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파트 가격 1).jpg

지난해 아파트 건설이 대대적으로 추진됐던 캔터베리-뱅스타운(Canterbury-Bankstown)의 아파트 가격이 시드니 전역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캔터베리 로드(Canterbury Road) 상에 건설 중인 한 아파트 가상도(사진).

 

Domain House Price Report... 모기지 규제 강화로 투자자 줄어

 

지난해 아파트 건축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던 캔터베리-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의 유닛 중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드니 남부(South)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 분석회사인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이 지난 주말(2일) 내놓은 ‘Domain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작년 12월까지 3개월간 광역시드니 아파트 중간 가격은 0.4% 하락한 73만6,879달러였으며, 캔터베리-뱅스타운의 하락폭은 4.4%에 달했다. 또한 남서부(south-west) 3.7%, 남부(south) 2.1%, 시드니 서부(west)는 1.9%가 하락했다.

시드니 이너웨스트(inner west)와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 및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지역은 해당 분기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도심 및 동부(city abd east)는 이전 가격을 유지했다.

‘도메인 그룹’ 통계학자인 니콜라 포웰(Nicola Powell) 박사는 “광역시드니 지역 아파트 시장 대다수는 분기별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포웰 박사는 이어 “연간 가격 성장 또한 온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주택 재고가 늘어나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상승 둔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가격 하락으로 광역시드니의 연간 주택 가격 성장은 1.7%의 낮은 수치로 집계됐으며 캔터베리-뱅스타운과 시드니 남부는 각 1.8%, 0.2% 하락했다.

포웰 박사는 “캔터베리-뱅스타운의 가격 하락은 이전 분기(지난해 9월 분기)에도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는 지난 2015년에 기록했던 두 자릿수의 가격 성장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요인으로 투자자에 대한 대출규제 강화를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캔터베리-뱅스타운의 경우 아파트 건축이 급속도로 증가했으며, 이를 공급하는 회사들의 경쟁도 가열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회계연도(2016-17년), 건축이 완료된 광역시드니 아파트는 이전 해에 비해 14.6%가 늘었다. 이런 가운데 캔터베리-뱅스타운의 아파트 증가율은 무려 46.8%였으며 시드니 남서부(south west) 26.73%, 시드니 서부는 53%였다.

뱅스타운 소재 부동산 중개회사인 ‘Elders Bankstown’의 조셉 모워드(Joseph Mouwad) 대표에 따르면 캔터베리-뱅스타운 아파트 개발회사들이 공급 가격을 10%가량 인하했다.

그는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층이 크게 줄었고, 오프더플랜 아파트 매매도 감소하면서 아파트 가격도 낮아졌다”며 “투자자들이 다시금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기까지는 약 12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컨설팅 사인 ‘BIS Oxford Economics’의 앤지 지고마니스(Angie Zigomanis)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에서 하락폭이 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지역의 경우 첫 주택구입자가 우선 관심을 갖기에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점을 보면 시드니의 많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투자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2017년 12월 분기 시드니

아파트 가격 및 성장률

(지역 : 중간 가격 / 연간 상승-하락폭)

-Greater Sydney : $736,879 / 1.7%

-Canterbury Bankstown : $540,000 / -1.8%

-Central Coast : $468,500 / 7.7%

-City and East : $975,000 / 2.0%

-Inner West : $790,000 / 1.3%

-Lower North Shore: 970,000 / 2.1%

-Northern Beaches : $910,000 / 3.4%

-South : $700,000 / -0.2%

-South West : $480,000 / 3.7%

-Upper North Shore : $783,750 / 0.8%

-West : $582,000 / 3.5%

(Source : Domain House Price Report)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아파트 가격 1).jpg (File Size:69.6KB/Download:2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호주 알바니스 총리, 차기 호주 총독에 법조인 겸 사업가 사만타 모스틴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800 호주 NSW 운전자 대상, 도로 통행료 환급신청 접수 시작... 클레임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9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 계획에서 가계 재정부담 완화 방안 제시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8 호주 유닛을 구입하고 투자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요 도시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7 호주 새로 적용된 학생비자 입안자, ‘노동당 정부의 대학 단속’으로 악용?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6 호주 심각한 주택부족 상황 불구, 시드니 지역 ‘빈 집’ 2만 가구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5 호주 시드니 전역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4 호주 ‘Hambledon Cottage’ 200년 주년... 파라마타 시, 관련 기념행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3 호주 ‘주택위기’ 해결의 또 하나의 어려움, ‘baby boomers의 고령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2 호주 파라마타 시, ‘Arthur Phillip Park’ 재개장 기해 야외 영화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1 호주 계속된 생활비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 저축액 1천 달러 미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0 호주 Express. Empower. Get Loud!... CB City, ‘청년주간’ 행사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89 호주 팬데믹 이후 호주 인구 ‘급증’ 속, 가장 큰 영향 받는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8 호주 투자 부문의 최고 ‘인플루언서’, “고령화 위기 대비하려면 호주 본받아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7 호주 주택을 구입할 때 침실 하나를 추가하려면 얼마의 급여가 필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6 호주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적 확산 추세 따라 해당 비자 제공 국가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5 호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학원 과정은 ‘건강’ 및 관련 분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4 호주 늘어나는 신용카드 사기... 지난해 호주인 손실, 22억 달러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3 호주 월별 CPI 지표, 3개월 연속 3.4% 기록... “하향 추세 판단, 아직 이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2 호주 주택시장, ‘인상적 성장세’ 지속... 1년 사이 중간가격 6만3,000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1 호주 보험-금융 서비스 가격 상승 속, Private health insurance 3% 이상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0 호주 호주 각 학교 교장들, ‘최악’ 수준의 신체적 폭력-협박에 시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9 호주 ‘P-plate’ 상태의 자녀 ‘안전’ 고려한다면, 자동차를 사 주는 대신...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8 호주 계속되는 가계 재정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이 ‘부업’ 찾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7 호주 생활비 압박 지속... 정부, 물가상승률에 맞춰 최저임금 인상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6 호주 순 해외이민자 유입-자연 증가로 호주 인구, 곧 2천700만 도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5 호주 Minns-Perrottet 현직 및 전직 NSW 주 총리, ‘McKinnon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4 호주 정부, 비시민권자 대상으로 보다 수월한 ‘강제추방’ 가능한 법안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3 호주 주택 1sqm 당 프리미엄 가장 높은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2 호주 할리우드 스타덤의 화려했던 순간, 그 기억을 간직한 영화 촬영 여행지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1 호주 자동차 절도-파손 및 가택침입 등 전국에서 ‘household crime’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0 호주 ‘충격적’ 일자리 급증... 실업률, 지난해 9월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9 호주 World Happiness Report... 호주인 ‘행복감’, 상위 10위에 올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8 호주 호주 당국, 프랑스 방문 여행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주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7 호주 COVID-19 전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 기대수명, 1.6년 감소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6 호주 “유아기의 스크린 시청 시간, 부모와의 상호 언어형성 기회 빼앗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5 호주 ChatGPT-기타 인공지능 활용한 고등교육 부문의 부정행위 ‘극성’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4 호주 시니어 대상 pension 및 Jobseeker payments 등 복지수당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3 호주 NSW 예산계획, “바람직한 사회적 결과-투명성 향상에 목표 둘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2 호주 올들어 두 번째의 RBA 통화정책 회의, 이자율 4.35% 유지 결정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1 호주 2023년 NSW-VIC-QLD 주의 매매 부동산 4개 중 1개는 ‘현금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0 호주 tap-and-go 확대... 호주인들, 신용카드 수수료로 연간 10억 달러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9 호주 주택 부족 심화... 부동산 가격, ‘적정 가치’에 비해 얼마나 치솟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8 호주 “화석연료 산업에 보조금 지급하면서 대학 학업에는 비용 청구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7 호주 NSW 교육부 장관, 주 전역 공립학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6 호주 연방정부의 새 이민전략 이후 주요 대학 국제학생 입학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5 호주 대다수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long COVID’,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4 호주 2024 럭비 시즌... CB City의 그린키퍼, ‘Bulldog’ 홈구장 관리 ‘만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3 호주 부유한 은퇴 고령자들, ‘Aged Care’ 비용 더 지불해야 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2 호주 최대 220만 명 ‘기본 권리’ 변경 위한 ‘Work-from-home’ 논쟁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