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여행자 1).jpg

아시아 국가들이 NSW 주 여행산업을 견인하는 주요 버팀목으로 나타났다. NSW 주 정부의 관광 담당 기관인 ‘Destination NSW’가 최근 내놓은 여행자 수 분석에 따르면 인도 방문자 수는 지난 5년 사이 121%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한 NSW 여행자 상위 10개 국가 중 7개 국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었다. 사진은 시드니의 대표적 아이콘 중 하나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지난 5년 사이 방문객 수 2배 증가, NSW 관광산업 버팀목

한국 52% 상승... 국가별 여행자 10개 국가 중 일곱 번째

 

인도가 NSW 관광산업의 주요한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NSW 주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정부기관 ‘Destination NSW’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5년 사이 인도인 방문자 수가 2배로 증가하면서 호주 관광산업에서 아시아 국가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Destination NSW’의 최근 방문자 분석에 따르면 근래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NSW 주 방문 여행자 10개 국가 중 7개국이 한국, 인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이다.

지난 한해 NSW 주를 방문한 인도인 여행자 수는 총 14만7천 명으로 이는 2012년 수치와 비교해 121% 늘어난 것이다. 이들이 NSW 주 여행 중 지출한 비용 또한 3억3,700만 달러로, 지난 5년 사이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인도에 이어 방문자 증가 두 번째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 5년 사이 증가율은 117%였으며 대만이 73%로 세 번째 증가율을 보인 국가로 나타났다. 한국 또한 2012년에 비해 52%가 늘어나 방문자 증가율에서 여섯 번째로 집계됐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여행자의 급격한 증가로 NSW 주의 개별 여행업체들도 활황을 맞으면서 주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가장 빠르게 증가한 인도 여행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시드니 하버브릿지 교량 등반을 담당하는 ‘BridgeClimb’는 하버브릿지에서 인도의 힌두교 전통 축제인 ‘디왈리’(Diwali) 축제(힌두 달력의 여덟 번째 달인 ‘카르티카’ 초승달이 뜨는 날을 중심으로 닷새 동안 집과 사원 등에 등불을 밝히고 힌두교 신들에게 감사 기도를 올리는 축제)를 여는가 하면 ‘세계 요가의 날’(World Yoga Day)에 맞추어 하버브릿지 교량 꼭대기에서 특별 요가 시연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드니 하버(Sydney Harbour)에서 여행자를 대상으로 고속 제트보트(jet boat)를 운영하는 ‘Oz Jet Boating’ 사도 지난 수년 사이 크게 증가한 인도 여행자들로 인해 회사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체험하고 있다.

이 회사 마케팅 담당자인 니키 기멜리(Nikki Giumelli)씨는 “인도를 대상으로 한 여행산업은 상당히 큰 규모이며 앞으로 큰 증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W 관광청(NSW Tourism)의 아담 마샬(Adam Marshall) 청장은 “인도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NSW 주의 인바운드 여행업체의 성장은 둔화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마샬 청장은 이어 “인도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밀레니엄 세대들의 경우 이전 세대에 비해 여행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은 NSW 주 여행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여행자 2).jpg

시드니 하버에서 빠른 속도의 제트 보트(jet boat)를 즐기는 인도 여행자들(사진). 인도의 경우 중산층의 확대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Destination NSW’는 호주 전국적으로 인도 방문자는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8%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5년에는 한해 인도 방문자가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방문자 수를 보면, NSW 관광당국 입장에서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었다. 지난해 NSW 주를 방문한 중국인 여행자는 77만6천 명에 달했으며 미국(45만7천 명)과 뉴질랜드(41만5천 명)가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도 여행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도는 2012년 열두 번째 여행자 국가였으나 지난해 수치에서는 일곱 번째 많은 여행자 국가로 나타났다.

한편 호주관광연구원(Tourism Research Australia)이 지난 주 수요일(14일) 내놓은 연례 ‘해외여행자 조사’(International Visitor Survey)에 따르면 2017년 한해 호주를 방문한 해외 여행자는 810만 명에 달했으며, 이들이 호주에서 소비한 비용은 413억 달러로 20016년 대비 6% 증가했다.

NSW 주 방문자 수치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해 호주 방문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호주관광연구원의 연례 보고서는 호주 여행산업에서의 인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인도는 지난해 호주 방문자 수에서 이전해 대비 16% 상승한 28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호주에서 소비한 비용도 14억 달러로 나타났다.

 

■ NSW 주를 방문하는 국가별 여행자 성장 비율

(2012-17년)

-India : 121%

-China : 117%

-Taiwan : 73%

-USA : 62%

-Hong Kong : 62%

-South Korea : 52%

-Indonesia : 43%

-Malaysia : 39%

-Germany : 29%

-Canada : 25%

Source: NSW Government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여행자 1).jpg (File Size:94.5KB/Download:19)
  2. 종합(여행자 2).jpg (File Size:53.2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51 호주 이너시티 주택 경매 낙찰가, 여전히 ‘고공’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50 호주 광역 시드니, 지역별 부동산 격차 갈수록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9 호주 학교 바자회에서도 $50 위조지폐 발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8 호주 호주 생태계 화제- 독설 내뱉는 ‘트럼프’, 물러서시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7 호주 시드니대학, 경영학부 졸업 일정 ‘일방적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6 호주 “학교에서의 디지털 기기 의존, 실질적 교육에 방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5 호주 시드니와 멜번, 각국 부자들 끌어들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4 호주 시드니 대학들, 서부 지역서 새 캠퍼스 부지 ‘물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3 호주 시드니대학교, “학과 통폐합하고 연구비 늘리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2 호주 시드니 도심 인근 개발로 ‘인구 500만’ 빠르게 접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1 호주 파나마 ‘모색 폰세타’ 연루 호주인 1천명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40 호주 턴불 정부 지지도, 집권 이후 노동당에 첫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39 호주 Going, going, gone... ‘Lockout Laws’ 이후 문 닫은 10개의 iconic bar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138 호주 UTS, 탈북 새터민 학생들에게 장학금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7 호주 서리힐 2침실 테라스 주택, 낙찰가 18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6 호주 ‘인종차별’ 혐의 니콜 보일, 교도소 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5 호주 호주인들, 비자금 모아 의류 구입-도박-유흥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4 호주 “스마트폰, 사용자를 관음증 환자로 만들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3 호주 호주 중앙은행, 5달러 새 지폐 디자인 공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2 호주 아시안 ‘출장 여행자’들이 호주서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1 호주 시드니 교외지역, 개인 무기고에 총기 수백 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30 호주 호주인들, “은퇴하기에는 모아둔 자금 너무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29 호주 지난해 NSW 주의 출산율 높은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28 호주 시드니 지역 각 학교, 늘어난 학생 감당 어려워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27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 교통혼잡, 일자리 확대로 풀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126 호주 도심 낡은 주택, 잠정가보다 23만 달러 이상에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5 호주 “부동산 경기 둔화? ‘노던 비치’ 지역은 예외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4 호주 젊은 여성들, ‘탄력적 근무조건’보다 ‘높은 연봉’ 원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3 호주 호주 상위 대학들, 교내 성폭력 문화 대응 ‘총력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2 호주 “여행객들의 울룰루 바위 등반을 인정해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1 호주 호주 테라스 주택, 1천300만 달러 판매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20 호주 시드니대학 조교, 중국계 학생 ‘돼지’ 비하 논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9 호주 호주 10대, 2013-14 회계연도 50만 달러 이상 세금 납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8 호주 서부 지역 비즈니스, 교통 혼잡으로 영업 손실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7 호주 올해 연방 총선, 여야 ‘막상막하’ 대결구도 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6 호주 말콤 턴불 수상, 오는 7월 조기선거 추진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5 호주 Top 10 most unusual attractions in shopping malls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114 뉴질랜드 뉴질랜드 온라인 투표, 올해 지방선거 때는 안 한다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3.
6113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인도∙필리핀 이민자 40%가 채무자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3.
6112 뉴질랜드 뉴질랜드 새 5달러 지폐 국제지폐상 수상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7.
6111 뉴질랜드 오클랜드 집값 시드니도 추월, 투자자 주택 구매율 절반 가까워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7.
6110 호주 부동산 시장 둔화 불구, 이너 시티 주택 ‘경매 대박’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9 호주 포츠 포인트 ‘주차장 크기’의 유닛, 가격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8 호주 호주 여행자들이 선정한 지구촌 ‘최고의 섬 여행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7 호주 Anzac Day 2016... 호주 전역서 기념행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6 호주 “성교육 프로그램 ‘YEAM’ 폐지는 이데올로기적 사안”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5 호주 2013년 이후 차량등록 미갱신 적발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4 호주 시드니, 전 세계 주택가격 상승 최상위 5개 도시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3 호주 카운슬 합병 관련, 컨설팅 회사의 ‘이상한’ 자문 보고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102 호주 ‘구인광고’서 드러난, 평균 임금 높은 시드니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