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접종률 80% 1).jpg

공공보건명령 상의 제한 규정을 완화하기 위해 전제된 호주의 백신접종률 80%가 지난 11월 5일(금) 달성됐다. 이로써 연방정부는 다양한 부문에서의 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로드맵 중 '통합 단계'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연방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스콧 모리슨 총리, “모든 이들에게 감사”... 주별 접종률 큰 차이 보여

 

연방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공공보건명령의 제한 완화 계획에서 전제한 16세 이상 인구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비율이 지난 11월 6일(토) 오전을 기해 80%를 넘겼다. 이 접종률은 백신접종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연방정부가 설정한 주요 이정표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호주인 89%가 1차 접종을 받은 상태이며 12세에서 15세 사이 어린이 및 청소년의 1차 접종 비율도 70%를 넘어섰다. 이 연령대의 완전 접종은 절반가량이다. 접종 속도는 지난 9월과 10월에 비해 둔화되었지만 지난 한 주 사이 약 113만6천 명이 접종받는 등 백신을 투여받는 이들의 수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연방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국가 평균 및 각 주 또는 테러토리(State and Territory)의 접종률이 80%에 이를 경우 ‘통합 단계’로 전환된다.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이날 오전 트위터(Tweeter)를 통해 이를 축하하면서 “훌륭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5점 만점에 4점으로, 이는 진정한 호주의 국가적 노력이었다”면서 “의료분야 종사자, 약사 등 이 특별한 노력에 적극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주 및 테러토리별로 접종 비율은 고르지 못한 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접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로, 95% 가까운 16세 이상 인구가 두 차례의 접종을 완료했으며 NSW의 이 비율은 90%에 달한다.

 

반면 북부호주(Northern Territory)와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 주는 65%만이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며 퀸즐랜드(Queensland) 66%, 남부호주(South Australia)는 69% 수준이다.

 

이로써 NSW, 빅토리아(Victoria), ACT가 주 경계(State border)를 개방하고 또 각 주로 입국하는 해외방문자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반면, 서부호주(WA) 거주민들은 현재의 공공보건명령이 해제되기까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

 

종합(접종률 80% 2).jpg

지난 11월 5일(금) 시드니 지역 M4-M5 연결 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한 모리슨(Scott Morrison. 앞줄 왼쪽) 총리가 NSW 주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앞줄 오른쪽) 및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 Twitter / Dom Perrottet

 

모리슨 총리는 현재 빠르게 진행되는 서부호주와 퀸즐랜드의 백신접종을 낙관적으로 보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80% 클럽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5일 각 정부 내각회의를 가진 연방 및 각 주-테러토리 지도자들은 원주민 커뮤니티에서의 코로나19 발병 위험에 대한 우려를 내놓았으며, 특히 백신접종 수준이 낮은 지역 및 먼 내륙 아웃백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병 관리 방안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더 많은 백신 공급 및 방역시설이 필요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된다.

 

접종 비율 80% 달성의 의미는

 

연방정부 계획에 따라 접종률이 80%에 이르면 공공보건명령 상의 제한 규정이 ‘통합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 단계는 실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같은 최소한의 제한,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는 경우 도시나 주(State) 전체에 대한 봉쇄가 아닌, 특정 지역 또는 다수 거주 구역 등 표적화된 대상에 대해 록다운이 시행되는 수준이다.

 

종합(접종률 80% 3).jpg

스콧 모리슨 총리는 지난 11월 6일(토) 오전, 트위터(Tweeter)를 통해 호주의 COVID-19 예방접종 비율 80% 도달을 알렸다. 사진 : 모리슨 총리의 트위터 캡쳐 

 

또한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체류 호주인(시민 및 영주비자 소지자)의 귀국 한도가 폐지되고 출국 제한이 해제되며, 국제학생 및 취업비자 소시자의 호주 입국 한도가 크게 늘어난다.

 

이미 NSW 주를 비롯해 빅토리아, ACT는 백신접종률이 80%를 넘어섬으로써 많은 부분에서의 제한이 해제된 상태이다.

 

한편 국경이 개방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지속되면서 각 주 보건부는 연방정부에 병원 운영 자금 증액을 요청했지만 연방은 이를 배재했다.

 

다만 연방정부는 병원에 대한 최소 자금 보장 기한을 연장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자금 손실을 보전해준다는 방침이다.

 

모리슨 총리는 “병원 운영 자금 지원 방식, 또는 코로나19 관련 의료비용 지불에 대한 추가 변경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접종률 80% 1).jpg (File Size:47.1KB/Download:15)
  2. 종합(접종률 80% 2).jpg (File Size:119.3KB/Download:14)
  3. 종합(접종률 80% 3).jpg (File Size:82.5KB/Download: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51 호주 이너시티 주택 경매 낙찰가, 여전히 ‘고공’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50 호주 광역 시드니, 지역별 부동산 격차 갈수록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9 호주 학교 바자회에서도 $50 위조지폐 발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8 호주 호주 생태계 화제- 독설 내뱉는 ‘트럼프’, 물러서시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7 호주 시드니대학, 경영학부 졸업 일정 ‘일방적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6 호주 “학교에서의 디지털 기기 의존, 실질적 교육에 방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5 호주 시드니와 멜번, 각국 부자들 끌어들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4 호주 시드니 대학들, 서부 지역서 새 캠퍼스 부지 ‘물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3 호주 시드니대학교, “학과 통폐합하고 연구비 늘리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2 호주 시드니 도심 인근 개발로 ‘인구 500만’ 빠르게 접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1 호주 파나마 ‘모색 폰세타’ 연루 호주인 1천명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0 호주 턴불 정부 지지도, 집권 이후 노동당에 첫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39 호주 Going, going, gone... ‘Lockout Laws’ 이후 문 닫은 10개의 iconic bar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38 호주 UTS, 탈북 새터민 학생들에게 장학금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7 호주 서리힐 2침실 테라스 주택, 낙찰가 18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6 호주 ‘인종차별’ 혐의 니콜 보일, 교도소 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5 호주 호주인들, 비자금 모아 의류 구입-도박-유흥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4 호주 “스마트폰, 사용자를 관음증 환자로 만들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3 호주 호주 중앙은행, 5달러 새 지폐 디자인 공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2 호주 아시안 ‘출장 여행자’들이 호주서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1 호주 시드니 교외지역, 개인 무기고에 총기 수백 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0 호주 호주인들, “은퇴하기에는 모아둔 자금 너무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29 호주 지난해 NSW 주의 출산율 높은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28 호주 시드니 지역 각 학교, 늘어난 학생 감당 어려워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27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 교통혼잡, 일자리 확대로 풀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26 호주 도심 낡은 주택, 잠정가보다 23만 달러 이상에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5 호주 “부동산 경기 둔화? ‘노던 비치’ 지역은 예외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4 호주 젊은 여성들, ‘탄력적 근무조건’보다 ‘높은 연봉’ 원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3 호주 호주 상위 대학들, 교내 성폭력 문화 대응 ‘총력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2 호주 “여행객들의 울룰루 바위 등반을 인정해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1 호주 호주 테라스 주택, 1천300만 달러 판매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0 호주 시드니대학 조교, 중국계 학생 ‘돼지’ 비하 논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9 호주 호주 10대, 2013-14 회계연도 50만 달러 이상 세금 납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8 호주 서부 지역 비즈니스, 교통 혼잡으로 영업 손실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7 호주 올해 연방 총선, 여야 ‘막상막하’ 대결구도 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6 호주 말콤 턴불 수상, 오는 7월 조기선거 추진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5 호주 Top 10 most unusual attractions in shopping malls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4 뉴질랜드 뉴질랜드 온라인 투표, 올해 지방선거 때는 안 한다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3.
6113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인도∙필리핀 이민자 40%가 채무자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3.
6112 뉴질랜드 뉴질랜드 새 5달러 지폐 국제지폐상 수상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7.
6111 뉴질랜드 오클랜드 집값 시드니도 추월, 투자자 주택 구매율 절반 가까워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7.
6110 호주 부동산 시장 둔화 불구, 이너 시티 주택 ‘경매 대박’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9 호주 포츠 포인트 ‘주차장 크기’의 유닛, 가격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8 호주 호주 여행자들이 선정한 지구촌 ‘최고의 섬 여행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7 호주 Anzac Day 2016... 호주 전역서 기념행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6 호주 “성교육 프로그램 ‘YEAM’ 폐지는 이데올로기적 사안”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5 호주 2013년 이후 차량등록 미갱신 적발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4 호주 시드니, 전 세계 주택가격 상승 최상위 5개 도시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3 호주 카운슬 합병 관련, 컨설팅 회사의 ‘이상한’ 자문 보고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2 호주 ‘구인광고’서 드러난, 평균 임금 높은 시드니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