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NSW 예산 2).jpg

새 회계연도 예산 계획에서 NSW 지방 지역은 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연방 정부의 GST pool 개정으로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주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시설 자금을 위해 납세자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NSW 주의 예산 계획서. 사진: AAP

 

지방 지역 의료진 확충-가뭄 대책 및 대비에 상당 예산 할애

아동병원-취약 지역 학교 학생에 무료 급식 제공, 공공 부분 일자리는 줄어

 

2019-20년 NSW 주 예산 계획이 발표됐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정부는 새 회계연도에 인프라 시설과 교육 분야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4년간 인프라 부문에 930억 달러를 투자하고 공립학교 교사를 대폭 충원하며 직업-기술학교인 TAFE에는 새로운 무료 강좌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새 회계연도 예산안의 Winner와 loser는 어떤 분야인지 알아본다.

 

Winners

 

Regional NSW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재무장관은 이번 예산 계획에 대해 ‘budget for the bush’라고 표현할 만큼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지방 지역을 위한 비용이다. 8,300명의 새 의료진이 지방 각 지역에 배치되며, 8억 달러 상당의 예산을 가뭄 대비 및 대책에 투입해 농업 분야를 지원한다. 이중 3억5천만 달러는 기존 ‘Farm Innovation Fund’에 배정했다.

또한 먼 내륙 지방 거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 제공을 위해 5얽 달러를 배정했으며 향후 4년간 120개 지역 식수 프로젝트를 위해 추가로 3억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아울러 시드니 북서부 내륙 더보(Dubbo)에 새 경찰 훈련기관을 설립하며 경찰서 추가 설치, 8개의 직업기술학교(TAFE) 개설이 계획되어 있다.

주요 간선도로인 퍼시픽 하이웨이(Pacific Highway)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향후 4년간 15억 달러를 할당했으며 시드니와 지방 주요 도시 사이, 기존 철도라인을 대체할 ‘Regional Rail Fleet’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Children

시드니 서부,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북부의 미드-노스 코스트(mid-North coast) 지역 학교의 이동 치과 진료소(mobile dental clinics)를 위해 7천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아이들이 선호하는 병원에서의 선택적 수술을 위해 7천600만 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주 정부는 이 예산으로 향후 4년간 8천 명의 의료진을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경제적 취약 지역 500개 학교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800만 달러의 ‘Foodbank program’를 추진키로 했으며 향후 4년간 2억9,110만 달러를 들여 ‘Active Kids program’(초등학교 재학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위해 주 정부가 아동 1명당 100달러의 교습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로써 스포츠 시설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연 2회 각 100달러의 바우처를 받게 된다.

 

People with fertility issues

출산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 시험관 아기(In vitro fertilisation. IVF) 서비스 제공을 위해 4,2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아울러 IVF 클리닉에 대한 주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암 환자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가 주 전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Senior citizens

골드 오팔카드를 가진 시니어들이 하루 2.50 달러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현 정책이 유지되며, ‘Regional Seniors Transport Card’를 소지한 연금수급자들에게는 자동차 연료, 택시, 기차 탑승을 위해 연간 250달러를 제공한다.

 

Parks

새로운 공원 조성을 위해 향후 1억5천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중 3분의 1은 기존 공원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충당된다. 주 정부는 ‘Western Sydney Parklands’ 개선을 위해 1억5,700만 달러를, NSW 주 소재 국립공원(NSW national parks) 접근성 향상을 위해 1억4,900만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2만4천 헥타르의 새 코알라 보호구역이 만들어지고 900만 그루의 묘목을 심기로 했다.

 

 

Losers

 

The state of NSW

연방 정부가 GST 세금의 각 주 정부 배정 방법을 개정함으로써 향후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드니 도심에서 파라마타(Parramatta)를 운행하는 ‘Sydney Metro West’ 기차라인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비용을 위해 납세자들은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Climate change

지역사회 및 기업이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그 영향의 최소화를 위해 2억9,540만 달러를 배정했지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낮추기 위한 계획에는 예산 배정이 없다.

 

Acute psychiatric care

이달 초 정신과 의사들이 불충분한 자금으로 공공 시스템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에서도 주 정부의 이번 예산 계획에 공립병원의 정신질환자(정신병, 우울증, 정신분열 등) 케어를 위한 예산 배정은 없다.

 

Public servants

향후 4년간 공공 부문에서 2천 내지 3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joreanherald.com.au

 

  • |
  1. 종합(NSW 예산 2).jpg (File Size:61.0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051 호주 NSW 주 정부의 카운슬 강제 합병, 첫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6050 호주 “호주의 미래가 위험하다”... 호주 교사들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6049 호주 ‘메리톤’ 사 트리거보프 대표, 호주 ‘최고 부자’ 등극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6048 호주 호주 인구시계... 중간 연령 37세로 집계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6047 호주 NSW 베어드 정부 추진 정책에 시민들 격렬 항의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6046 호주 Australia’s strangest road signs...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6045 호주 안젤로 치레카스, 시장 상징하는 ‘로브’ 벗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44 호주 시드니 지역 폭풍우 불구, 경매 현장 구매자들 ‘북적’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43 호주 부동산 구매시 인지세 관련 비용 25% 추가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42 호주 NSW 주 정부, ‘세수’ 유지 위해 도박문제 ‘쉬쉬’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41 호주 “호주 대학들, 교내 성범죄 처리 원활치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40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1.75%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39 호주 조지 펠 추기경, 바티칸 재정장관 사임 밝힐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38 호주 비판 직면 ‘곤스키’ 교육개혁, 향후 방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37 호주 주식시장 회복... 상위 부자 자산, 빠르게 늘어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36 호주 시드니 폭풍, 콜라로이-나라빈 지역 ‘심각한 피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35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 유권자 조사, 노동당 지지도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34 호주 Australia’s strangest road & other signs-2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6033 호주 한정된 공급, 주택구입자-투자자 가격경쟁 가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32 호주 뇌졸중 발병 요인, 국가 소득 수준 따라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31 호주 최근 개통 베넬롱 브릿지, 승용차 불법 운행 ‘문제’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30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지역 추가 버스노선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29 호주 정규 과정서 제2외국어 선택 학생, 크게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28 호주 빌 쇼튼 대표, “투표로 복지 축소 막아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27 호주 “의료복지 예산 삭감, 그 피해는 우리들 모두...”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26 호주 “호주 정부, 지난 20년 넘게 유엔 아동협약 위반”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25 호주 “다문화 사회에서 반차별법의 축소나 변경은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24 호주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상당’... 평균 38% 차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23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양당 대표의 선거 캠페인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22 호주 대화의 기술... 직장 내에서 피해야 할 말들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6021 호주 모스만의 낡은 주택, 300만 달러도 싸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20 호주 호주인 골다공증 심각, 3분에 한 명 골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9 호주 “불명예 전역 간부후보생 자살은 교육대 가혹행위 탓”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8 호주 ATO, 업무용 경비 세금환급 부문 집중 조사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7 호주 이너 웨스트 카운슬 행정관, ‘조기선거 가능’ 언급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6 호주 광역 시드니 주택부족 심화... 공급 한계 이른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5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 실업률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4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 양당 주택정책이 판세 가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3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 양당의 시드니 서부 관련 공약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2 호주 NSW Budget- 기반시설 투자 집중... 취약계층 지원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1 호주 로얄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 개장 200년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601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브렉시트 불안감’ 없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6009 호주 왕립위원회, “군 내 성범죄는 국가적 망신...”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6008 호주 시드니 동부 역사적 건축물, 매각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6007 호주 리드 지역구 후보들, 연방 정부 교육정책 토론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6006 호주 시드니 남서부 워윅팜 기차역서 승객 사고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6005 호주 “공립 교육 확대를 위한 예산-변화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6004 호주 호주인 스마트폰 의존, 갈수록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6003 호주 호주 가정 음식 폐기물, 연간 80억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6002 호주 대중교통 시설의 갖가지 세균에 대한 불편한 진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