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여론조사 1).jpg

연방 선거를 2주 앞둔 5월 ‘페어팩스-입소스’(Fairfax-Ipsos) 여론조사 결과 총리 선호도에서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하락했고 빌 쇼튼 노동당 대표는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은 지난 4월29일, 채널 7방송의 양당 대표. 사진 : aap

 

‘페어팩스-입소스’ 5월 여론조사… ‘노동당 승리 예측’ 답변 52%

 

선거를 2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5월 ‘페어팩스-입소스’(Fairfax-Ipsos) 여론조사 결과 연립당(Coalition)과 노동당(Labor)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아진 가운데, 당내 신뢰 부문에서는 빌 쇼튼(Bill Shorten) 노동당 대표의 점수가 크게 높았다.

지난 4월29일(월) 채널7(Seven Network)에서 방영된 첫 번째 연방선거 토론 후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양당선호도 부문의 노동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으며 자유-국민 연립 지지율은 지난달 보다 1%포인트 상승한 48%로 두 정단 간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그러나 총리 선호도 부문에서는 쇼튼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과 비교해 4%포인트 상승, 40%를 확보한 반면, 스콧 모리슨(Scott Morisson) 총리는 1%포인트 하락한 45%로 나타냈다. 특히 모리슨 총리의 경우 총리 취임 후 진행된 2018년 9월 첫 조사 때와 비교해 지도자 자질 부문의 5개 하위 목록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그럼에도 모리슨 총리는 당내 신임(Has the confidence of her/his party) 부문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여전히 쇼튼 대표를 앞서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총선 승리에 대한 예측을 묻는 질문에서 노동당의 승리를 예상한다는 답변은 52%를 보인 반면, 연립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33%에 그쳤다.

모리슨 총리는 실적(performance) 부문에서도 지지율 하락세를 나타냈다. 모리슨 총리의 실적에 대해 ‘못마땅하다’(disapprove)는 의견은 44%로 지난달(39%) 보다 5%포인트 높아졌으며 ‘지지한다’(approve)는 답변도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해 47%를 보였다. 반면 쇼튼 대표의 실적에 대한 찬성 비율은 지난달보다 4%포인트가 올라 40%를 기록했으며, ‘못마땅하다’는 답변은 지난달과 동일했다.

지난 일요일(5일), 이번 조사결과를 보도한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첫 번째 토론에 이어 금요일(3일) 토론 스카이 뉴스(Sky News) 포럼에서 진행된 두 번째 토론에서도 쇼튼 대표가 모리슨 총리를 앞질렀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09명의 부동층 유권자와 함께 진행된 두 번째 토론에 대해 이번 조사 대상자의 43%가 ‘쇼튼 대표의 승리’라고 답했으며, ‘모리슨 총리가 압도했다’는 이들은 41%였다.

이날(5일)부터 쇼튼 대표가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 가운데, 다국적기업에 대한 20억 달러 규모의 세금 단속을 실시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구직자를 채용하는 고용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쇼튼 대표는 브리즈번(Brisbane)에서 진행한 선거 캠페인에서 “자유당은 매번 ‘돈이 없다’고만 한다”고 전제한 뒤 “이 말은 여러분이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며 현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모리슨 총리는 ‘Australian Made’라는 기치를 내세워 호주 수출업 성장계획을 전략으로 들고 나섰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은 ‘호주산’이라는 말을 ‘좋은 품질’로 이해하고 있다”며 호주산 제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5백만 달러 자금 지원 부양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Manufacturing Modernisation Fund’를 도입해 제조업 분야에서 보다 많은 호주인을 채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소 1억6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월1일(수)4일(토요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8%다.

 

■ 양당 선호도(Two-party preferred)

(조사 시기 : 노동당 / 자유-국민 연립. %)

-2019년 4월 : 54 / 47

-2019년 5월 : 52 / 48

 

■ 지도자 자질(Leader attribute)

(조사 시기 : 스콧 모리슨 / 빌 쇼튼. %)

역량(Competent)

-2018년 9월 : 64% / 57%

-2019년 5월 : 59% / 54%

 

당내 신뢰도(Has the confidence of her/his party)

-2018년 9월 : 49% / 70%

-2019년 5월 : 53% / 70%

 

신뢰도(Trust worthy)

-2018년 9월 : 49% / 39%

-2019년 5월 : 44% / 39%

 

호주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Has a clear vision for Australia's future)

-2018년 9월 : 51% / 47%

-2019년 5월 : 50% / 47%

 

경제 정책에 대한 확실한 이해(Has a firm grasp of economic policy)

-2018년 9월 : 66% / 47%

-2019년 5월 : 579% / 39%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여론조사 1).jpg (File Size:54.7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301 호주 타스마니아 주, 법적 흡연 가능 연령 높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300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부족 심화로 ‘그래니 플랫’ 붐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299 호주 시드니 주택 부족... 노숙자 평균 5년 ‘길거리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298 호주 NSW 베어드 정부, 카운슬 합병 강제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297 뉴질랜드 뉴질랜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순위 2위에 올라 [1] file 굿데이뉴질랜.. 15.12.30.
6296 뉴질랜드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제도 실시, 7월1일부터 국내거소신고증 효력 상실 file 굿데이뉴질랜.. 16.01.10.
6295 뉴질랜드 '옹알스 (ONGALS)' 결성 10주년 기념 첫 공연 뉴질랜드에서 무언 코미디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K-코미디 선보여 file 굿데이뉴질랜.. 16.01.13.
6294 뉴질랜드 세계은행, TPPA로 2030년까지 뉴질랜드 수출 규모 10% 성장 예상 굿데이뉴질랜.. 16.01.13.
6293 호주 시드니 훈련 중인 두산베어스, 호-뉴 대표팀과 친선경기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92 호주 2015년 ACT 부동산 최고 상승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91 호주 Good life... 고대 철학자에게서 길을 찾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90 호주 지난 12년간 호주인 주류소비 전반적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9 호주 어린이 5명 중 1명, 학업습득 능력 ‘취약’ 상태서 입학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8 호주 시드니 사립학교 학부모들, 학비 25만 달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7 호주 고위 공직자들, 납세자 세금으로 만찬 즐겨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6 호주 상위 62명의 자산, 전 세계 절반의 재산 규모와 동일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5 호주 고령의 호주인 의사 부부, 이슬람 지하디스트에 납치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4 호주 디지털 시대의 직업 전망, 호주 청년들 “우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3 호주 호주 국가 형성의 시작 Australia Day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2 호주 버클루스 소재 저택, 1천800만 달러 경매에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81 호주 호주 범죄조직의 불법 마약 저가공급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80 호주 2015년 호주 영화업계, 최고의 호황 누려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9 호주 호주 주택가격, 세계 1위 홍콩에 버금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8 호주 “부동산 시장, 중국 정부 외화유출 통제에 영향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7 호주 호주 원주민들, 여전히 ‘Australia Day'서 소외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6 호주 호주 ‘공화제 전환’ 움직임, 다시 수면 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5 호주 에어 비앤비가 꼽은 전 세계 Top 10 인기 숙소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4 호주 멜번 경매 시장, 올해에도 호황 이어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3 호주 강풍에 지붕 날아간 아파트... 황당, 분통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2 호주 스트라스필드 횡단보도서 젊은 대학생 숨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1 호주 패리 오키든, 드러나지 않았던 호주 최고의 부자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0 호주 ‘Lockout Laws’, 시드니 도심, ‘고스트 타운’ 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9 호주 NSW 베어드 주 수상, GST 관련 새 제안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8 호주 호주인 정서, “아직은 군주제 지지 우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7 호주 시드니, 주요 도시 중 소득 불평등 가장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6 호주 Best experiences in Australia: The things we do better than anywhere else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5 호주 시드니 경매 낙찰률, 지난해 봄 시즌 이후 최고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4 호주 NSW 주 상어위험 대처 프로그램, 실효성 ‘의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3 호주 알 카에다에 납치, 조설린 엘리엇 여사 풀려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2 호주 경기회복 조짐? 지난 1월 구직광고 1%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1 호주 늦은 밤 호텔에 또 무장 강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0 호주 NSW 의회, “원주민 ‘잃어버린 세대’에 보상 이뤄져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9 호주 “높은 주택 임대료, 심한 ‘스트레스’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8 호주 정부의 세제개혁, 어디로 가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7 호주 “교육 부문에서 우리 사회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6 호주 “시드니 야간경제 몰락, ‘새 음주법’ 때문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5 호주 시드니 억만장자(super-rich)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4 호주 호주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시드니 하버의 섬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3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고공행진 이어가... 3침실 주택 15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52 호주 ABS, 올 8월 센서스에 지역사회 협조 당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