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항공 노선 1).jpg

전 세계의 국내, 국제선 시간표를 중심으로 운임, 통화, 환산표 등 항공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기반의 ‘OAG’(oag.com)에 따르면 서울-김포 구간의 항공기 운항 횟수는 2018년 한 해 동안 총 7만6,460회로 전 세계에서 최다 운항 구간으로 집계됐다. 현재 서울 김포-제주 구간은 7개 항공사가 운항하는 승객 운송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연간 제주도 방문객은 2천600만 명 이상이다. 사진은 제주도 올레길의 한 구간.

 

‘OAG’ 집계... 7개 항공회사, 2018년 한 해 76,460회 운항 기록

두 번째 최다 노선은 시드니-멜번 구간... 연간 총 54,102회 운항

 

서울 김포에서 제주도를 운항하는 항공기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운항 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제주 구간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최다 운항 구간으로 집계된 바 있다.

전 세계의 국내, 국제선 시간표를 중심으로 운임, 통화, 환산표 등 항공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기반의 ‘OAG’(oag.com)에 따르면 서울-김포 구간의 항공기 운항 횟수는 2018년 한 해 동안 총 7만6,460회에 달했다. 이는 승객들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뉴욕 JFK 공항에서 런던 히드로(Heathrow)의 1만4천 회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이다. 현재 서울 김포-제주 구간은 아시아나 항공(Asiana Airlines)을 비롯해 제주항공(Jeju Airlines), 대한항공(Korean Air), 진 에어(Jin Air), T웨이 항공(T'way Air), 이스타 제트(Eastar Jet), 에어 부산(Air Busan) 등 7개 항공사가 승객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로 최다 운항을 기록한 구간은 시드니-멜번으로, 지난 한 해 항공기 운항은 총 5만4,102회였으며, 세 번째 기록은 4만5,188회를 운항한 인도 뭄바이(Mumbai)-델리 하네다(Delhi Haneda) 구간이었다.

OAG의 지난해 항공기 운항 집계에서 운항 횟수가 가장 많았던 국제선 구간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싱가포르(Singapore) 구간이었으며, 운항 횟수는 3만187회였다. 이어 홍콩(Hong Kong)-타이페이(Taipei) 구간이 2만8,447회로 뒤를 이었다. 현재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구간에는 에어아시아(AirAsia), 말레이시아 항공(Malaysia Airlines), 실크에어(SilkAir), 젯스타 아시아(Jetstar Asia), 말린도 에어웨이(Malindo Airways), 스쿠트 타이거에어(Scoot Tigerair), 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s), 에티오피아 항공(Ethiopian Airlines) 등 8개 사가 이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분주한 노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마드리드(Madrid)로 연간 1만8,812회의 운항 기록을 보였으며, 남아메리카에서는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칠레 수도 산티아고(Santiago)를 오가는 노선으로 항공기 운항은 1만369회였다.

 

종합(항공 노선 2).jpg

김포-제주에 이어 두 번째 운항이 많은 항공 노선은 시드니-멜번으로, 지난 한 해 5만4,102회의 운항 횟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멜번 공항 출국장.

 

그런 한편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수요가 많았던 구간은 뉴욕(JFK 공항)-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였으며, 지난해 1만5,587편의 항공기가 이 구간을 운항했다.

지난 3월28일, OAG 자료를 인용 보도한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The Telegraph)는 “매년 2천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주 국제공항을 이용한다”고 전제한 뒤 “제주는 사실 많은 이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연유산이자 ‘한국판 하와이’로 네티즌들의 인스타그램 사진 소재가 되는 화산지형, 지하 동굴, 빼어난 경관의 등산로(올레길), 멋진 해변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남한)에서 가장 높은 1950미터의 한라산, 원추형의 성산 일출봉은 해돋이 풍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는 소개도 덧붙였다.

또한 신문은 동남아 지역 여행자를 끌어들이는 카지노가 있음을 물론, 자치 주로써 전 세계 어느 국가 여행자이든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반면 텔레그라프는 제주도의 어두운 역사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바로 제주 4.3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1948-49년 정부가 수많은 민간인, 특히 여성과 아이들까지 폭도로 몰아 잔인하게 학살했으며 ‘4.3 평화공원’(4.3 Peace Park)은 이를 기억하는 장소하고 설명했다.

한편 OAG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공항은 애틀랜타 국제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이었다. 이 공항은 지난 1998년 이래 20년 연속 ‘최다 승객 이용 공항’이라는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애틀랜트 공항 이용자 수는 1억740만 명에 달했다. 이는 필리핀 전체 인구보다 많은 수이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가장 큰 항공사는 델타 항공(Delta Air Lines)으로 애틀랜타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4분 3을 차지하며, 애틀랜타에서 전 세계 219개 도시로의 논스톱(non-stop) 운항 서비스를 제공한다.

 

■ 2018년 항공기 최다 운항 상위 10개 구간-국내선

1. Jeju-Seoul, South Korea: 79,460회

2. Melbourne-Sydney, Australia: 54,102회

3. Mumbai-Delhi, India: 45,188회

4. Sao Paulo-Rio de Janeiro: 39,747회

5. Fukuoka-Tokyo: 39,406회

6. Hanoi-Ho Chi Minh City: 39,291회

7. Sapporo-Tokyo: 39,271회

8. Jakarta-Surabaya: 37,762회

9. Los Angeles-San Francisco: 35,365회

10. Jeddah-Riyadh: 35,149회

 

■ 2018년 항공기 최다 운항 상위 10개 구간-국제선

1. Kuala Lumpur-Singapore : 30,187회

2. Hong Kong-Taipei : 28,447회

3. Jakarta-Singapore : 27,046회

4. Hong Kong-Shanghai : 20,678회

5. Jakarta-Kuala Lumpur : 19,741회

6. Seoul-Osaka : 19,711회

7. New York La Guardia-Toronto : 17,038회

8. Seoul Incheon-Hong Kong : 15,770회

9. Bangkok-Singapore : 14,698회

10. Dubai-Kuwait: 14,581회

Source : OAG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항공 노선 1).jpg (File Size:74.3KB/Download:20)
  2. 종합(항공 노선 2).jpg (File Size:58.0KB/Download:1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301 호주 타스마니아 주, 법적 흡연 가능 연령 높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300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부족 심화로 ‘그래니 플랫’ 붐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299 호주 시드니 주택 부족... 노숙자 평균 5년 ‘길거리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298 호주 NSW 베어드 정부, 카운슬 합병 강제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297 뉴질랜드 뉴질랜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순위 2위에 올라 [1] file 굿데이뉴질랜.. 15.12.30.
6296 뉴질랜드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제도 실시, 7월1일부터 국내거소신고증 효력 상실 file 굿데이뉴질랜.. 16.01.10.
6295 뉴질랜드 '옹알스 (ONGALS)' 결성 10주년 기념 첫 공연 뉴질랜드에서 무언 코미디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K-코미디 선보여 file 굿데이뉴질랜.. 16.01.13.
6294 뉴질랜드 세계은행, TPPA로 2030년까지 뉴질랜드 수출 규모 10% 성장 예상 굿데이뉴질랜.. 16.01.13.
6293 호주 시드니 훈련 중인 두산베어스, 호-뉴 대표팀과 친선경기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92 호주 2015년 ACT 부동산 최고 상승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91 호주 Good life... 고대 철학자에게서 길을 찾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90 호주 지난 12년간 호주인 주류소비 전반적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9 호주 어린이 5명 중 1명, 학업습득 능력 ‘취약’ 상태서 입학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8 호주 시드니 사립학교 학부모들, 학비 25만 달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7 호주 고위 공직자들, 납세자 세금으로 만찬 즐겨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6 호주 상위 62명의 자산, 전 세계 절반의 재산 규모와 동일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5 호주 고령의 호주인 의사 부부, 이슬람 지하디스트에 납치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4 호주 디지털 시대의 직업 전망, 호주 청년들 “우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3 호주 호주 국가 형성의 시작 Australia Day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2 호주 버클루스 소재 저택, 1천800만 달러 경매에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81 호주 호주 범죄조직의 불법 마약 저가공급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80 호주 2015년 호주 영화업계, 최고의 호황 누려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9 호주 호주 주택가격, 세계 1위 홍콩에 버금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8 호주 “부동산 시장, 중국 정부 외화유출 통제에 영향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7 호주 호주 원주민들, 여전히 ‘Australia Day'서 소외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6 호주 호주 ‘공화제 전환’ 움직임, 다시 수면 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5 호주 에어 비앤비가 꼽은 전 세계 Top 10 인기 숙소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4 호주 멜번 경매 시장, 올해에도 호황 이어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3 호주 강풍에 지붕 날아간 아파트... 황당, 분통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2 호주 스트라스필드 횡단보도서 젊은 대학생 숨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1 호주 패리 오키든, 드러나지 않았던 호주 최고의 부자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0 호주 ‘Lockout Laws’, 시드니 도심, ‘고스트 타운’ 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9 호주 NSW 베어드 주 수상, GST 관련 새 제안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8 호주 호주인 정서, “아직은 군주제 지지 우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7 호주 시드니, 주요 도시 중 소득 불평등 가장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6 호주 Best experiences in Australia: The things we do better than anywhere else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5 호주 시드니 경매 낙찰률, 지난해 봄 시즌 이후 최고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4 호주 NSW 주 상어위험 대처 프로그램, 실효성 ‘의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3 호주 알 카에다에 납치, 조설린 엘리엇 여사 풀려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2 호주 경기회복 조짐? 지난 1월 구직광고 1%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1 호주 늦은 밤 호텔에 또 무장 강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0 호주 NSW 의회, “원주민 ‘잃어버린 세대’에 보상 이뤄져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9 호주 “높은 주택 임대료, 심한 ‘스트레스’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8 호주 정부의 세제개혁, 어디로 가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7 호주 “교육 부문에서 우리 사회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6 호주 “시드니 야간경제 몰락, ‘새 음주법’ 때문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5 호주 시드니 억만장자(super-rich)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4 호주 호주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시드니 하버의 섬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3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고공행진 이어가... 3침실 주택 15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52 호주 ABS, 올 8월 센서스에 지역사회 협조 당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