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사투로 불리는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참가한 한국의 소닉 호가 24위로 골인했다.

기록은 49시간 22분 11초.

소닉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닉을 이끈 스키퍼 노광민 씨와  핵심 선원 김한울 씨 등 6명의 세일러들은 호바트의  호바트 항의 컨스티튜션 도크까지의 총 628해리(1,170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후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세일러 평균 연령 24세의 나이로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한 중국의 디루치 호는 21위로 골인해 눈길을 끌었다.

와일드 오츠 11호 우승 박탈…2위 LDV 코만치 ‘패권’

한편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 오츠 11호가 3년 연속 분루를 삼키며 우승컵을 2위로 골인한 LDV 코만치 호에 빼앗겨 큰 논란이 야기됐다.

최근 2년 연속 레이스 도중 중도 하차했던 와일드 오츠 11호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기록으로 호바트 항 컨스티튜션 도크에 1위로 선착했지만 반나절만에 우승 자격이 박탈됐다.

2년 동안 와신상담해온 와일드 오츠 11호는 32시간 48분 50초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초반부터 선두 다툼을 벌였던 LDV 코만치를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잠시 누리는 듯 했다.

하지만 와일드 오츠 11호보다 26분 34초 후에 골인한 LDV 코만치 호의 팀원들은 하선과 함께 주최측에 “출발 당시 와일드 오츠 11호가 규정을 어기고 위험하게 뱃머리를 돌리면서 바로 옆에서 출발한 코만치호는 충돌 위기를 모면하고자 출발점에서 상당한 시간을 지체해야 했다”며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한 심의에 들어간 심판진은 결국 와일드 오츠 11호에 1시간 감점을 선언했다.

주최측의 존 론트리 씨는 “국제심파진이 만장일치로 코만치 호의 이의 제기가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와일드 오츠 11호는 역대 9번째 우승의 기록은 물론 역대 최고 신기록 수립마저 송두리째 박탈당하는 ‘역대 최악의 쓰라림’을 겪어야 했다.

경기 규정 위반으로 우승이 박탈당한 경우는 지난 1990년 로스만스 호 이후 처음이다.

결국 2017 대회의 우승은 2위로 골인한 LDV 코만치 호에게 돌아갔고, 우승 기록은 33시간 15분 24초로 발표됐다.

이 역시 지난해 대회에서 종전 기록을 5시간이나 단축했던 퍼페츄얼 로얄호의  37시간 31분 20초의 대회 최고기록을 무려 4시간 15분 56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코만치  호의 스키퍼(선장) 짐 쿠니 씨는 “심판진의 판정은 정확했다”며 기뻐했다.

짐 쿠니 선장은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이었고 심판진으로서 내려야 할 당연한 판정이었다”면서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선박은 해당 선박의 항해 전술이 타 선박에 미칠 영향을 합리적이며 책임감있게 존중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와일드 오츠의 선장 마크 리차드스 씨는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매우 실망스러운 판정이다”면서 “720도 뱃머리 회전으로 판단됐다면 출발점에서 이를 판단해서 통보했어야 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의 전설로 불리는 와일드 오츠 11호는 지난 1940년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7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모나 호의 우승 기록을 깨트리고 역대 최다인 통산 8회 우승의 급자탑을 쌓은 바 있다.

하지만 와일드 오츠 11호는 지난해의 경우 출발 다음날 요트의 수압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레이스를 포기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가장 중요한 키 돛이 손상되면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없었고 출발 다음날 레이스를 포기하고 시드니 항에 회항했고, 올해는 우승을 하고 반나절 만에 우승과 대회 신기록을 박탈당하는 불운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코만치 호는 2015년에 이어 다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 (AP Photo/Rick Rycroft) 3년 연속 분루를 삼킨 와일드 오츠 11호

 

©TOP Digital/31 December 2017

http://topdigital.com.au/node/5151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뉴질랜드 강창희 국회의장 주최 동포 초청 간담회 굿데이뉴질랜.. 14.03.11.
6800 뉴질랜드 더니든 남성 99글자짜리 이름으로 개명 성공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9 뉴질랜드 주오클랜드분관 청사 이전 안내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8 뉴질랜드 2014 한인의날 Korean Day 안내 (3월 15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7 뉴질랜드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 오리엔테이션 및 문제해설 특강 (4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6 뉴질랜드 총선 끝난 후 ‘뉴질랜드 국기 교체 여부’ 국민투표 굿데이뉴질랜.. 14.03.12.
6795 뉴질랜드 청소년 백일장 우리말 글쓰기 예선 합격자 굿데이뉴질랜.. 14.03.13.
6794 뉴질랜드 A형 간염 주의보 ‘감염자 접촉 사과, 복숭아 리콜’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3 뉴질랜드 대한민국 하키 여자국가대표팀, 뉴질랜드 하키 여자국가대표팀과 공식 경기 예정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2 뉴질랜드 다음 정권은 9월 20일에 결판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1 뉴질랜드 기업체, 고유식별번호로 통합 관리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0 뉴질랜드 뉴질랜드, OECD중 단연 경제 성장률 높아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9 뉴질랜드 웰링턴 박지관 교수, 여왕메달(QSM) 수여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8 호주 시드니 대학들, 건물 증축에 수십억 달러 쏟아 부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7 호주 호주, 아동빈곤 늘어나고 자선단체 기부도 줄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6 호주 끊이지 않는 시드니 지역 총기 사건, 공원 주차장서 또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5 호주 NSW 주 재무장관, “경제 성장의 강한 탄력 확신...”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4 호주 총기공격 사건 수사 경찰, 펀치볼서 총기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3 호주 코만체로 조직원 총기살해 사건 용의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2 호주 호주의 ‘Generation Y’, 그들의 젊음과 불안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1 호주 한류의 또 다른 바람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 file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0 뉴질랜드 2014 오클랜드 한인의 날 성공리에 개최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9 뉴질랜드 외국인 주택매매중 1/4은 중국인이 사들였다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8 뉴질랜드 뉴질랜드 낮은 실업률, 고용시장 안정화 국면 file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7 뉴질랜드 뉴질랜드 경제 상승곡선위에서 주춤주춤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6 뉴질랜드 교육부, 학생성적에 따라 학교운영비 지원 추진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5 호주 한국, 호주·오만·쿠웨이트와 조별리그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4 호주 메디뱅크 매각 추진..주식 공모 방식, 40억불 가치 추산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3 호주 “홈론 대출기준 완화하지 말라”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2 호주 한국인 박씨, 파경으로 약혼 비자 만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1 호주 권혜승 '나비부인' 데뷔로 올해 시즌 개막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0 호주 애보트 총리 “첫 방한 고대하고 있다”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69 뉴질랜드 혹스베이지역 돼지독감 발생, 주의보 발령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8 뉴질랜드 한-뉴질랜드 경제공동위, 양국간 협력 강화 합의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7 호주 72억불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완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6 호주 2000년 이후 이민자 설문조사 3%만 긍정 평가, 40% “1년간 차별 경험”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5 호주 송 한인회장, 스트라스필드시에 건의안 제출 계획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4 호주 애보트 총리, 영국 왕실 작위 부활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3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2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1 호주 AFC 아시안컵축구, 북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C조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0 호주 애보트 총리 “봉쇄 작전 큰 효과” 선언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9 호주 합참의장 출신.. 애보트 총리 측근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8 호주 2.5%.. 호주달러 미화 93센트 육박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1.
6757 뉴질랜드 국민 3분의 1 "수입 격차 점점 벌어지고 있다" file 굿데이뉴질랜.. 14.04.02.
6756 호주 여야, 군소정당 총력전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5 호주 바이키단체 변호사 ‘명예훼손’ 보상 청구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4 호주 스트라스필드시 연방, 주정부 입장 청취 후 처리 방침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3 호주 BP, 필립모리스 "호주 생산 중단" 발표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2 뉴질랜드 유아교육은 뉴질랜드가 미국보다 앞서 굿데이뉴질랜.. 1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