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끝난 조안 서덜랜드 극장 문 열어

7개월 만의 공사를 끝낸 시드니오페라하우스의 조안 서덜랜드 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1973년 이래 지난 해 5월 처음으로 공연장 문을 닫고 공사에 들어간 조안 서덜랜드 극장은 무대 확장 및 오케스트라 피트, 음향 개선 작업 등을 거쳐 40여 년 전 모습에서 탈바꿈했다. 이번 공사를 위해 시드니오페라하우스와 NSW 주정부는 약 7천1백만 달러를 들였다.

새롭게 바뀐 무대장치시스템은 소음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였으며, 장면 전환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업그레이드된 오케스트라 피트는 연주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오케스트라 연주가 극장 내 객석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객석 역시 조명 시설 등에 변화를 줌으로써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 여성 화장실 확충 공사도 함께 진행됐다.   

루이스 헤론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지난 40여 년간 꾸준히 사용된 극장이 단 7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면서 “예술가, 관객, 스태프 등으로 만날 미래 세대의 욕구를 (이번 리모델링 작업으로)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21세기형 공연장으로 거듭날 시드니오페라하우스는 콘서트홀, 로비 업그레이드와 배움 공간 마련 등 2억7천3백만 달러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안 서덜랜드 극장은 첫 번째 주요 사업으로 이뤄졌다.

1500석 규모의 조안 서덜랜드 극장은 오페라, 발레, 현대 음악 등 1년에 약 330회 공연이 올라가고 있다. 리모델링을 마친 극장의 첫 공연은 호주오페라단의 ‘메리 위도우(The Merry Widow)’다.

(이미지 출처: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웹사이트· Daniel Boud)

 

 

즐겁게, 신나게! ‘메리 위도우’

한 편의 댄스 뮤지컬 같은 오페레타로

새롭게 바뀐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조안 서덜랜드 극장의 첫 주자로 무대에 오른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The Merry Widow)’는 남편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받은 미망인 ‘한나’와 과거 연인이었던 백작 ‘다닐로’와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의 작품이다. 코믹한 줄거리와 함께 오스트리아 왈츠를 바탕으로 한 경쾌한 음악이 아름답다. 

이번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호주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그램 머피 프로덕션의 버전이다. 

린돈 테라치니 호주 오페라단 예술감독은 “댄스 뮤지컬 같은 무대를 원해 ‘그램 머피’ 버전을 선택했다. 위대한 개츠비’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오페레타“라면서 “작품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출연진이 펼쳐내는 세상과 뛰어난 안무가 굉장히 인상적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무대엔 호주 태생으로 미국, 영국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다니엘르 드 니제가 ‘한나’ 역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은 2월 3일까지 계속되며 티켓은 $46-$279이다. 자세한 사항은 호주오페라단 웹사이트(opera.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호주오페라단·Jeff Busby)

 

http://topdigital.com.au/node/5185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017 호주 끝이 안보이는 시드니 전철 ‘대란’…15일 지연 운행 우려 톱뉴스 18.01.14.
2016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날짜 변경 공방 재점화 톱뉴스 18.01.14.
2015 호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더 포스트’ 톱뉴스 18.01.12.
2014 호주 버려진 장난감으로 탄생한 ‘공 룡 세 상’ 톱뉴스 18.01.12.
»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업그레이드! 톱뉴스 18.01.12.
2012 호주 ‘신과함께’, 神들린 흥행 호주까지 이어질까 톱뉴스 18.01.12.
2011 호주 호주의 내일을 빛낼 차세대 리더, KAY리더스 이영곡회장 톱뉴스 18.01.12.
2010 호주 2018년 내 모습을 2008년으로… 새해에 10년 젊어지는 비결 톱뉴스 18.01.12.
2009 호주 정부, 해외 투자자 소유 ‘빈집’ 대대적 단속 톱뉴스 18.01.12.
2008 호주 ‘느림보’ 호주 브로드밴드…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보다 느려 톱뉴스 18.01.12.
2007 호주 촌장 프로그램, 워홀러를 응원합니다! 톱뉴스 18.01.12.
2006 호주 나무기둥에 못 박혀 죽은 코알라…“무슨 죄를 졌길래”, 지역 사회 ‘공분’ 톱뉴스 18.01.12.
2005 호주 생의 마지막서 쓴 호주 여성의 편지, 전세계 울려 톱뉴스 18.01.12.
2004 호주 새해 호주사회의 새 변화 톱뉴스 18.01.12.
2003 호주 노조 “젊은피 수혈하라”…노동당, 다스티야리 후임 인선 난항 톱뉴스 18.01.12.
2002 호주 새해로 이어진 이중국적 파동…자유당, 수잔 램(노동당) 의원 사퇴 촉구 톱뉴스 18.01.12.
2001 호주 새해벽두 연방 정치권 ‘공화제’ 이슈 ‘갑론을박’ 톱뉴스 18.01.12.
2000 호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사흘째 이어진 시드니 전철 대란 톱뉴스 18.01.12.
1999 호주 극단적 변덕날씨에 시드니 ‘몸살’ 톱뉴스 18.01.12.
1998 호주 호주, 동성 결혼 시대 서막 톱뉴스 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