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두 정상은 호주 시각으로 오늘 오전 미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가졌다.

호주와 미국 정상의 국빈 만찬은 존 하워드 전 총리의 미국 방문 이후 13년만의 처음이다. 

백악관에서 열린 이날 국빈 만찬에는 양국 주요 각료들을 포함 기업체 대표들이 다수 초청됐다.

호주의 대표적 광산재벌 지나 라인하트, 앤드류 포리스트를 포함 케리 스토크스, 앤소니 프랫트 등 기업체 대표와 골퍼 그렉 노만이 참석했다.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수석 회장과 아들 락클란 머독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호주 힐송 처치 창시자인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도 초청해줄 것을 백악관 측에 요청했으나,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의 아버지 프랭크 씨의 과거사 의혹과 관련해 미국 측이 정중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국빈 만찬에 이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국 정상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따뜻이 맞이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타이타늄이다”라며 격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리슨 총리를 ‘호주의 타이타늄이다’라고 격찬한 것은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존 하워드 전 총리를 ‘호주의 강철’이라고 평가한 것을 빗댄 것이다.

즉, 강력한 지도력과 더불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유연성마저 겸비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미국은 인류의 발걸음을 달로 이끈 위대한 국가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또 “미국과 호주는 세계 1, 2차 대전 등을 통한 혈맹관계를 존속해왔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이에 앞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백악관 도착 직후 백악관의 남쪽 잔디밭에서 의장대의 사열을 받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중국과 부분합의가 아닌 '완전한 무역합의'(complete trade deal)을 원한다"며 "내년 대선 전에 반드시 중국과 무역합의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년 11월 대선 이후까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양국 정상회담을 마친 후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4년 달 착륙과 이어지는 화성 착륙 사업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리슨 총리는 “5개년 투자계획으로 미국의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하고, 우주선 장비를 만들며, 광물 탐사 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모리슨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 관련 질문에 초점은 화성에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그는 "달은 실제로는 (화성으로 가는) 발사대다. 그것이 우리가 달에 들르는 이유"라며 "나는 '이봐, 우리는 이미 달에 갔어. 그것은 그리 신나지 않네'라고 말했더니, 그들(우주 프로젝트 관련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님, 그것(달)은 화성으로 향하는 발사대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이후 종이박스 및 제지 사업으로 세계적 부호로 성장한 호주인 기업가 앤서니 프렛 회장이 설립한 미국 오하이오 주 와파코네타 제지 공장의 개소식에 참석했다.

오하이오 주는 제조업 부활을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한 앤서니 프렛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매우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AP Image/Mick Tsikas)=양국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는 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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