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발급 대기 기간 도입…99가지 비자 종류10가지 통폐합

호주 시민권 취득 요건 강화에 나선 연방정부가 후속타로 호주 영주권 발급조건도 한층 까다롭게 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터 더튼 이민장관은 영주권 발급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한 호주 비자제도 개정 토의 문서를 공개하며 “영주권 신청자들에게 임시비자를 발급해 일정 기간 동안 호주에 거주하며 호주사회로의 통합 및 적응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더튼 이민장관은 “호주의 비자제도가 경제적, 사회적, 안보적으로 국익에 더욱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부가 검토중인 방안에 따르면 임시 영주권자에게는 기존 영주권자에게 주어지는 복지 및 기타 혜택을 부여하지 않게 된다.

대신 기타 서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도 대폭 삭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무려 99가지에 이르는 비자 종류를 10가지 형태로 통폐합할 방침이며 비자 신청 과정을 한층 첨단화하고, 지역 경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계획이다.

즉, 오는 2020년까지 입국자 수가 연 5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관광객, 학생, 기업인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인 것.

토의 문서에 따르면 호주의 비자제도는 “흘러간 구시대의 가공물”로 묘사되는 등 가까운 장래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강력히 지적됐다.

정부는 향후 토의 문서에서 권고된 사항을 중심으로 호주에서의 영주권 대기 기간이 납세자의 부담을 어느 정도 경감시키고 현행 비자 제도의 완결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적극 검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토의 문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영주권 형태의 모든 비자가 임시 거주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있고, 더욱이 호주에서의 체류가 전무한 상태에서도 발급되고 있는 맹점이 있다”는 점을 강력히 지적했다.

하지만 배우자 비자의 경우 이미 영주권 발급에 앞서 일종의 대기 비자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영국, 미국, 네덜란드 등 대다수의 서방 선진국들의 경우 영주권 신청자들에 대해 공식 심사 평가 기간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에 대해 연방사회봉사부는 자체 분석을 통해 “자칫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사회의 이중 구조화로 인한 극단적 폭력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고된다.

논란이 되자 사회봉사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내부적 평가일 뿐”이라고 적극 진화에 나섰다.

아무튼 연방의회의 동계 휴회가 끝나면 자유당 연립정부는 시민권 취득 요건 강화 개정법안 통과를 우선 순위로 추진하면서 호주 비자 제도의 전반적 손질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4352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601 호주 “새로운 유행병, 생각보다 더 빨리 오고 있다”... 전염병 전문가들 경고 file 헬로시드니 20.07.03.
1600 호주 토지매매가 이끄는 서부호주 퍼스 부동산 마켓 file 퍼스인사이드 20.07.07.
1599 호주 퍼스 공항 '활주로 증설 불가피', 남서부 육해 위원회 '원주민 유적 피해' 의견 대립 퍼스인사이드 20.07.07.
1598 뉴질랜드 미국에서 뉴질랜드 이주, 관심 급증 NZ코리아포.. 20.07.09.
1597 호주 무인 비행자동차, NSW 내륙간 ‘먼 거리’ 문제의 해결책 될까 file 헬로시드니 20.07.10.
1596 호주 호주 학생들 5명 중 1명만이 미디어 정보해독 능력 공부 file 헬로시드니 20.07.10.
1595 호주 50여 년 만에 세상에 나온 원주민 현대 미술가의 작품들 file 헬로시드니 20.07.10.
1594 호주 “대다수 호주인들, 이웃 국가 인도네시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file 헬로시드니 20.07.10.
1593 호주 2021 호주 오픈 테니스, “멜번 외 대안 없다” file 헬로시드니 20.07.10.
1592 호주 정부, 입국자 검역 부담으로 귀국 여행자 수 제한할 수도... file 헬로시드니 20.07.10.
1591 호주 시드니 여행 중 이른 아침을 시간 활용하는 65가지 액티비티-2 file 헬로시드니 20.07.10.
1590 호주 경기침체 상황에서 젊은이들, 군 입대 지원 크게 증가 file 헬로시드니 20.07.10.
1589 호주 VIC 주 ‘록다운’... “1차 폐쇄조치 비해 더 불안하고 도전적” file 헬로시드니 20.07.10.
1588 호주 NSW 주 정부, ‘여행자에게 호텔 검역비 청구’ 결정 file 헬로시드니 20.07.17.
1587 호주 광역시드니, COVID-19 사태로 주택임대료 큰 폭 하락 file 헬로시드니 20.07.17.
1586 호주 ‘노던비치 카운슬’, 맨리 중심가 구역 자동차 제한속도 30km로 file 헬로시드니 20.07.17.
1585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확산... 멜번과 시드니의 차이는 file 헬로시드니 20.07.17.
1584 호주 주 경계 봉쇄, COVID-19 차단에 얼마나 효과적일까... file 헬로시드니 20.07.17.
1583 호주 시드니를 즐기는 11가지 투어 프로그램 file 헬로시드니 20.07.17.
1582 호주 연방정부, 홍콩사태 관련 호주 체류 홍콩인에 비자 연장키로 file 헬로시드니 20.07.17.
1581 호주 서부호주 ‘칼바리 국립공원’의 새 명소 ‘Kalbarri Skywalk’ 개장 file 헬로시드니 20.07.17.
1580 호주 호주의 COVID-19 환자 생존율, 다른 국가에 크게 앞서 file 헬로시드니 20.07.17.
1579 호주 빅토리아주 49세 남성, 서호주 이동 후 격리 기간 어기고 광산 출근 file 퍼스인사이드 20.07.20.
1578 호주 노스브릿지 지날 때 "항상 주의하세요" file 퍼스인사이드 20.07.20.
1577 호주 6월 서호주의 신축주택 판매량 2배가 증가 file 퍼스인사이드 20.07.20.
1576 호주 연방정부 Job Keeper & Job Seeker 기간연장 : 기존보다 강화된 자격요건 및 집행금액감축 file 퍼스인사이드 20.07.21.
1575 뉴질랜드 국경 막혀 두 달째 학교 못 가는 6살 한국 어린이의 사연 NZ코리아포.. 20.07.22.
1574 뉴질랜드 리디아 고, 15세 본인에게 쓴 편지 공개 NZ코리아포.. 20.07.22.
1573 호주 NSW 주 정부, 펍(pub) 영업 관련 규제 다시 강화 file 헬로시드니 20.07.24.
1572 호주 NSW 주 정부, 펍에 이어 레스토랑-카페로 ‘제한조치’ 확대 file 헬로시드니 20.07.24.
1571 호주 주류회사들, 모든 알코올 제품에 ‘임산부 경고’ 라벨 부착해야 file 헬로시드니 20.07.24.
1570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시드니 임대주택 공실률 높아져 file 헬로시드니 20.07.24.
1569 호주 정부 ‘비자패키지’ 발표 후 홍콩 유학생들, 호주비자 문의 급증 file 헬로시드니 20.07.24.
1568 호주 평균 소득 높은 캔버라, 일부 거주민 ‘생활고’ 시달려 file 헬로시드니 20.07.24.
1567 호주 서부호주 각 지역, 여행자들 방문 증가 추세 file 헬로시드니 20.07.24.
1566 호주 원주민 작가 타라 윈치, 올해 ‘Miles Franklin 문학상’ 영예 file 헬로시드니 20.07.24.
1565 호주 7 best ferry trips in Sydney Harbour file 헬로시드니 20.07.24.
1564 뉴질랜드 CHCH 부부, 미망인 어머니에게서 140만 달러 훔쳐 NZ코리아포.. 20.07.28.
1563 뉴질랜드 자신다 아던 총리, 문 대통령과 한국 외교관 성추행 의혹건 언급 NZ코리아포.. 20.07.29.
1562 호주 타스마니아, SA-WA-NT 대상으로 우선 주 경계 개방 file 헬로시드니 20.07.31.
1561 호주 부동산 시장 위축 불구, 지방지역 주택가격은 지속 상승 file 헬로시드니 20.07.31.
1560 호주 경기침체 본격화... ‘화이트칼라’ 구직난, 갈수록 심화 file 헬로시드니 20.07.31.
1559 호주 빅토리아 주 ‘록다운’ 불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 이유는 file 헬로시드니 20.07.31.
1558 호주 비관적 시각을 가진 이들은 기대수명도 짧아진다? file 헬로시드니 20.07.31.
1557 호주 지난여름 호주 산불로 야생동물 30억 마리 사망 추정 file 헬로시드니 20.07.31.
1556 호주 전 세계 여행자들이 꼽은 호주 최고 호텔은 ‘Pinetrees Lodge’ file 헬로시드니 20.07.31.
1555 호주 금-다이아몬드-오팔에서 송로버섯까지... 호주의 대표적 ‘보석’ 여행지 file 헬로시드니 20.07.31.
1554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재감염’ 사례 보고... 집단면역 희망 없나 file 헬로시드니 20.07.31.
1553 호주 서호주 REIWA에 의한 비상 세입자 보호조치 종료 요청 file 퍼스인사이드 20.08.04.
1552 호주 찰스 스터트대학교, 호주 전국 캠퍼스에서 100여 개 학과 통폐합 file 헬로시드니 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