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업체 참여 삼성물산, 듀로와 계속 추진


 


삼성물산이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업체로 참여 중인 서호주 필바라의 로이힐 광산개발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계약이 지난 20일에 체결됐다. PF 계약은 72억 달러(79억 호주달러) 규모로 한·미·일 ECA(export credit agencies, 수출신용기관)와 일본 4개 은행이 참여했다. 19개 금융권 콘소시엄과 호주 4대 은행들이 대출 기관으로 참여한다. 광산개발에 필요한 자금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광산개발과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한화 5조3천억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해 2013년에 6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2015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하도급 업체 중 포지(Forge)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듀로(Duro) 단독 계약으로 변경했고, 포지가 담당했던 공사를 삼성물산이 직영으로 수행하고 있어 공기 지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토목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회사의 실적 고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스페인 듀로 팔구에라는 25일(현지시간) 삼성물산 자회사인 삼성C&T와 함께 진행 중인 호주 로이힐 광산개발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최근 로이힐 프로젝트에서 듀로와 함께 시행사로 참여했던 포지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투자하기로 했던 14억7000만 호주달러(약 1조4178억원)를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듀로는 이날 스페인 시장규제당국에 보내는 문건에서 삼성물산이 포지그룹 부분을 담당하기로 하고 듀로가 로이힐 프로젝트에 계속 참가하는 내용의 문건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서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매장량 24억톤 규모의 광산개발 사업으로,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에서 철광석을 운반하기 위한 플랜트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를 조성하는 공사를 맡았다.


이 공사의 수주액은 총 56억 호주달러(약 6조5000억원)였다. 이는 지난해 삼성물산 해외수주 목표액(11조6000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시행사로 포지그룹과 듀로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으나 지난 11일 포지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 삼성물산은 대안책 마련에 들어갔다.


콜린 바넷 서호주 주총리는 로이힐 PF 타결 소식은 서호주에게 큰 뉴스라고 환영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협상 끝에 호주 최대 부호인 지나 라인하트 핸콕광산 대표가 지난 20일 서명을 했다.


베리 핏제랄드 로이힐 CEO는 “5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17-20년 프로젝트는 100억 호주달러 규모로 호주 최대”라면서 2015년 9월부터 생산 시작을 예상했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광산 인프라에 4천명, 광부 등 운영 직원 2천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븐 프라이스 호주 근로자 노조(Australian Workers Union)의 서호주 사무총장도 고용 창출을 환영했다. 그러나 외국인 고용계약(Enterprise Migration Agreement)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했다. AWU는 로이힐과 140개 작업장 고용계약을 등록했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지나 라인하트 대표의 핸콕 광산이 70%의 지분을 소유하며 나머지는 한국 포스코, 일본 마루베니상사, 대만의 중국철강(China Steel Corporation) 콘소시엄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핸콕과 투자 파트너는 32억 호주달러를 투자했다.

  • |
  1. 서호주_필바라_로이힐_서명.jpg (File Size:93.2KB/Download:6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651 호주 아마존, 호주로 성큼…첫 물류센터 멜버른으로 확정 톱뉴스 17.08.11.
1650 호주 홀덴 떠난 SA, 한국산 자동차 존재감 부각…SA 경찰 순찰차 채택될 듯 톱뉴스 17.08.11.
1649 호주 20시간 4천500통 통화? 19만1천 달러 고지서 받은 호주 남성 톱뉴스 17.08.11.
1648 호주 스마트폰·긴 노동으로 잠 부족…호주 피로 사망 한해 3천명 톱뉴스 17.08.11.
1647 뉴질랜드 오클랜드 부동산 열기, 근본적인 대책 필요하다고... NZ코리아포.. 17.08.11.
1646 뉴질랜드 백 명 중 서른 명 이상, 처방된 약 먹고 병원 입원 NZ코리아포.. 17.08.11.
1645 뉴질랜드 나무와 충돌하는 교통사고 연이어 발생, 하룻밤 새 2명 사망 NZ코리아포.. 17.08.11.
1644 호주 롯데 그룹, 골드코스트 부동산 시장서 낭패 톱뉴스 17.08.10.
1643 뉴질랜드 한밤중에 사라진 아이 함께 찾아 나섰던 온 마을 주민들 NZ코리아포.. 17.08.10.
1642 호주 Fairfax-Ipsos의 ‘포커스 그룹’ 조사; 정당 지도자 인식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41 호주 Fairfax-Ipsos의 ‘포커스 그룹’ 조사; 주택가격 문제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40 호주 Australia's best country and outback festivals(1)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39 호주 인공지능으로 인한 우리 사회 10가지 핵심 변화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38 호주 “시드니 항공기-유독가스 테러 모의, IS 지휘 받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37 호주 유명 교육자, "50년대 구시대 산물인 HSC 폐지돼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36 호주 지방선거 앞두고 특정 후보, 주소지 ‘임시’ 이전 ‘파문’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35 호주 호주 육상 영웅, 베티 커스버트 사망... 79세로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34 호주 오는 11월부터 시드니 서부-CBD 기차, 매주 300대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33 호주 올 7월까지의 주말 경매, 지난해 대비 32%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1632 뉴질랜드 뉴질랜드 출산율, 최근 가장 낮게 나타나 NZ코리아포.. 17.08.10.
1631 호주 무소속 상원의원 “연방의원 이중국적 내부 감사” 촉구 톱뉴스 17.08.09.
1630 호주 자유당 동성결혼 내홍 ‘국민투표’로 정면 돌파 톱뉴스 17.08.09.
1629 호주 마누스 섬 수감 난민 사망…갖은 억측 난무 톱뉴스 17.08.09.
1628 뉴질랜드 임산부 7명 중 한 명꼴 “여전히 담배 핀다” NZ코리아포.. 17.08.09.
1627 뉴질랜드 50만 달러에 낙찰된 ‘오클랜드의 아버지’ 초상화 NZ코리아포.. 17.08.09.
1626 뉴질랜드 오클랜드 임대주택 수익, 3년 만에 올라 NZ코리아포.. 17.08.09.
1625 뉴질랜드 요리 중 잠깐 자리 비웠다가 전 재산 날려 NZ코리아포.. 17.08.08.
1624 뉴질랜드 로토루아 카운실, 한국 보령산 머드 파우더 수입 포기 NZ코리아포.. 17.08.08.
1623 뉴질랜드 NZ 톰 월시, 런던 세계 선수권 대회 포환던지기 금메달 NZ코리아포.. 17.08.08.
1622 뉴질랜드 면세점 진열 제품, 꼭 저렴하지 않아... NZ코리아포.. 17.08.08.
1621 뉴질랜드 냉동고에서 먹거리들과 함께 사라진 태반 보관상자 NZ코리아포.. 17.08.08.
1620 뉴질랜드 “핸드브레이크 깜박” 자기 차에 치여 다친 산림작업 인부 NZ코리아포.. 17.08.08.
1619 뉴질랜드 미소띤 채 많은 물건들 훔쳤던 상점도둑 NZ코리아포.. 17.08.08.
1618 뉴질랜드 충돌사고 후 거꾸로 뒤집힌 BMW 승용차 NZ코리아포.. 17.08.08.
1617 호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코리아 가든 전면 백지화 톱뉴스 17.08.07.
1616 호주 겨울잠 깬 호주연방의회 7일 정기 회기 재개 톱뉴스 17.08.07.
1615 뉴질랜드 독감 극성, 매주 160명 이상 환자들 병원 찾아 NZ코리아포.. 17.08.07.
1614 뉴질랜드 멸종 위기 노란눈 펭귄, 어망에 걸려 수백마리 사망 NZ코리아포.. 17.08.07.
1613 뉴질랜드 연금수령 나이 변경 이번 총선에 영향 미칠 수 있어. NZ코리아포.. 17.08.07.
1612 호주 호주정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지지’ 톱뉴스 17.08.07.
1611 호주 “호주 공항 국내선 보안, 국제선 수준으로 격상한다” 톱뉴스 17.08.07.
1610 호주 우사인 볼트 100m 마지막 레이스서 동메달, 게이틀린 우승 톱뉴스 17.08.07.
1609 호주 RBA, “금리인상, 아직은 글쎄…”…조기 인상 가능성 배제 톱뉴스 17.08.05.
1608 뉴질랜드 사람 있는 줄도 모르고 캐러밴 훔쳐 끌고 갔던 도둑 NZ코리아포.. 17.08.05.
1607 뉴질랜드 도로공사장에서 발굴된 19세기 대포알 NZ코리아포.. 17.08.05.
1606 뉴질랜드 누드사진 1달러 광고한 더니든 남자.... NZ코리아포.. 17.08.05.
1605 호주 자연과 예술이 빚어낸 풍경 속으로 톱뉴스 17.08.04.
1604 호주 올해의 ‘아치볼드(Archibald Prize)상’은, 톱뉴스 17.08.04.
1603 호주 시드니의 새 명소…아시아 음식 천국 ‘스파이스 앨리’ 톱뉴스 17.08.04.
1602 호주 호주 불개미 습격 비상… 향후 10년간 4400억원 들여 박멸 작전 시행 톱뉴스 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