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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2016’ 자료를 기반으로 광역시드니 각 지역별 고학력 거주 비율을 분석한 결과 새 주거 단지로 개발된 고밀도 주거 지역인 로즈(Rhodes)의 경우 대학원 학력 이상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상공에서 본 로즈 지역 일대.

 

로즈(Rhodes), 대학원 이상 학위 거주자 비율 가장 높아

학사학위 최고 비율은 달링턴... 고밀도 주택 지역에 고학력 거주자 집중

 

광역시드니 각 지역(suburb) 별 고학력 거주 비율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가 나왔다.

금주 월요일(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실시한 인구조사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시드니 각 지역 거주자들의 학력 수준을 집계한 결과, 로즈(Rhodes)의 경우 대학원 이상의 고등 교육을 받은 이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한때 로즈는 페인트 및 화학공장이 자리해 그로 인한 악취 때문에 인기 있는 거주지가 아니었지만, 새로운 주거단지로 개발되면서 시드니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이들이 가장 많은 곳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거주민 가운데 석사 학위 소지자가 27.4%로 광역시드니에서 가장 높았다.

대학원 이상의 학위를 가진 거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은 호주 최대 병원 구역 중 하나인 웨스트미트(Westmead. 26.3%)였으며 도우스 포인트(Dawes Point. 25.8%), 세인트 레오나드(St Leonards. 24.2%), 메도뱅크(Meadow Bank. 24.2%), 핌블(Pymble. 23%) 순이었다.

로즈는 또한 학사 학위 이상, 대학원 수료 또는 석사 학위 소지자 거주 비율에서도 73%로 가장 높았으며 세인트 레오나드와 핌블(각 72.2%)이 뒤를 이었다.

학사 학위 소지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시드니대학교와 인접해 있는 달링턴(Darlington)으로 이들 비율은 50.8%였다. 이어 헌틀리스 포인트(Huntleys Point. 50.5%), 도버 하이츠(Dover Heights. 46.9%), 로즈빌 체이스(Roseville Chase. 46.0%) 순이었다.

이번 자료는 시드니 지역 고학력자 분포가 광역 시드니 전 지역에 고르게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진단이다.

5년 전 인구조사 자료인 ‘센서스 2011’에서는 석사 학위 이상 학력자 거주 비율이 높은 상위 20개 지역은 주로 시드니 북부 해안(lower north shore) 지역과 도심 서부 인근인 이너웨스트(inner-west)에 몰려 있었다.

반면 ‘센서스 2016’ 조사에서는 이들 고학력 거주 지역은 메도뱅크(다섯 번째), 파라마타(Parramatta. 일곱 번째), 매콰리파크(Macquarie Park. 열 번째)를 비롯해 시드니 서부 및 북서부의 도심 중간 외곽지역(middle-ring suburbs) 또는 더 먼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거주 인구가 많은 파마라타의 경우 대학원 이상 고학력 거주자 수가 3,597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11년 인구조사 이후 고학력 다수 거주 지역 분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요인 가운데 하나로는 숙련기술자 이민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학력의 전문 기술직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지역별 주거 비율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고학력 거주자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해외 이민자가 호주 출생자 수를 앞질렀다.

특히 이는 로즈(Rhodes) 지역에서 두드러져 대학원 이상의 학위를 가진 거주자 중 해외 이민자는 80.3%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11년 인구조사에서 로즈에 거주하는 대학원 이상 고학력자 비율은 14.7%로 집계된 바 있다.

또한 고학력자 가주 비율과 고밀도 주거 지역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진단이다.대학원 이상 학력자 거주비율이 높은 10개 지역(suburb) 중 7개 지역은 아파트, 유닛이 광역시드니 전체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로즈의 경우는 이 지역 전체 주민 중 90% 이상이 아파트 또는 유닛에 거주한다.

이번 자료는 또한 지난 10년 사이 15세 이상 호주인들의 각종 기술 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6년 인구조사 결과 정규 교육과정이 아닌 직업기술 자격을 보유한 이들은 46%였으나 2016 센서스에서는 15세 이상 56%(960만 명)가 이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2006에서 2016년 사이)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호주인 비율도 18%에서 24%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번 보고서에서 “10년 전 조사에서는 하이스쿨 졸업생의 16%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016년 센서스 결과 이 비율은 5명 중 1명 이상(21%)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6 센서스 집계에서 대학원 이상 학력자 거주비율이 3%보다 낮은 광역시드니 내 지역(suburb)은 96개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주로 시드니 북부(northern), 서부(western) 및 남서부(south-western) 지역(region)이었으며, 대부분 시드니 내 대학과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 학력 수준 높은 상위 지역

▲ Postgraduate Degree(석사 학위)

(지역 : 비율 / 인구)

-Pymble : 23% / 1,460명

-Westmead : 26.3% / 2,561명

-Parramatta : 22.7% / 3,597명

-Meadowbank : 24.2% / 738명

-Macquarie Park : 22.4% / 1,178명

-Rhodes : 27.4% / 2,149명

-St Leonards : 24.2% / 1,008명

-Lavender Bay : 22.5% / 161명

-Dawes Point : 25.8% / 67명

 

▲ Bachelor Degree(학사 학위)

-East Lillara : 45.3% / 726

-East Lindfield : 45.5% / 924

-Roseville Chase : 46.0% / 418

-Balgowlah Heights : 45.1% / 797

-Huntleys Point : 50.5% / 49

-Dover Heights : 46.9% / 1,026

-Darlington : 50.8% / 1,030

 

▲ Graduate Diploma and Graduate Certificate

-Calga : 7.2% / 5

-Mount Elliot : 7.5% / 8

-Killcare Heights : 7.7% / 33

-Hawkesbury Heights : 6.2% / 14

-Lapstone : 6.0% / 33

-Cheltenham : 6.2% / 82

-Riverview : 5.7% / 96

-Lewisham : 6.1% / 120

 

▲ Advanced Diploma and Diploma

-Hawkesbury Heights : 22.7% / 51

-Berrilee : 22.3% / 27

-Whale Beach : 22.4% / 36

-Greenfield Park : 20.9% / 343

Source: ABS 2016 Census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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