 동료 린다 버니 연방하원의원은 “현 상황에서 당을 위해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이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그의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암시한 바 있다.

빌 쇼튼 노동당 당수도 앞서 상원 원내 부대표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충분하다며 그를 옹호했지만 “그의 사퇴가 시의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유당 연립정부는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이 국익을 저해했다며 그의 사퇴와 더불어 상원면책특권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해왔다.

앞서 패어팩스 미디어 계열사 신문들은 “논란의 중국계 기업인 후앙 지앙모 씨와의 유착관계 의혹에 직면했던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이 지앙모 씨에게 ‘휴대전화가 도청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조언을 제공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거세진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후앙 지앙모 씨가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의  정치후원금 외에도 출장비와 법률비용도 부담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이 중국 방문 중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과는 정반대로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적극 지지하는 발언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이에 대해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중국 언론과 다양한 이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개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당시 중국 언론과의 회견의 핵심 이슈는 호주와 중국의 FTA 문제, 신임 중국대사, 남중국해, 그리고 호주의 세이프 스쿨 프로그램 등 다양했지만 당시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내 발언 내용은 노동당의 정책과도 벗어난 잘못된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 지도부는 말콤 턴불 연방총리가 중국 혐오성 발언을 늘어놓고 있다며 반격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국익 보호 차원에서 국내 정칙에 대한 외국 정부나 해외 기업의 영향력을 차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강조한 것일 뿐 중국의 영향력만을 정조준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TOP Digital/12 Dec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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