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Kalbarri Skywalk 1).jpg

서부호주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 북쪽, 48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칼바리 국립공원(Kalbarri National Park)에 새로 만들어진 ‘Kalbarri Skywalk’. 미국 애리조나 주의 그랜드 캐넌 스카이 워크를 연상시키는 이 전망대는 협곡에서 100미터 지점의 절벽 위에 자리해 탁 트인 전망을 선사한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머치슨 강 협곡 위 100미터 지점, 25미터-17미터 길이의 2개 플랫폼으로

 

칼바리 국립공원(Kalbarri National Park)은 서부호주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에서 북쪽으로 480킬로미터 거리, WA 중서부 지역에 자리한 자연보호 구역으로, 머치슨 강(Murchison River) 하류의 약 80킬로미터에 이르는 머치슨 강 협곡(Murchison River Gorge)을 끼고 있다. 이 협곡은 거대한 높이의 흰색 줄무늬가 있는 붉은 사암 절벽이 이어진 곳으로, 칼바리 국립공원의 장엄한 풍경을 대변한다.

바로 이 장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문을 열었다. 머치슨 강 절벽 위에 만들어진 ‘Kalbarri Skywalk’는 25미터 및 17미터에 이르는 두 개의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협곡 일대와 스카이워크 아래를 지나는 머치슨 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지난 회계연도(2019-20년) 칼바리 국립공원을 찾은 국내외 여행자는 약 46만 명으로, 최근 개장한 스카이워크는 2천400만 달러를 들여 공원 기반시설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00미터 높이의 협곡 위에 만들어진 스카이워크 플랫폼은 이 지역 원주민 예술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이 지역의 전통적 소유자 난다(Nanda) 부족 원주민 문화와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부호주 주 정부 환경부의 스티븐 도슨(Stephen Dawson) 장관은 현재 WA 주 경계가 봉쇄되어 있는 점을 상기하며 “기존의 자연적 아름다움을 보완하고 보편적 접근성으로 칼바리 국립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Kalbarri Skywalk는 국내외 여행자들의 목적지 중 하나인 칼바리 국립공원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먼저 우리 지역(WA 주) 거주민들이 이 새로운 매력을 버킷리스트에 추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완공한 ‘Kalbarri Skywalk’는 지난 2007년 개장한 미국 애리조나(Arizona) 주의 ‘그랜드 캐넌 스카이워크’(Grand Canyon Skywalk)를 연상시킨다. 그랜드캐넌에 있는 스카이워크의 바닥은 유리로 되어 있으며 그 아래 협곡까지는 150미터 높이이다.

 

종합(Kalbarri Skywalk 2).jpg

‘Kalbarri Skywalk’는 기존에 만들어졌던 ‘West Loop Lookout’를 전체적으로 재개발했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종합(Kalbarri Skywalk 3).jpg

머치슨 강 협곡(Murchison River Gorge) 위에 만들어진 ‘Kalbarri Skywalk’는 25미터와 17미터 길이의 2개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종합(Kalbarri Skywalk 4).jpg

칼바리 국립공원의 자연 풍광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스카이워크에는 이 지역을 기반으로 살아온 난다(Nanda) 부족 원주민 예술가들의 작품 및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 사진은 해질 무렵의 칼바리 국립공원 풍경.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종합(Kalbarri Skywalk 5).jpg

현재 칼바리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국내외 여행자는 한해 46만 명에 이르지만 ‘Kalbarri Skywalk’가 완공됨으로써 보다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종합(Kalbarri Skywalk 6).jpg

‘Kalbarri Skywalk’에는 방문자를 위한 주차공간, 친환경 키오스크, 다중언어 통역 안내판, 그늘막 쉼터, 화장실 등 제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서부호주 북서부 해안에 접해 있는 칼바리 국립공원은 빼어난 자연 풍광을 선사하며 매년 6월부터 11월 사이, 머치슨 강 하류의 절벽은 고래의 이동을 관찰하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 또 봄이 시작된 10월부터는 무수한 야생화가 해안 풍경과 어우러져 더없이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Kalbarri Skywalk’는 머치슨 강을 둘러싸고 있는 또 하나의 명소 ‘Nature's Window’에서 1.5킬로미터 거리에 있다.

기존 ‘West Loop Lookout’를 전체적으로 재개발 하여 개장한 ‘Kalbarri Skywalk’에는 승용차 및 소형버스 주차 공간, 친환경 키오스크(그린 에너지, 제로 탄소배출), 주변 산책로, 다중언어 통역 안내판, 그늘막 쉼터, 화장실 등 제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칼바리 국립공원 입장료는 차량 1대당 15달러(최대 12명 승객)이며 일출부터 일몰 시간까지 개방되어 있다. 이 국립공원에는 물이 없어 여행자 본인이 자신의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김지환 기자 kevinscabin3@gmail.com

 

 

  • |
  1. 종합(Kalbarri Skywalk 1).jpg (File Size:131.7KB/Download:20)
  2. 종합(Kalbarri Skywalk 2).jpg (File Size:105.1KB/Download:18)
  3. 종합(Kalbarri Skywalk 3).jpg (File Size:124.6KB/Download:27)
  4. 종합(Kalbarri Skywalk 4).jpg (File Size:86.8KB/Download:25)
  5. 종합(Kalbarri Skywalk 5).jpg (File Size:79.9KB/Download:21)
  6. 종합(Kalbarri Skywalk 6).jpg (File Size:179.3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051 호주 The British Monarchy- 치명적 질환에 시달렸던 역대 군주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6050 호주 ‘Hi Mum’ 문자 메시지 피해 사례 급증... 지원단체, “손실 규모 빙산의 일각”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6049 호주 호주의 대표적 공화제 전환 운동그룹, ‘헌법 개정’ 캠페인 전개 의사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6048 호주 NSW 정부, 공공부문 직원에 연간 20일의 가정폭력 유급 휴가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6047 호주 NSW ‘Childcare’ 비용, 보다 저렴해질 듯... 주 정부, 관련 법안 상정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6046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라지만... 시드니 주택 60% 이상, 10년 사이 가격은 두 배 뛰어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6045 호주 NSW ‘Surf Life Saving’ 봉사자들, 주 전역 해변에서 ‘안전’ 활동 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6044 호주 60만 달러 미만 가격으로 ‘sea change’가 가능한 해안 타운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6043 호주 세계보건기구의 COVID-19 분석, “아직은 아니지만 끝이 보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42 호주 “COVID-19 감염, 다른 전염병 감염 위험 초래하는 면역체계 변화 시사...”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41 호주 The British Monarchy- 영국 왕실에서 가장 불운했던 이름, ‘King Charles’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40 호주 The British Monarchy- 엘리자베스 2세의 죽음, 왕실의 꿀벌에게도 ‘직접’ 알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9 호주 각 카테고리 영주비자 신청인들, “처리 과정이 복잡하고 자의적이다” 호소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8 호주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 “군주의 죽음은 호주 헌법 검토할 좋은 순간 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7 호주 방역을 위한 ‘봉쇄’, 운전습관에도 영향... 도로교통 사망자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6 호주 타스마니아 자유당 정부, ‘포커머신 사전 손실 한도 설정 계획’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5 호주 각 기업의 ‘구인광고’에 제시된 급여, 지난 7월까지 전년대비 4.1%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4 호주 일자리 붐, 고용 호황 속에서도 8월 실업률은 3.4%에서 3.5%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3 호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있을 터이지만, 상승 속도는 점차 줄어들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2 호주 NSW 주 정부, ‘Queen Elizabeth II’ 이름의 새 공공광장 조성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1 호주 NSW 주, 기차-버스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30 호주 “암 학자들의 하루 한 잔 이상의 차, 사망 위험 낮추는 것과 연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6029 호주 Queen Elizabeth II's Death- 여왕의 서거가 호주에 의미하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28 호주 Queen Elizabeth II's Death- 여왕 등장하는 호주 화폐는 어떻게 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27 호주 Queen Elizabeth II's Death- 9월 22일, 여왕 서거 추모하는 일회성 공휴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26 호주 Queen Elizabeth II's Death- 왕위 승계 1순위 찰스,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25 호주 연방정부 이민 시스템 변경... 논란 많았던 ‘투자자 비자’ 취소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24 호주 ‘pandemic migration’... “지방 지역에 문화충돌-계급격차 발생시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23 호주 ‘악수와 포옹’, 다시 일상적 행동이 되고 있지만... 준비는 된 것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22 호주 시드니 중간 가격 이하인 100만 달러로 어떤 유형의 주택 구입 가능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21 호주 노동당 정부의 기후 관련 정책... ‘탄소배출 43%’ 목표, ‘법’으로 명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20 호주 국내선 항공기 탑승시 마스크 의무 해제, 감염자 격리도 7일에서 5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6019 호주 고령 및 장애연금-간병인, 2주에 $30.90(독신)-$58.80(부부) 수당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18 호주 Jobs Summit 2022- 숙련기술 인력 부족 문제 위해 이민자 상한선, 크게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17 호주 Jobs Summit 2022- 팬데믹 이후 성별 임금격차 다시 확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16 호주 RBA, 5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1994년 이래 가장 공격적 조치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15 호주 호주의 계절 상식- 봄은 언제 시작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점은 언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14 호주 호주인들, 정크푸드-알코올-도박-담배 등의 TV 광고에 ‘압도적 반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13 호주 각 산업 부문서 확산되는 인공지능 및 자동화... 여성 일자리, 빠르게 대체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12 호주 공권력 남용? 전염병 대유행 후 NSW 주에서 ‘알몸 검색’ 4,500건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11 호주 휴가용 주택 수요는 여전히 강세... 5년 사이 최고 가격 상승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10 호주 연방정부의 연금 인상과 함께 NSW 주 정부도 ‘생활비 절감 혜택’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09 호주 “한줌의 땅콩, 체중감소-혈압 저하-심장 건강 유지에 도움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008 호주 COVID-19는 언제, 어떻게 종식될까... 최상-최악의 시나리오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6007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의 높은 대중적 지지도, 정점에 도달한 것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6006 호주 “가계비 절감을 위한 70억 달러 규모 지원, 적극 활용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6005 호주 2022년 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 COVID-19 사망자 100만 명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6004 호주 NSW 주 지방의 ‘100만 달러 클럽’ 지역 늘어, 일부는 시드니 가격 능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6003 호주 11월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 NSW 정부, 사전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6002 호주 멜번 외곽 교외지역 신규 주택 블록, 이전 규모에 비해 더 작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