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메인).jpg

도심 안에서 즐기는 짜릿한, 또는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명소는 무엇이 있을까?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색다른 체험이 가능한, 도심 속의 attractions은 분명 지루한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이 도될 수 있다. 사진은 싱가포르 센토사(Sentosa) 섬의 ‘Zipwire Across’.

 

도심 속의 아찔한 모험, 아드레날린 폭풍 방출...

 

매일, 또는 매주 반복되는 업무와 일상에서 기존의 라이프 스타일과 전혀 다른 짜릿한 모험은 삶의 새로운 자극과 활력이 될 수 있다. 스릴과 모험을 찾아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스스로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거나 또는 짜릿한 쾌감을 얻기 위한 것일 게다.

본지에서도 수차례 인용, 소개한 적이 있는 여행 작가 데이빗 위틀리(David Whitley)씨가 그런 이들을 위해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 모험, 극단적 상황의 아찔함, 또는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10개의 도시와 그 도시의 명소들(attractions)이 바로 그것이다.

 

 

■ Skyjump, Auckland

뉴질랜드 오클랜드(Auckland)에 있는 스카이타워(Skytower)는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꼭대기의 전망대에 서면 심한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이다. 오클랜드 도심에서 즐기는 가장 짜릿한, 아찔한 모험이 바로 이 타워의 정상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점프(Skyjump)다. 지상에서 192미터 높이, 거기서 밧줄 하나만 믿고 뛰어내린다고 상상해 보라. 아무리 강심장이라 해도 선뜻 허공으로 발을 디디기는 어려울 듯. 그러나 허공을 나는 그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매거진(오클랜드 1).jpg

오클랜드(Auckland)에 있는 스카이타워(Skytower)는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스카이점프는 이 타워 정상(지상에서 192미터)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이다.

 

 

■ Edgewalk, Toronto

오클랜드(Auckland)의 스카이점프만큼이나 아찔함을 주는 시설이다. 캐나다 토론토(Toronto) 도심 한 가운데 우뚝 솟은 CN 타워의 꼭대기층, 타워 레스토랑의 지붕 난간 부분을 걷는 코스로, 물론 상단의 회전식 시설에 연결된 줄을 몸에 매달고 난간을 걷는 것이다. 줄에 의지해 몸을 최대한 바깥으로 쏠리게 하면 상체는 거의 허공에 놓이게 되는데, 그 아래 저 멀리로 내려다보이는 지상의 풍경은 극심한 떨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타워의 높이는 무려 356미터. 그런 만큼 스릴도 넘친다.

매거진(토론토 1).jpg

356미터 높이의 타워 꼭대기 주변을 도는 코스. 두 가닥의 줄에 매달려 상체를 바깥으로 눕히면 상체가 허공에 매달리는 모습이어서 짜릿한 떨림이 더해진다.

 

 

■ Biking Down Table Mountain, Cape Town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Cape Town)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산으로, 정상 부분이 테이블처럼 평평하게 이루어져 있는 독특한 모양이다. 보통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테이블 산 관광을 하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산악자전거 코스가 있다. 산 정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 종종 급경사의 내리막 코스가 있어 산악자전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매거진(케이프타운 1).jpg

케이프 타운(Cape Town)을 들러 싸고 있는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의 산악자전거 코스. 급경사가 많아 아찔함을 배가시킨다.

 

 

■ Whitewater Rafting, Richmond

미국 버지니아(Virginia) 주의 주도인 리치몬드(Richmond)는 등급 3, 4 수준의 급류를 갖고 있는 미국 내 유일한 도시이다. 리치몬드를 흐르는 제임스 강(James River)은 이곳 사람들에게 완벽한 래프팅 코스가 되어주고 있다. 제임스 강에서 즐기는 ‘River City Adventures’는 래프팅 초보자에게도 알맞은 코스를 제공한다.

매거진(리치몬드 1).jpg

미 버지니아(Virginia) 주 리치몬드(Richmond)에서 즐기는 래프팅. 리치몬드의 제임스 강(James River)는 물살등급 3, 4의 급류로, 아주 적합한 래프팅 코스가 아닐 수 없다.

 

 

■ Climb Kangaroo Point, Brisbane

호주 브리즈번(Brisbane)의 캥거루 포인트(Kangaroo Point)는 브리즈번 도심을 흐르는 브리즈번 강 동쪽에 있는 지역(suburb)으로, 이곳의 ‘Riverlife centre’는 카약, 패들 보드, 자전거 코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액티비티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캥거루 포인트 절벽 오르기와 절벽 위에서 밧줄을 타고 하강하는 압세일링(abseiling)이다.

매거진(브리즈번 3).jpg

캥거루 포인트에서 즐기는 가장 대중적인 액티비티는 절벽 오르기 / 내려오기이다. 절벽 위에서 밧줄을 이용해 하강하는 압세일링(abseiling)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 Fremantle Prison Tunnels Tour

서부 호주 퍼스의 스완 강(Swan River) 입구에 자리한 프리맨틀(Fremantle)은 퍼스 지역의 최초 백인 정착지였다. 서부 호주의 주요 항구도시로, 프리맨틀의 감옥 터널은 죄수를 이용해 물 공급을 위해 만들 수로였다. 미로처럼 여러 갈래의 터널을 지나는 코스는 프리맨틀의 유명한 여행 상품이 되었다. 폭이 좁고 긴 배를 타고 이동하거나 때로는 터널의 수로 위에 놓인 철제 덮개 위를 걸어 이동하기도 한다.

매거진(프리맨틀 1).jpg

서부 호주 부요 항구도시인 프리맨틀(Fremantle)에 있는 감옥. 이 교도소의 터널은 죄수들이 물 공급을 위해 만든 것이다.

 

 

■ The Big Rush Big Swing, Durban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의 항구도시 더반(Durban)의 ‘Moses Mabhida Stadium’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코스이다. 이 축구경기장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기해 건설된 것으로, 사다리를 타고 80미터 높이의 축구장 지붕 부분까지 오른 뒤 줄을 달고 허공을 가르는 짜릿한 모험이다.

매거진(더반 1).jpg

더반(Durban) ‘Moses Mabhida Stadium’의 ‘The Big Rush Big Swing’ 코스. 80미터 높이의 축구장 지붕 부분에서 줄을 타고 뛰어내리는 모험으로 더반 여행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Rooftop Clambering, Stockholm

말 그대로 스톡홀름(Stockholm)의 주거지 지붕 위를 걷는 코스이다. 지난 2007년 한 회사가 해외여행자들에게 스톡홀름 도시 풍경을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 각 건물의 지붕 위에 통로를 만들어 ‘Rooftop Clambering’ 코스를 완성시켰다. 스웨덴 오랜 도시의 멋진 풍경은 물론 도시를 메우고 있는 건물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은 건물 지붕의 좁은 통로를 걸어가는 스릴은 덤이다. 가이드는 지붕 위를 걸으면서 도시의 역사와 각 건물에 담긴 사연을 설명해준다.

매거진(스톡홀름 2).jpg

‘Rooftop Clambering’ 코스는 가이드가 안내하며 도시의 역사와 주요 유적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 Zipwire Across Sentosa Island, Singapore

싱가포르 센토사 섬(Sentosa Island)은 2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해변, 2개의 골프코스, 티마 파크, 머라이언 공원, 14개의 호텔 등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섬으로, 방문객은 연간 2천만 명에 달한다. 그런 만큼 센토사 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들이 있으며 특히 유명한 것이 바로 해발 72미터 높이에서 섬을 가로지르는 줄타기이다. 코스 길이는 무려 450미터.

매거진(싱가포르 1).jpg

센토사 섬(Sentosa Island)에서 ‘Zipwire Across’를 즐기는 사람들. 최대 관광지인 센토사 섬에서도 가장 유명한 액티비티로 꼽힌다.

 

 

■ Extreme Aerobatic, Las Vegas

소형 항공기를 타고 도시 상공을 비행하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코스는 주요 여행지마다 빠지지 않는다. 호주의 경우 시드니는 물론 각 도시, 헌터 밸리(Hunter Valley)에서도 이 여행상품이 있다. 심지어 제트 항공기 탑승도 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의 ‘Extreme Aerobatic’가 다른 점은 곡예비행을 통해 아찔함을 선사한다는 것.

매거진(라스베가스 1).jpg

라스베이거스 여행 상품 중 하나로 도시 및 주변 풍경을 보여주면서 곡예비행으로 아찔함을 선사하는 ‘Extreme Aerobatic’.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매거진(메인).jpg (File Size:85.1KB/Download:42)
  2. 매거진(오클랜드 1).jpg (File Size:103.7KB/Download:36)
  3. 매거진(토론토 1).jpg (File Size:71.2KB/Download:39)
  4. 매거진(케이프타운 1).jpg (File Size:80.6KB/Download:40)
  5. 매거진(리치몬드 1).jpg (File Size:87.2KB/Download:34)
  6. 매거진(브리즈번 3).jpg (File Size:69.0KB/Download:33)
  7. 매거진(프리맨틀 1).jpg (File Size:60.3KB/Download:37)
  8. 매거진(더반 1).jpg (File Size:56.8KB/Download:41)
  9. 매거진(스톡홀름 2).jpg (File Size:67.7KB/Download:38)
  10. 매거진(싱가포르 1).jpg (File Size:84.8KB/Download:41)
  11. 매거진(라스베가스 1).jpg (File Size:59.3KB/Download:3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51 호주 트럭 운전, 호주에서 가장 치명적 직업 중 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50 호주 호주판 ‘맹모삼천지교’... 유명 학군 주택가격 큰 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49 호주 중국계 투자자, 부동산 시장 영향력 커져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48 호주 NSW 경찰청장 후임, 쿼드블리그 ABF 대장 유력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47 호주 시드니 주말경매 강세... 시장 상황, 좀 더 지켜봐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46 호주 호주인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5 호주 “흥미로운 새 직업 세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4 호주 Eight money tips for good fortune and prosperity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3 호주 NSW 베레지클리안 주 수상, 정부 내각 대대적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2 호주 NSW 경찰청 내부, "대테러부는 조직 하나 늘린 것일 뿐”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1 호주 줄리 비숍, 트럼프의 ‘반(反)이민 정책’ 옹호 입장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0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가계소득 상승의 2배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9 호주 헐리우드 영화 제작자들, ‘서부 호주’로 눈 돌려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8 호주 유닛 임대료 상승 가파른 시드니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7 호주 ‘에어비앤비 붐’, 모두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6 호주 마틴 플레이스 인질범 모니스 파트너, 징역 44년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5 호주 시드니 이너 시티, 글리브 지역 주택시장 ‘활황’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4 호주 Sydney's best beer gardens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33 호주 정부 신뢰도 위기... 호주 국민들, “아무도 못 믿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32 호주 베어드 주 수상 후임으로 베리지클리안 선출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31 호주 시드니 지역 호텔 신증축 늘어, 관련 직업 급증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30 호주 NSW 주 건축 붐, 배관기술 인력 크게 부족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9 호주 고대 원주민 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8 호주 시드니 도시 성장에 대학교 ‘도시계획학과’ 인기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7 호주 ‘Median Multiple 지수’로 본 시드니 주택가격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6 호주 시드니 주택 임대료 다소 하락, 2년 사이 수치는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5 호주 소아 자폐증 증가, 가벼운 증상에도 ‘환자’ 진단?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4 호주 2016년 12월 시드니 주말 경매시장 분석...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3 뉴질랜드 내년 3월 '암웨이' 차이나 1만명 뉴질랜드 몰려온다 선데이타임즈 17.01.25.
1122 뉴질랜드 최저임금 4월1일부터 $15.75로 50C 오른다 선데이타임즈 17.01.25.
1121 호주 Australia Day... 호주 최대 국경일, 기념행사 ‘풍성’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20 호주 시드니 주민들, ‘이웃집 애완견과의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9 호주 시드니 지역 사립학교 학비, 크게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8 호주 부동산 시장... 올해도 주택가격 상승 이어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7 호주 시드니 전역, 주거지 개발로 토지 가치 급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6 호주 배달 서비스 확대... 시드니 도심 교통정체 가중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5 호주 ‘내집 마련’의 꿈, ‘싱글들’에게는 더욱 요원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4 호주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곤충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3 호주 퀸즐랜드 주, 임질-클라미디아 등 성병 감염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2 호주 2017 시드니 부동산 시장, 최고 강세 예상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1 호주 The six best things about living in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10 호주 부동산 전문가들이 보는 올해 시드니 시장 전망은...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9 호주 NSW 주, 일부 업계 정치기부금 금지 규정 재검토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8 호주 호주 사상 최대 사법 케이스, 채임벌린씨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7 호주 ‘FIFA 월드컵’ 본선 출전국, 48개국으로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6 호주 NSW 기획부, 주택공급 확대 위한 개정법안 상정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5 호주 블루마운틴 일부 지역 ‘안작데이 퍼레이드’ 취소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4 호주 지구온도 상승, 지난해 NSW 주 ‘살모넬라’ 등 극성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3 호주 “높아지는 임대료, 세입자 문제에도 주목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2 호주 ‘인터넷 익스플로어’, 구글 ‘크롬’에 뒤쳐져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