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 규모 1).jpg

호주 국세청(Australia Taxation Office. ATO)이 2016-17년 1천390만 명의 세금납부 자료를 집계한 결과 부유 계층과 저소득자 사이의 엄청난 소득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우편번호(post code) 지역별 조사에서 최고 과세소득 지역으로 나타난 곳은 광역시드니 2108 지역이었다. 사진은 우편번호 2108 지역 중 하나인 팜 비치(Palm Beach)의 Barrenjoey Lighthouse Walk. 이 지역 납세자들의 연평균 소득은 23만330달러였다.

 

호주 국세청, 2016-17년 세금납부 통계... 소득격차 10배 이상

 

시드니 노던비치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에 거주하는 고소득 계층은 NSW 주 지방의 저소득자들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 국세청(Australia Taxation Office. ATO)이 내놓은 2016-17년 세금납부 자료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1천390만 명의 과세 통계는 다시 한 번 부유 계층과 저소득자 사이에 엄청난 소득 격차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ATO의 이번 보고서는 97만 개 기업이 포함된 2017년 소득세 신고 1천650만 건과 이외 슈퍼펀드, 파트너십, 신탁 자산 등에 대한 세금을 확인해 집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가장 부유한 우편번호 지역(post code 2108)과 가장 낮은 소득 지역(2308) 사이의 연평균 수입 격차는 20만9,741달러에 달한다.

‘우편번호 2018’은 광역시드니의 쿠링가이 체이스국립공원(Ku-ring-gai Chase National Park) 내에 자리한 코스터스 리트리트(Coasters Retreat), 쿠라웡 비치(Currawong Beach), 그레이트 마커렐 비치(Great Mackerel Beach), 팜비치(Palm Beach) 지역(suburb)으로, 호주 전역에서 가장 높은 23만330달러의 과세소득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우편번호는 ‘3142’로, 이는 멜번(Melbourne)의 부유층 지역으로 알려진 투락(Toorak)과 혹스번(Hawksburn)이며, 이 지역의 평균 과세소득은 19만3,904달러였다.

시드니의 달링포인트(Darling Point), 엣지클리프(Edgecliff), HMAS 러시커터스(HMAS Rushcutters), 포인트파이퍼(Point Piper)가 포함된 ‘우편번호 2027’ 지역 또한 평균 과세소득 18만7,689달러로 호주 전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입을 올리는 지역이었다.

‘2108’, ‘3142’ 및 ‘2027’ 등 세 지역은 ATO의 전년도 통계에서도 호주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곳으로 집계된 바 있다.

호주 전국에서 과세소득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우편번호 지역 가운데 8개는 광역시드니였으며 나머지 2개 우편번호는 멜번과 멜번 인근이었다.

 

최저 소득 지역은

‘우편번호 2308’

 

NSW 주의 경우, 최고 소득을 올리는 지역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는 반면 가장 가난한 지역도 떠안고 있다.

‘우편번호 2308’을 사용하는 뉴카슬대학교(Newcastle University), 캘러헌(Callaghan)은 평균 과세소득이 2만589달러에 불과해 호주 전역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어 두 번째로 과세소득이 낮은 우편번호는 ‘4611’로. 이는 퀸즐랜드(Queensland)의 마쉬랜드(Marshlands), 몬듀어(Mondure)이다. 이곳의 평균 과세소득은 2만3,225달러였다.

세 번째로 소득이 낮은 포스트코드는 빅토리아(Victoria) 번호였다. ‘3482’를 사용하는 이 지역은 왓쳄(Watchem), 왓쳄웨스트(Watchem West), 모턴 플레인(Morton Plains), 와머(Warmur), 매시(Massey)로, 연 평균 과세소득은 2만4,346달러로 집계됐다.

ATO의 루이스 클라크(Louise Clarke) 부청장은 호주 전역에서 과세소득이 가장 낮은 10개 우편번호 지역 가운데 5개는 퀸즐랜드 번호였다고 말했다.

과세소득 신고 자료를 집계한 ATO의 보고서는 호주의 지역별 소득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올해 5월 예정된 연방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소득규모 2).jpg

과세소득이 가장 납은 10개 우편번호 중5개는 QLD주, 2개는 VIC 주, 그리고 NSW 주는 3개 지역이었다. 사진은 세 번째로 적은 연소득 지역으로 집계된 빅토리아 주 왓쳄(Watchem)의 한 도로변. 우편번호 3482인 이 지역 연소득은 평균 2만4,346달러로 나타났다. 사진 : aap

 

최고 소득 직업은 외과의사,

연 평균 수입 39만 달러

 

이번 ATO 보고서는 소득이 높은 직종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직종은 의료 전문가들로, 특히 외과의사는 연평균 39만4,866달러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분야였다.

외과의사에 이어 마취과 전문의가 평균 36만7,343달러로 두 번째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내과전문의(IMS)가 29만9,378달러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의료 분야 3개 부문에 이어 금융딜러들이 연평균 26만1,008달러로 네 번째 높은 소득을 보였으며, 정신과 전문의는 21만6,075달러의 소득(5번째)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낮은 소득을 올리는 직종은 hospitality 분야, 농장 노동자, 청소 직종에서 많았다.

패스트푸드 조리사 또한 연평균 1만8,616달러로 가장 소득이 낮은 직종 중 하나였으며 서비스업 종업원(hospitality employee. 1만9,102달러), 서비스업 견습 또는 연수자(1만9,282달러), 농장-임업-조경 견습 또는 연수자(1만9,744달러), 농부(2만2,378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ATO 조사에서 1천100개 직종 가운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분야는 72개 직종이었다. ATO 클라크 부청장은 여성이 남성보다 수입이 많은 직종은 작가, 선물거래 종사자, 치안판사, 전문 서퍼, 일러스트레이터 분야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고 소득 직업 부문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훨씬 적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가령 남성 외과 전문의는 연평균 43만128달러의 수입을 얻는 반면 여성 외과전문의의 평균 수입은 22만7,34달러였다.

여성 노동자 가운데 가장 낮은 수입을 올리는 직종은 건설 및 광산업(1만3,845달러)이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서비스업 견습 또는 연수자(1만8,366달러)의 소득이 가장 낮았다.

 

호주인들의 자선기관 기부,

연평균 770달러

 

2016-17년 호주인들의 자선기관에 기부 금액에 대한 평균 소득 공제액은 770달러로 집계됐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에서 가장 관대한 지역은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로, 전체 주민 가운데 30%가 기부금에 대해 평균 1천190달러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았다. 반면 북부 호주(Northern Territory) 주민은 자선기금 기부에서 가장 인색해 주민 43%의 평균 세금 공제액은 405달러였다.

한편 ATO는 올해 보고서에서 개인 의료보험에 가입 자료도 세금통계에 포함시켰다.

 

■ 우편번호별 최고 소득 지역

(우편번호 / State / Suburb : 평균 과세소득)

2108 /NSW /Coasters Retreat, Currawong Beach, Palm Beach : $230,330

3142 /VIC / Hawksburn, Toorak : $193,904

2027 / NSW / Darling Point, Edgecliff, Point Piper : $187,769

2030 / NSW / Dover Heights, Rose Bay North, Vaucluse, Watsons Bay : $178,282

2063 / NSW / Northbridge : $169,365

2023 / NSW / Bellevue Hill : $169,334

2028 / NSW / Double Bay : $160,378

2088 / NSW / Mosman, Spit Junction : $158,897

3944 / VIC / Portsea : $156,079

2110 / NSW / Hunters Hill, Woolwich : $156,069

 

■ 우편번호별 최저 소득 지역

(우편번호 / State / Suburb : 평균 과세소득)

2308 / NSW / Newcastle University, Callaghan : $20,589

4611 / QLD / Mondure, Marshlands : $23,225

3482 / VIC / Watchem, Watchem West, Morton Plains, Warmur, Massey : $24,346

2052 / NSW / University of NSW : $24,855

3889 / VIC / Errinundra, Manorina, Combienbar, Bemm River, Cabbage Tree Creek : $24,863

2356 / NSW / Gwabegar : $26,474

4731 / QLD / Yaraka, Isisford : $29,127

4705 / QLD / Mount Gardiner, Mackenzie River, Marlborough, Clark Creek : $29,223

4732 / QLD / Tablederry, Muttaburra : $29,584

4402 / QLD / Kooralgin, Upper Cooyar Creek, Cooyar : $29,891

 

■ 최상의 소득 직종

(직종 : 평균 과세소득)

1. Surgeon : $394,866

2. Anaesthetist : $367,343

3. Internal medicine specialist : $299,378

4. Financial dealer : $261,008

5. Psychiatrist : $216,075

6. Other medical practitioners : $204,387

7. Judicial or other legal professionals : $195,703

8. Mining engineer : $167,345

9. Chief executive officer or managing director : $157,643

10. Engineering manager : $147,451

 

■ 최저 소득 직종

(직종 : 평균 과세소득)

1. Fast food cook : $18,616

2. Hospitality employee : $19,102

3. Hospitality apprentice or trainee : $19,282

4. Farm, forestry or garden worker apprentice or trainee : $19,744

5. Farmer : $22,378

6. Food, drink or meat processor apprentice or trainee : $23,085

7. Waiter : $23,537

8. Cleaning services apprentice or trainee : $23,924

9. Cleaner : $24,063

10. Café worker : $24,136

Source : ATO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소득 규모 1).jpg (File Size:79.2KB/Download:21)
  2. 종합(소득규모 2).jpg (File Size:69.2KB/Download:2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351 호주 마리아 윅 작가, 올해 ‘KAAF Art Prize’ 1등상 영예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50 호주 “부동산 시장, 내년에도 완만한 성장 이어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49 호주 지난 주말 경매, 올 봄 시즌 매물 ‘최대’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48 호주 에타놀 혼용 휘발유 판매, 의무 규정 강화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47 호주 시드니 무슬림들, 타 소수민족 비해 인종차별 3배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46 호주 “시드니 주택부족, 테라스 주거지가 정답?”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45 호주 젊은층의 ‘이슬람 급진화’ 차단, 핵심 과제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44 호주 던컨 게이 장관, “올림픽 파크에 경전철 건설” 암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43 호주 정치적 의리와 권력, 그리고 은밀한 수상 교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42 호주 ‘스마트 도시’ 지향의 시드니가 본받을만한 도시는...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41 뉴질랜드 뉴질랜드 공식 국기 변경을 위한 1차 국민투표 실시중 굿데이뉴질랜.. 15.12.04.
6340 뉴질랜드 에어 뉴질랜드, 3년 연속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 굿데이뉴질랜.. 15.12.04.
6339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 “휴가철 맞아 승객 급증, 공항 이용 시 참고해야” file 굿데이뉴질랜.. 15.12.04.
6338 호주 한국문화원, ‘한국문화 워크숍’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37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 호주 교사들 대상 ‘독도 홍보’ 전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36 호주 이민자 정착 서비스에서 노인 복지까지... 한인복지회 26년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35 호주 시드니 경매시장, 12월 첫 주 낙찰률 57.5%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34 호주 라이카트 지역, 구매자 움직임 여전히 ‘활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33 호주 어번 카운슬, 지역 업소 대상 서비스 평가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32 호주 루시 턴불, 광역시드니위원회 위원장에...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31 호주 주택가격 상승, 구입시 부모 도움 더욱 커져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30 호주 파라마타-올림픽 파크 경전철, 2019년 공사 개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29 호주 호주인들, 2014년 자선단체에 68억 달러 기부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28 호주 흡연-음주량 줄었지만 운동부족-과체중 문제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27 호주 맥팔레인 의원 ‘당적 변경’ 시도, 집권당 ‘당혹’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26 호주 턴불 정부, 미래 비전 아이디어에 11억 달러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25 호주 NSW 주 교육부 직원 1천800명, 파라마타 배치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324 뉴질랜드 뉴질랜드 국기교체 국민투표 1차 결과 - 검정∙하양∙파랑 실버 펀 디자인 최다 득표 file 굿데이뉴질랜.. 15.12.13.
6323 호주 총영사관, 한호 친선의 밤 행사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22 호주 한인 스몰 비즈니스 대상 '재무전력‘ 워크숍 개최 호주한국신문 15.12.17.
6321 호주 호주 유일 ‘이중언어’ 학교 캠시초등, 내년도 유치원생 모집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20 호주 한국 전통주, 술 소비 많은 호주 현지 소비층 ‘겨냥’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9 호주 “호주 현지 소비자 대상 마케팅에도 주력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8 호주 크리스마스 앞두고 단독주택 판매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7 호주 켄싱톤 소재 주택, 경매 개시 60초 만에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6 호주 NSW 주, 모바일 스피드 카메라 차량 운용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5 호주 호주 동부 및 남부 지역 산불 대부분은 ‘인재’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4 호주 시드니 기반의 ‘아틀라시안’, 올해의 ‘성공 신화’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3 호주 호주 청소년들, 소셜 미디어 순위에 매달려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2 호주 마틴 플레이스 비극 1년. “우리 슬픔은 끝나지 않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1 호주 퀸즐랜드 LNP, 맥팔레인 의원 당적 변경 막아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0 호주 올해 New Year's Eve 불꽃쇼 주제는 ‘City of Colour’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09 호주 NSW 베어드 정부, 인지세 수입 확대로 ‘행복한 미소’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08 호주 올해 HSC, 남학생 강세 과목서 여학생들 ‘두각’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07 호주 2016년 해외여행에서 알아둘 16가지 팁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06 뉴질랜드 오클랜드도 '도시 브랜드' 바꾼다, 50만달러 투자 계획세워 file 굿데이뉴질랜.. 15.12.18.
6305 뉴질랜드 독성물질 포함된 좀약 전량 회수 처분 file 굿데이뉴질랜.. 15.12.18.
6304 호주 “재외선거,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303 호주 올해의 마지막 시드니 주말 경매 낙찰률 61.4%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302 호주 달링하버 ‘시드니 엔터테인먼트 센터’, 문 닫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