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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드니의 경우 높은 주택 가격으로 연간 4만 달러 이상의 주택대출(mortgage) 상환액에 시달리는 지역(suburb)이 34개, 3만 달러 이상 납부해야 하는 지역도 30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월 5천200달러... 연간 3만 달러 이상 납부 지역, 300개 이상

 

시드니의 치솟은 주택 가격으로 시드니 거주민들이 매월 상당히 높은 모기지(mortgage) 상환에 허덕이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을 발행하는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호주 통계청(ABS)의 ‘센서스 2016’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지난 주 금요일(1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하버 브릿지(Harbour Bridge) 남부, 록스(Rocks) 옆의 도우스 포인트(Dawes Point) 거주민의 경우 모기지 납부액은 연간 6만2,400달러로, 광역 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우스 포인트와 함께 시드니 하버(Sydney harbour)와 북부 해안(northern beaches)의 연간 평균(중간) 모기지 상환액(median mortgage repayment)이 5만 달러를 넘는 지역(suburb)도 6개 이상이었다. 월 모기지 평균 납부액이 도우스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곳으로는 더피스 포레스트(Duffys Forest. $60,000)였으며 웨일 비치(Whale Beach. $57,200), 클론타프(Clontarf. $52,000), 린리 포인트(Linley Point. $52,000), 롱그빌(Longueville. $52,000), 그리고 발골라 헤이츠(Balgowlah Heights)가 5만1,500달러로 뒤를 이었다.

연간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4만 달러를 넘는 지역도 34개에 달했으며, 3만 달러 이상 납부해야 하는 지역은 309개로 나타났다.

반면 광역시드니에서 모기지 상환액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센트럴코스트에 자리한 파통가(Patonga)로, 평균 상환 금액은 연간 7,550달러였다.

시드니 남서부 또한 상환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캠벨타운 인근 에어드(Airds)가 연간 1만4,400달러, 페어필드(Fairfield) 인근 카라마(Carramar) 1만6천 달러, 리버풀 인근 밀러(Miller)는 1만7,4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구조사 자료를 통해 집계된 광역시드니 전체의 중간 모기지 납부액은 연간 2만6,00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호주 전체 평균에 비해 23%(약 5천 달러) 높은 금액이다.

멜번 또한 중간 모기지 상환액이 호주 전체 평균보다 약간 높은, 연간 2만1,600달러였으며, 캔바라(Canberra)는 2만4,700달러로 집계됐다.

부동산 분석회사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에 따르면 시드니 지역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 5년 사이 80%가 상승해 118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각 가구별 소득의 30% 이상이 주택담보 대출 상환에 지출될 경우 ‘모기지 스트레스’(mortgage stress)로 정의되는데, 2016년 인구조사 자료에서는 시드니의 경우 ‘모기지 스트레스’를 겪는 비율은 비교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센서스 당시 이 비율은 12%에 달했으나 지난해 인구조사 자료 결과 가계 소득의 30% 이상을 모기지 상환에 지출하는 가정은 8.4%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낮은 기준금리’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호주 중앙은행(RBA)는 1년째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1.5%)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처럼 낮은 기준금리는 호주 전국적으로 주택융자 상환에 사용된 가처분 소득 비율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그런 반면 총 가계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household debt)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매월 첫주 화요일)가 열렸던 지난 2일(화), RBA의 회의록에 따르면 가계대출 증가는 상대적으로 더딘 가계소득 성장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 5년 사이 ‘모기지 스트레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광역시드니의 주택소유 비율(rate of home ownership)은 지난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크게 감소했다. 시드니 지역의 주택소유 비율(모기지 상태 및 대출금이 없는 온전한 주택 소유)은 62.3%로, 이는 호주 전국 평균보다 3%포인트 낮다.

호주 정책연구기관인 ‘그라탄연구소’(Grattan Institute) 자료는 특히 도심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서 반경 10-25킬로미터 사이 지역에서 낮은 주택소유 비율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 광역시드니 월별 평균 모기지 상환액

(월 상환액 높은 20개 지역)

-Dawes Point : $5,200

-Duffys Forest : $5,000

-Whale Beach : $4,767

-Clontarf : $4,333

-Linley Point : $4,333

-Longueville : $4,333

-Balgowlah Heights : $4,292

-Oxford Falls : $4,117

-Dover Heights : $4,000

-Kangaroo Pont : $4,000

-Point Piper : $4,000

-Riverview : $4,000

-Castlecrag : $3,991

-Greenhills Beach : $3,900

-Huntleys Point : $3,809

-Roseville Chase : $3,800

-Seaforth : $3,700

-Clovelly : $3,683

-Tamarama : $3,640

-Glenmore : $3,600

 

■ 광역시드니 월별 평균 모기지 상환액

(월 상환액 낮은 20개 지역)

**Greater Sydney median monthly mortgage payments

Top 20 mortgage payments

-Ettalong Beach : $1,517

-Gorokan : $1,517

-Katoomba : $1,517

-San Remo : $1,517

-Warwick Farm : $1,517

-Whalan : $1,517

-Wyong : $1,517

-Emorton : $1,500

-Lethbridge Park : $1,500

-Mpunt Victoria : $1,500

-The Entrance : $1,473

-Tregear : $1,473

-Mannering Park : $1,465

-Willmot : $1,465

-Miller : $1,452

-Lake Haven : $1,426

-Medlow Bath : $1,408

-Gosford : $1,400

-Cabramatta : $1,371

-Carramar : $1,335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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