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포키 1).jpg

NSW 주 포키머신 도박매출 상위 10개 펍(pub)의 지난 회계연도(2016-17년) 도박 수입은 1억1,7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상위 25개 펍의 수입은 2억5,300만 달러에 이르며, 이에 따른 주 정부 세수(稅收)는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 수입 펍의 주(week) 매출 25만 달러... 시드니 (남)서부 소재 호텔 많아

 

NSW 주의 포키머신(pokie machine) 수입 상위 10개 호텔(포키머신이 설치되어 있는 펍 호텔)의 세전 수익(pre-tax profit)이 지난 회계연도(2016-17년) 1억1,7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호텔 중 도박 수입이 높은 호텔의 경우에는 한 주에 25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금주 화요일(2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주 정부 관련 자료를 인용, 보도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소득 상위 25개 호텔의 포키머신 수입은 2억5,300만 달러에 달하며, NSW 주 정부는 이것만으로도 1억 달러의 세수(稅收)가 예상된다.

하지만 주 정부가 개별 호텔의 포키머신 수입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NSW 주 재무부가 예산에 반영된 각 호텔의 포키머신 수익 리스트를 주 상원의회에 제출했지만 각 펍의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NSW 주 재무부 자료는 지난 회계연도 포키머신 호텔 가운데 최고 매출을 기록한 호텔의 연간 포키머신 수입은 1천390만 달러였으며, 이중 610만 달러가 세금으로 납부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Liquor and Gaming NSW’ 자료에 따르면 올 6월까지 포커머신 최고 수입을 기록한 펍은 ‘Redcape Hotel Group’ 소유로 시드니 남서부 캔리 헤이츠(Canley Heights)에 있는 ‘El Cortez Hotel’이다.

페어필드(Fairfield) 카운슬 지역에 있는 캔리 헤이츠는 광역시드니에서 가구당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페어필드 카운슬은 해당지역 호텔과 클럽의 포키머신 확대 시청을 허가하지 말아달라고 주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NSW 주에서 두 번째로 도박 매출이 높은 호텔의 연간 포키머신 수입은 1천300만 달러였으며, 주 정부에 세금으로 납부된 액수는 570만 달러였다. 이 펍의 포키머신이 매주 평균 25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재무부 자료와 달리 ‘Liquor and Gaming NSW’가 2017년 상반기(6월까지)의 포키머신 수입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캔리 헤이츠의 ‘El Cortez Hotel’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도박 매출을 올린 호텔은 ‘Malloy family’가 소유한 리드컵(Lidcombe) 소재 ‘Railway Hotel’이었다.

지난 회계연도, NSW 주에서 세 번째 높은 도박 매출을 올린 호텔의 연간 수입은 1천290만 달러, 세금 납부는 570만 달러였으며, ‘Liquor and Gaming NSW’ 자료를 통해 드러난 2017년 상반기 도박 매출 3위 호텔은 플레밍턴(Flemington)에 있는 ‘Garry Macdougall’ 소유의 ‘Markets Hotel’이었다.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도박매출 상위 10개 호텔은 각 1천240만 달러에서 1천20만 달러의 포키머신 수입을 올렸으며 주 정부에 납부한 세금은 3천300만 달러였다.

이런 가운데 ‘Liquor and Gaming NSW’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포키머신 수입 상위 호텔은 ‘Eastwood Hotel’(Redcape 소유), ‘Crossroads at Casula’(Marlow Hotel Group 소유), 허스트빌(Hurstville)의 ‘Meridian Hotel’(Thomas Hotels 소유), ‘Cabramatta Inn’(Redcape 소유), ‘Campsie Hotel’(Thomas Hotels 소유), 어번(Auburn) ‘Keighery Hotel’(Redcape 소유), 리버스비(Revesby) 소재 ‘Crown Hotel’(Redcape 소유)이었다.

이와 관련, NSW 주 상원의 저스틴 필드(Justin Field) 의원(녹색당)은 “각 호텔, 클럽의 포키머신 수익 이면에는 도박을 하는 이들과 가족, 지역사회에 미치는 헤아릴 수 없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필드 의원은 포키머신 도박으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으로 최대 1달러 베팅 한도, 그리고 NSW 주 전역의 포키머신 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 전역의 포키머신 수를 감안할 때 퍼키머신 3대 중 하나를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드 의원은 “포키머신 도박매출 상위 25개 호텔이 도박 중독자들로부터 올린 연간 2억5,297만 달러의 수입은 결코 ‘사고’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포키머신은 도박중독자를 만들어내도록 고안되었고, 각 지역 거주민과 지역사회로부터 이익을 취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을 가진 호텔업계는 주 정부로 하여금 도박에 대한 규제를 예전처럼 완화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주 정부도 포키머신에 따른 세금 수익을 위해 이를 방치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 호주 호텔협회(Australian Hotels Association) NSW 지회는 언급을 피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전했다.

한편 이를 관장하는 주 정부 레이싱부(NSW Racing)의 폴 툴(Paul Toole) 장관은 “이와 관련된 ‘지역영향 평가’(Local Impact Assessment) 방안의 개혁을 고려하고 있으며 게임기 관련 정책을 보다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툴 장관은 “녹색당이 지적한 문제뿐 아니라 이 과정(연간 포키머신 매출 발생 과정)에서 드러난 모든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녹색당은 이데올로기적인 이유로 모든 형태의 도박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깨끗이 인정해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포키 1).jpg (File Size:60.2KB/Download:2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751 호주 턴불 총리 “역사 기념물 논쟁은 스탈린주의 발상, 대다수 국민 경악” 톱뉴스 17.08.28.
1750 호주 ‘내 집’ 마련 밀레니얼 세대 40% “심한 모기지 압박감” 톱뉴스 17.08.28.
1749 뉴질랜드 NZ 여자럭비 “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NZ코리아포.. 17.08.28.
1748 뉴질랜드 75% 유권자들, 정부가 저렴한 주택 많이 지어야 한다고... NZ코리아포.. 17.08.28.
1747 뉴질랜드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개발,내년까지 가장 호황 NZ코리아포.. 17.08.28.
1746 뉴질랜드 ‘2017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오클랜드 8위. 1위는... NZ코리아포.. 17.08.26.
1745 뉴질랜드 뉴질랜드 재산세 “3년간 물가상승률보다 5배나 더 올랐다” NZ코리아포.. 17.08.26.
1744 뉴질랜드 2021년, APEC 정상회담으로 세계 정상들 오클랜드 방문 NZ코리아포.. 17.08.26.
1743 뉴질랜드 'Great Walks' 이용 관광객, 키위의 두 배 비용 부담 NZ코리아포.. 17.08.26.
1742 호주 '부머즈'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우승 톱뉴스 17.08.25.
1741 호주 스트라스필드 • 홈부쉬 부동산 가격 ‘10년 무풍질주’ 톱뉴스 17.08.25.
1740 호주 스트라스필드, 이스트우드, 파라마타에 몰리는 밀레니얼 세대 톱뉴스 17.08.25.
1739 호주 복지수당 수급자 대상 약물 테스트 도입 톱뉴스 17.08.25.
1738 호주 젊은 부부들의 멀어져만 가는 내 집 마련 꿈 톱뉴스 17.08.25.
1737 호주 ‘내 집’ 마련 밀레니얼 세대 40% “심한 모기지 압박감” 톱뉴스 17.08.25.
1736 호주 '男에게 추가 요금 부과하는 호주 카페?! 톱뉴스 17.08.25.
1735 호주 패션브랜드 갭, 호주 시장서 철수 톱뉴스 17.08.25.
1734 호주 ‘부르카 깜짝 쇼’ 폴린 핸슨, 그는 누구인가 톱뉴스 17.08.25.
1733 호주 동성결혼 우편투표 초읽기…호주 국민의 선택은? 톱뉴스 17.08.25.
1732 호주 일과 삶의 균형... 주(week) 15시간 노동은 가능한가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31 호주 전 세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멜번? “재평가되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30 호주 시드니 일부 지역, 모기지 상환 부담 ‘상당’ 분석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29 호주 Australia's best country and outback festivals(3)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 호주 NSW 주 상위 10개 포키머신 호텔 수입, 연간 1억2천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27 호주 멜번 ‘대어빈 시티’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폐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26 호주 스페인 테러 실종 호주 어린이 캐드만, 사망 확인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25 호주 집 앞에서 버스를... ‘주문형’ 대중교통 ‘시범 시행’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24 호주 “젊은층의 폭음? 고령층 알코올 남용이 더 문제”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23 호주 중국 정부, 자국 기업의 대규모 해외투자에 제동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22 호주 호주 방문 중인 덴마크 프레데릭 왕자, 브리즈번서 ‘굴욕’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21 호주 해외 여행객 증가로 시드니 국제선 이용객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20 호주 주택경매 낙찰률, 6월 이후 2개월 만에 70% 이하로 file 호주한국신문 17.08.24.
1719 뉴질랜드 US 솔하임컵 스타 폴라크리머와 데니엘 강 McKayson NZ Women’s Open 참가 NZ코리아포.. 17.08.23.
1718 뉴질랜드 “’아라 아라우무’와 ‘파라파라우무’는 서로 다른 곳?” NZ코리아포.. 17.08.23.
1717 뉴질랜드 실적 고공 비행하는 Air NZ NZ코리아포.. 17.08.23.
1716 호주 민주평통, 아시아 부의장에 이숙진 전 호주협의회장 임명 톱뉴스 17.08.23.
1715 호주 이중국적 논란, 이번에는 상원 ‘실세’ 닉 제노폰 정조준 톱뉴스 17.08.23.
1714 호주 AB, 호주달러 전망 상향…"美달러 회복 가능성 감소" 톱뉴스 17.08.23.
1713 호주 북한 “호주, 자살 행위 감행” 맹비난 톱뉴스 17.08.23.
1712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거부 두번째 카운슬 “등장”…또 멜버른 지역 톱뉴스 17.08.23.
1711 뉴질랜드 부친 사망 거짓말한 선원의 말로는... NZ코리아포.. 17.08.23.
1710 호주 폴린 핸슨 부르카 ‘깜짝쇼’ 비난 비등…지지율은 반등 톱뉴스 17.08.22.
1709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빅토리아 애브뉴 광장으로 차량 돌진…5명 부상 톱뉴스 17.08.22.
1708 호주 <뉴스폴>노동당 1순위 지지율 38%로 급상승…올 들어 최고치 톱뉴스 17.08.22.
1707 호주 호주정부, 차량 테러 방지 대책 발표 톱뉴스 17.08.22.
1706 호주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실종 상태 호주 어린이 '사망' 확인 톱뉴스 17.08.22.
1705 호주 시민권 취득 강화 법안 “하원통과” 톱뉴스 17.08.22.
1704 뉴질랜드 석유 시추 방해하다 체포된 그린피스 소속 NZ 여성운동가 NZ코리아포.. 17.08.21.
1703 호주 NSW-VIC, 방 남아도는 주택 10만채 톱뉴스 17.08.18.
1702 호주 교통편의 위주의 주택 개발 공해문제 악화 톱뉴스 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