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교도소).jpg

NSW 교도소 시설에 비해 재소가가 크게 늘어 새로운 교도소 시설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NSW 범죄조사통계국(BOCSAR), “현 수감시설 크게 부족”



각 범죄에 대한 주 정부의 강력한 대책으로 교도소 수감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당장 교도소를 새로 짓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NSW 범죄조사통계국(NSW Bureau of Crime Statistics and Research. BOCSAR)이 경고했다.


BOCSAR에 따르면 지난 3월 NSW 주의 범죄 수감자는 1만937명으로 1년 전보다 900명가량이 늘어났다. 이는 시드니 서부 외곽의 파클리(Parklea) 교도소 수감 능력과 맞먹는 수치이다.


BOCSAR 국장인 돈 웨더번(Don Weatherburn) 박사는 최근 주 법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재소자의 급증이 반드시 범죄 증가로 인한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웨더번 박사는 “재소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정부의 치안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비율로 재소자가 늘어날 경우 이를 처리할 추가 여력을 제공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6월 현재 NSW 교도소의 수감 능력은 1만154명으로 이후 범죄자 수감을 위한 시설은 그대로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클리 교도소는 2명 수감 기준에서 각 방마다 2단 침대를 놓아 3명씩 배치하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2단 침대가 건강기준을 해친다는 수감자의 청원이 옴부즈맨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NSW 교정국의 피터 세버린(Peter Severin) 국장은 수감자 변호단체에 보낸 서한에서 수감자가 급증함으로써 새로운 수감시설이 필요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수감자 변호단체인 ‘Justice Action’은 밀집된 수감자 배치가 교도소 내 폭력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세버린 국장은 “각 감방에 추가로 침대를 배치한 것은 최근의 일이므로 이는 아직 입증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NSW 의 부족한 수감시설에 대해 야당 내각 법무부의 폴 린치(Paul Lynch) 의원은 “정부가 교도소 관리 예산을 줄임에 따라 희생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비난했다.


린치 의원은 “오파렐(Barry O'Farrell) 정부는 지난 2011년 예산 절감을 이유로 파라마타(Parramatta), 커크콘넬(Kirkconnell), 베리마(Berrima) 교도소를 폐쇄했다”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기존 교도소의 과밀 수용을 불러올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정국의 대변인은 “수감자 변동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7월, NSW 수감자는 9491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8개월 후인 2013년 12월 유죄판결을 받은 범죄자 수는 7%가 늘어났다. 이는 마약 및 총기범죄 증가, 집행유예 위반, AVO 위반으로 인해 수감되는 범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NSW 교도소 시설과 수감자 현황에 대한 BOCSAR의 공식 보고서는 다음 달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01 호주 증가하는 사립학교 입학생... 공립학교 교육에 비해 나은 것이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600 호주 “영주비자 처리 과정상의 문제로 임시 숙련기술 인력 이탈할 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599 호주 NSW 경찰청, 주 전역서 가정폭력 가해 고위험자 대상의 합동작전 전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98 호주 주택가격 하락세 ‘둔화’... 일부 도시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 추세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97 호주 ABS 공식 소비자 물가, 지난 한해 7.8% 상승...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96 호주 2019-2022년 사이, 급격한 인구증가 기록한 교외-지방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95 호주 2022년 출생한 NSW 주 신생아 부모가 가장 많이 선택한 이름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94 호주 남부호주 ‘스톡스 베이’, 호주정부관광청 선정 ‘2023 최고의 해변’에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93 호주 심각한 도박 손실... NSW 주, 지난해 92일 만에 포커머신으로 21억 달러 날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92 호주 재미로 보는 호주 이야기- 호주에 들어온 낙타, 건조한 지역에서 가치 입증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91 호주 사립학교 학비 높은 광역시드니, 두 자녀 교육비 100만 달러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90 호주 텍스트 생성 인공지능 ‘ChatGPT’ 등장, 이를 활용한 학업 부정행위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89 호주 연방 기술훈련부, ‘Australian Apprenticeships Priority List’ 업데이트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588 호주 캔터베리-뱅스타운, 불법 폐기물 투기 단속 강화... 적발 건수 크게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87 호주 올해 ‘Australia's best beach’로 선정된 ‘SA3’ 지역의 주택가격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86 호주 블루마운틴 카운슬, 일부 타운 및 관광 사이트 ‘유료주차’ 도입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85 호주 2022년, 주택가격이 크게 치솟은 NSW 주 ‘tree-change’ 타운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84 호주 NSW 경찰, ‘커뮤니티 온라인 포털’ 이용한 성폭력 신고 옵션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83 호주 2023 Women's World Cup 개막 경기, ‘Stadium Australia’로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82 호주 ‘Hi Mum 사기’와 함께 구직자 노린 ‘Recruitment Scams’ 주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81 호주 NSW 주 하이스쿨,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 확대... 전년대비 60%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80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3.35%로... 로우 총재, “추가인상 필요” 언급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79 호주 호주 ‘민주주의 수준’ 평가... 8.71점으로 전 세계 167개 국가 중 15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78 호주 NSW 주 정부, 도박 산업 개혁 위해 향후 3억4천만 달러 투자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77 호주 COVID-19의 ‘세계적 공공보건 비상사태’ 선포 3년... 향후 바이러스 예상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76 호주 시드니 학부모들, 자녀의 공립 Boys' High School 등록 기피 ‘뚜렷’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75 호주 시드니 거주자들, ‘삶의 만족도’ 회복 중... 생활비 고통은 ‘uncharted waters’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574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 사임 후임총리 '크리스 힙킨스' 당선 확정 일요시사 23.02.10.
573 뉴질랜드 아던총리 욕설파문 속기록, 옥션에 붙여 10만불 기부 일요시사 23.02.10.
572 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복구와 대청소 주간 일요시사 23.02.10.
571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주택가격 하락-상승한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70 호주 런던 자연사박물관 주관, 팬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야생동물’ 이미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9 호주 모든 성인에 5차 COVID-19 접종 제공... 감염사례 없는 이들 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8 호주 NSW 주 경찰의 마약 관련 수색 대상, 청소년-원주민 비율 더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7 호주 심각한 교사부족 상황... 사립학교들, 높은 연봉 내세워 공립 교사들 ‘유혹’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6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이성간 데이트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5 호주 NSW 주 2022-23 회계연도 전반기 예산 검토... 적자 규모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4 호주 임금상승 계속되고 있지만... “향후 몇 개월간은 인플레이션에 묻힐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3 호주 호주 현지에서 태어난 이들, 대부분 이민자 그룹 비해 ‘만성질환’ 가능성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2 호주 인터넷-자본주의-왜곡된 진실... 이 시대에서 ‘풍자’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1 호주 시드니 각 교외지역, 파트너 없이 홀로 거주하는 인구 비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560 호주 “더 오래도록 보고 싶게 만드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공연... 아름답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559 호주 올해 ‘Sydney Children's Festival’, 달링하버서 개최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558 호주 “학교 내 휴대전화 전면 금지, 학업 측면에서 학생에게 불이익 준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557 호주 하루 약 100만 달러에 이르는 SMS 사기, 방지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556 호주 올 1월 호주 실업률, 전월 3.5%에서 계절조정기준 3.7%로 소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555 호주 팬데믹 이후의 가격 성장, 지난해 시장 침체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554 호주 블루마운틴의 인기 여행 명소 중 하나 Zig Zag Railway, 조만간 재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553 호주 Google-Microsoft가 내놓은 AI 검색 챗봇, 아직 ‘완벽’하지 않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552 호주 NSW 주 학부모들, 자녀 공립학교 등록 기피... 15년 만에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