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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호주 실업률이 약 5%로 하락했으며, 대부분 빅토리아(Victoria) 및 NSW에서 생성된 일자리 때문으로 조사됐다. 오는 5월 총선을 대비하는 연립 정부는 이 자료를 기반으로 고용시장 활성화를 주요 선거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 신규 일자리 44% 창출, 실업률 4.2%로 고용시장 ‘강세’

 

호주 고용시장이 정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모리슨(Scott Morisson) 정부가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7년 만에 가장 강력한 고용시장을 만들겠다는 선거 전략을 내놨다.

지난 24일(목)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전체 실업률이 하락했다는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 자료를 인용, 향후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전하며 향후 고용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소매 부문 및 부동산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주 전역에서 21만6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실업률은 5% 가까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신규 일자리는 주로 빅토리아(VIC) 주와 NSW 주에서 창출됐다.

각 주 별로 살펴보면, 빅토리아 주에서 만들어진 직업은 지난 12개월 동안 호주 전체에서 창출된 26만9천 개의 신규 일자리 가운데 44%를 차지했으며, 실업률은 4.2%로 내려가 1978년부터 통계청이 매월 실업률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NSW 주에서 창출된 신규 일자리는 35%를 차지했으며,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VIC와 NSW 주 모두 여성 실업률이 남성보다 더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자유-국민 연립의 의석을 잃을 위기에 처한 빅토리아 주의 여성 실업률 또한 4.1%로 사상 최저치이다.

반면 통계청 자료는 같은 기간 동안 신규 창출된 정규직 일자리 수가 감소세였음을 보여준다. 정규직 일자리는 지난 2017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40% 이상이 떨어졌다. 2개월 연속 정규직 취업률은 호주 전체적으로 하락해 노동자들의 능력을 다 사용하지 않는 저고용 비율이 13.3%로 증가했다.

빅토리아 주와 NSW 주의 직업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은, 바꾸어 말해 다른 주 고용시장의 약세를 의미한다. 이번 통계자료에서 서부 호주(WA)의 실업률은 6.3%로 전국 최고이며, 다음으로 퀸즐랜드(Queensland) 주(6.1%)와 타스마니아(Tasmania), 남부 호주(South Australia)가 뒤를 이었다.

AMP 캐피털의 수석 연구원인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경제학자는 “지난 12개월 동안 주로 파트타임(part-time) 일자리가 늘어나 고용 성장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전하면서 “정규직 일자리 성장률이 파트타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채용공고도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 시장의 부진으로 임금 성장도 둔화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야당 내각의 고용부를 담당하는 브랜든 오코너(Brendan O'Connor) 의원 또한 “낮은 임금 상승률과 높은 수준의 저고용이 각 가정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것이 고용불안과 겹쳐 많은 호주인들이 생활비를 따라잡느라 어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폴 블록스햄(Paul Bloxham) HSBC 수석 경제학자는 “일자리 관련 통계수치들이 다른 경제지표보다 뒤처지지만 앞으로 몇 개월 후 고용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많은 증거가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그는 “채용 공고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및 소비자 감정 조사에서 나온 고용 의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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