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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 안전 차원에서 국내외 일부 지역들이 3D 형상의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NSW 주 에서는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이 지역 내 번잡한 도로에 이를 만들고자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멜번 피츠로이 노스(Fitzroy North)에 만들어진 3D 이미지의 횡단보도. (사진 : Yarra City Council)

 

캔터베리-뱅스타운 카운슬, NSW 주 당국에 설치 검토 요청

 

도로교통 안전 차원에서 국내외 일부 지역들이 3D 형상의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NSW 주 도로에서도 이것의 설치 여부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주 금요일(8월30일)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한인 밀집 지역인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Canterbury Bankstown Council)에서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입체 형상의 횡단보도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3D 이미지로 보이는 이 같은 건널목은 아이슬란드, 영국 일부 도시에서 먼저 설치된 바 있으며 국내 케언즈(Cairns, QLD)와 멜번(Melbourne) 지역에서도 현재 일부 도로에 이 같은 횡단보도가 만들어져 있다. 퀸즐랜드 주의 작은 아웃백 타운인 불리아(Boulia)는 지난해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3D 횡단보도를 설치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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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 있는 횡단보도. 이 같은 이미지는 자동차 속도를 줄이도록 함으로써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 인스타그램 / be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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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주의 작은 아웃백 타운 불리아(Boulia)는 지난해 호주에서 처음으로 3D 횡단보도(사진)를 설치했다.

 

불리아 지역 카운슬 에릭 브리튼(Eric Britton) 시장은 불리아 카운슬 소셜 미디어에 소개한 이 횡단보도가 전 세계에서 2천1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아이슬란드에 설치된 3D 건널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것이 불리아에 필요한 조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리튼 시장에 따르면 불리아 카운슬은 이 3D 횡단보도를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도로관리 담당자에게 제시했고 검토 결과 약 4주 후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는데, 브리튼 시장은 “현재 학교 인근에 설치된 3D 횡단보도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했다. “어린이들은 이 횡단보도가 매우 참신하다고 생각, 무단 횡단을 하기보다 이 도로건널목을 이용하며, 다른 지역 사람들도 이를 보고자 불리아를 찾는다”는 것이다. 빅토리아 주의 경우 3D 횡단보도는 지난해 11월 멜번 북부 피츠로이 노스(Fitzroy North)의 베스트 스트리트(Best Street) 상에 만들어졌다.

 

이런 가운데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이 지역 내 3D 횡단보도를 설치할만한 도로를 조사하고 있다. 동 카운슬은 NSW 주 도로관리 당국인 ‘Roads and Maritime Services’에 서한을 보내 3D 횡단보도의 설치와 사용 지침의 검토를 요청한 상태이다.

카운슬 측은 3D 횡단보도가 도로안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확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카운슬 예산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NSW 도로교통부(Transport NSW)에서는 이 같은 횡단보도 설치 계획을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ABC 방송에 따르면 ‘Transport NSW’는 3D 횡단보도가 호주 도로사용 표시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시범 운용 또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비표준 건널목으로 이용자들에게 (오히려) 혼선을 줄 수 있으며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는 것이 ‘Transport NSW’ 측의 설명이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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